아시리아 제국의 역사 - 국내 최초 출간! 페르시아와 로마보다 먼저 세계 제국의 시스템을 설계한 최초의 제국 더숲히스토리
야마다 시게오 지음, 박재영 옮김, 이희철 감수 / 더숲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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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리아 제국은 사람들이 그리 많이 알지 못하는 나라다. 이미 오래 전에 있었던 역사상의 나라인데 그나마 조금 들어본 것은 성경 속에서다. 그것도 포악하고 잔인한 나라였다는 그 짧은 내용 때문에 오랫동안 부정적인 이미지만 갖고 있었다. 사실 한 나라의 이미지라는 것이 한쪽만 있겠는가. 다양한 면이 있기 마련인데 왠지 아시리아는 그냥 안 좋은 느낌만 있었던 것이다. 


궁금하고 알아보고 싶은 나라가 많았다. 게다가 잘 알려지지도 않았기에 이 엄청난 나라가 대체 어떤 나라였는지 알 도리가 없었다. 그런데 로마 제국 이전에 페르시아 제국 이전에 세계 제국의 시스템을 설계한 나라가 있었다는 말에 눈이 번쩍 뜨게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그 아시리아라니. 그 성경 속의 포악한 바로 그 나라였다니. 역사를 보는 눈을 한참 더 올리게 하는 계기가 된 것이 이번에 나온 이 '아시리아 제국의 역사' 이다.


사실 아시리아 제국은 로마와 페르시아 이전에 역사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정말 오래 전의 나라다. 관련된 연구가 적을 수 밖에 없고 사실 우리 나라에서 크게 연관되는 부분이 없으니 우선 순위에서도 밀려나서 관련된 책도 없었다. 소개 되는 것이 없으니 알려고 하는 사람도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책은 몰랐던 사람도 관심을 가질 만큼 거의 처음 소개되는 만큼 역사상의 중요하고 대단한 제국이었다.


아시리아 제국의 무대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이다. 이 지역은 과거에 정말 사람들이 살기 좋았던 환경이었다. 그래서 찬란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발달시켰고 따라서 관련한 민족, 나라들이 많다. 아시리아도 이 지역의 티그리스강 중류의 도시 국가 아수르에서 시작했다. 이 지역은 오늘날의 중동 지역인데 최대 판도는 이라크를 중심으로 한 중동 지역과 메소포타미아 지역 그리고 북부 이집트에 이른다. 그야말로 대제국을 이룩한 나라다. 


기원전 2000년 전에 생겼고 기원전 600년 전에 멸망했기에 많은 유적과 유물이 흩어져서 그 역사의 전모를 파악하기 힘들었다. 그저 성경을 비롯한 몇몇 글에서 잔인하다는 부정적인 내용만 있을 뿐이었다. 그것이 20세기 들어서 많은 유적이 발굴이 되면서 이 거대한 제국의 면모가 밝혀지기 시작했다. 다른 제국들에 비해서 확실히 잔혹한 부분도 있었으나 단순히 그런 것만 있었다면 그 긴 세월을 이어오지 못했을 것이다. 책에서는 그런 부정적인 부분 보다는 문화나 상업 등 그동안 알려지지 못한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결국 이런 체제 때문에 제국이 살아 있게 되었음을 말해 준다. 


책은 아시리아 시대를 고아시리아, 중아시리아, 신아시리아로 구분하는데 최대로 번성한 시기는 신아시리아 시대다. 중아시리아 시대는 역사적으로 쇠퇴를 반복했고 관련한 기록이 많이 없기에 고아시리아 시대와 함께 많은 분량이 아니다. 그저 도시국가 아수르에서 시작해서 영역 국가로 서서히 존재감을 나타내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던 아시리아가 크게 성장하고 그 지역 일대의 패자가 된 것은 신아시리아 시기다. 이때 관련된 기록도 많아서 당대를 복원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사실 이 시대는 그야말로 뒷날의 제국들에게 모범을 보일 만큼 통치 체계가 잘 짜여져 있었다. 원래 아시리아는 상업이 발달해서 거기서 얻는 막대한 재력으로 제국을 키웠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점토판 기록을 남길 정도로 문화가 발달했고 행정 시스템 자체도 상당히 정교했다. 아시리아인은 적었고 상대적으로 피정복지 주민이 많았기에 단순히 억압만 할 수는 없었다. 나름의 강력한 통제 장치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중앙집권적인 관리를 통해 제국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게 잘 짜여진 행정 시스템이 있었던 것이다. 거기에 군사적인 능력을 더하고 기록 문화와 부조 등에서 보이듯 여러 예술적인 면들이 종합되어서 제국이 발전하게 된다.


책에서는 고, 중, 신으로 이어지는 아시리아 시대를 잘 설명하는데 아시리아에서 시행한 정책 등이 홋날 로마나 페르시아가 그대로 차용하게 된다. 특히 페르시아는 아시리아가 만들어 놓은 여러 국가 체계를 대부분 수용하였기에 어찌보면 아시리아의 후계 국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영향을 끼쳤다. 대규모 정복을 통해 얻은 땅과 연락하기 위해 많은 도로를 건설하고 역참제를 실시한 것은 나중에 로마 제국에서도 그대로 볼 수 있다. 아시리아가 괜히 세계 최초의 제국이라고 말하는게 아니다.


이렇게 2000여년 동안 오늘날 중동 지역의 실력자였던 아시리아는 그 끝을 향해가고 있었는데 마지막 불꽃이 일었다. 바로 아시리아의 마지막 대왕이라고 할 '아슈르바니팔' 이다. 책에서도 특히 많은 부분을 기술하고 있는데 이는 그가 아시리아의 위명을 떨치게 될 여러가지 업적을 낳았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도 치면 세종 대왕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자신이 여러 면에서 능력이 뛰어났고 정복 군주라고 불릴 정도로 군 지휘력도 좋았다. 그가 남긴 가장 큰 유산은 세계 최초의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는 왕립도서관을 세운 것이다. 메소포타미아 전역에서 모은 3만 점이 넘는 점토판을 통해서 당시에 얼마나 많은 기록이 있었는지를 알 수가 있다. 그리고 그 덕분에 '길가메시 서사시'를 비롯한 고대의 예술을 오늘날에 알 수가 있고 당대에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아슈르바니팔 대왕이 마지막 불꽃이라고 한 것은 그의 사후 후계와 관련해서 내전이 일어났고 안 그래도 불안했던 주위 세력들의 연합 공세에 결국 멸망하게 된다. 사실 통치를 위한 여러 선진적인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잦은 반란이 일어났던 것은 기본적으로 억압된 통치 체계가 있었기에 피정복민에게는 가혹했기 때문이다. 비록 그것이 단순히 잔혹한 성격을 가졌기때문이라기보다는 정치적인 상징을 가지고 좀 더 수월한 지배를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얼마나 가혹했으면 성경에 그렇게 나왔겠는가. 훗날의 제국들에서 보이는 관용 정책이 아시리아에도 있었다면 더 오래 살아 남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오랫만에 각 잡고 읽은 책이었다. 그동안 거의 이름만 알고 있었던 나라였는데 의외로 탄탄한 정치 체계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대제국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최근에 고고학적인 발견과 연구로 많은 역사적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는데 사실 이 책 한 권으로 아시리아를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아시리아라는 나라 본연의 모습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게 한다. 고대 제국에 관심 있는 사람, 로마나 페르시아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훗날의 그 큰 제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나라가 바로 아시리아이기 때문이다.


덧붙여 이 출판사의 '더숲히스토리' 시리즈가 참 좋다. 우리 나라에 적게 소개되거나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나라들의 통사를 펴내고 있는데 평소에 관심 있었던 나라들을 톡 꼬집어서 내고 있어서 참 좋다. 인류의 역사를 더 확장시키는 느낌이다.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기억해 둘 만한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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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ETF로 월 400만 원 현금흐름 만들기 - AI도, 은퇴도 이기는 가장 확실한 투자 시스템
서대리 지음 / 황금부엉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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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세상은 오랫동안 노동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겼다. 그래서 땀 흘려 일하고 얻은 노동 소득이 우리 삶의 원동력이었다. 어쩌면 그런 시대가 오래 갔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산업 혁명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한 것 처럼 지금 시대의 사람들도 전혀 예상치 못한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 급속한 자동화에 이은 로봇의 발전, 무엇보다 인공지능의 엄청난 발전은 사람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정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노동의 가치는 여전하지만 그 가치에 적당한 대가가 주어지는가? 거기에 답은 아니오 이다. 노동을 해서 버는 돈 보다 자본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시대가 된 것이다. 바로 자본 소득이 시대. 물가는 오르는데 은행 금리는 낮게 형성되어 있는 시점에서 가면 갈수록 가난해진다. 그런 점에서 노동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은 똑 같아도 그것을 은행에 넣고 예적금으로 재산을 불리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해서 돈을 벌어야 가난해지지 않는 것이다.


우리 나라는 자본 시장이 불안정하고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이 별로 없었기에 경제 규모에 비해서 주식 시작이 작았지만 이제는 투자에 대한 여러 좋은 정책이 시행되고 있고 무엇보다 정부에서 안정된 신호를 보내고 있어서 투자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 그래서 이 자본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 주식 투자에 대한 여러 방법이 있는데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어느 정도의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배당주 투자이다. 우리 나라는 주식 배당이 인색하다가 최근에는 좀 좋아지긴 했어도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런 상황에서 안정적인 배당금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미국 배당주 주식 투자다. 


우리나라는 최근에야 1년에 여러 번 배당금을 주는 회사가 여럿 생겨났지만 기본적으로는 1년에 한 번 정도 준다. 상대적으로 배당금도 짜다. 그에 비해서 미국은 주주들의 이익에 최선을 다하는 편이라서 배당금도 더 주고 무엇보다 배당금 주는 횟수가 다양하다. 그래서 계획만 잘 세우면 매달 월급 받듯이 일정 금액을 배당금으로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일을 적게 해도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책 제목을 보면 배당 ETF로 월 400만원 현금 흐름 만들기라고 되어 있다. 책 제목이 아주 직관적이다. 그야말로 일 안 하고 월급 받는 방법이다. 책 제목처럼 되면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이런 식으로 하면 좀 더 나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책은 우선 배당 투자에 대해서 설명한다. 무턱대고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쪽은 공부를 해야 한다. 그래야 안정적인 이익을 얻지 그냥 하다가는 많은 것을 잃는다. 내가 개별 투자를 해서 큰 돈을 벌려면 그것에 맞게 공부를 해야 하고 내가 큰 돈을 단기간에 벌진 않아도 매달 일정한 금액을 따박 따박 벌겠다고 생각한다면 거기에 대한 개념을 알아야 한다. 1장에서는 배당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을 알려준다. 배당 투자는 어떻게 하고 또 어떻게 배당금을 받는지 여러 배당 투자 용어 등 배당 투자에 대한 기초를 쌓게 해 준다. 아주 중요한 부분이니까 여러 번 읽어서 개념을 정리해 놔야 한다. 




2장에서 4장은 이제 어떤 배당 투자를 하느냐에 대한 설명인데 책은 미국 배당주에 대한 이야기다. 위에서 적었듯이 미국은 다양한 배당주가 있어서 작전만 잘 세우면 은행 이자 보다 훨씬 많은 생활금을 받을 수 있다. 사실 미국 배당주 투자를 할 줄 알면 나중에 우리 나라에서 배당주가 활성화되면 바로 적용해서 투자할 수 있다. 책에서는 미국 배당주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하면서 마찬가지로 실전 미국 배당투자 용어를 알려준다. 우리와 다른 영어로 된 영어를 알려주고 있으니 잘 숙지해야 한다. 


3장에서는 그럼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의 핵심인 내용이다. 월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회사가 좋은데 미국 회사 중에서 어떤 회사를 눈여겨 봐야 하는지 그 성격을 잘 알려주고 있다. 특히 배당 ETF. 이 책의 제목인데 ETF 중에서 안정적이고 오래 갈 회사를 소개하면서 배당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5장도 중요한 개념이다. 뭐든 돈 버는 곳에는 세금이 있게 마련인데 배당 투자에서 어떻게 세금이 나오는지 또 건강 보험료는 얼마나 나오는지에 대해서 실질적인 이야기를 한다. 항상 투자할 때 부과되는 여러 제세금을 감안해야 하니 이 장을 잘 읽어 봐야 한다. 그리고 대체 내가 얼마를 벌지에 대해서도 개념을 잡아야 하는데 한 달 생활비를 어떻게 설정하는가에 대해서 투자 금액부터 방법까지 다 달라지기 때문이다. 내가 월 얼마를 받을까에 대한 진지한 설정이 있어야 한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 그냥 열심히 일만 해서는 안되는 세상이다. 내가 알고 대비함에 따라서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일을 적게 하면서 똑 같은 수입을 얻을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책은 초보자도 읽기에 좋을 정도로 쉽고 어렵지 않게 쓰여져 있고 실질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투자 전략도 잘 제시하고 있어서 유익하다. 이 책으로 모든 투자를 결정하긴 어렵겠지만 적어도 월급 받은 투자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책이다. 이 책을 잘 읽고 개념을 잘 정리한 다음 여러 다른 정보를 취합한다면 좋은 투자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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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 한 권으로 1만 년 역사를 완전 정복하는
로빈의 역사 기록 지음, 강응천 감수 / 흐름출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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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조선이 망하게 된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나 이외의 세상에 대해서 너무 몰랐던 탓이다.중국과의 전통적인 사대 외교에만 머물러 있었고 세계가 산업 혁명 이후로 엄청난 변혁을 겪고 있는 것을 몰랐고 거기에 오랫동안 누적되어 온 내부 모순에 의해 국력이 약해져서 결국에 일제에 의해 식민지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이제 세상은 혼자만 살 수 없는 순간이 되었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만일 세상과 떨어 져서 혼자 산다면 그것은 곧 죽음이다. 그만큼 다른 세상과의 연결이 중요한데 그렇다면 다른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 잘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맥락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는데 다른 나라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것이 바로 세계사다. 세밀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대략적으로 어떻게 인류의 역사가 흘러 가는지 정도만 알아도 된다. 지금 날이 갈수록 여러 뉴스들이 나오는데 그 뉴스들의 너머에 있는 역사적인 맥락을 알아야 일어나는 현상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세계사 책들이 있다. 사실 좋은 책들도 많다. 그런데 왜 자꾸 세계사 관련 책들이 많이 나올 까. 그것은 핵심 내용을 어떻게 정하고 또 그것을 어떻게 전달 하는지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책을 좋아하고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상관이 없겠지만 그쪽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 읽어도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어 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나온 이 책은 세계사에 큰 관심이 없는 일반 독자가 읽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중요 내용을 쉽게 잘 전달하고 있다. 원래 유튜브에서 영상을 통해서 전달하고 있는데 이런 글자로 전달하니까 또 색다른 매력이 있다. 관련 해설이 좀 더 풍부해져서 이해력을 높이는 것이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한다.


책은 우선 유럽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인간이라는 종이 어떻게 나타나게 되었나

부터 이야기한다. 그 유명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가 아프리카에서 나온 이래로 퍼지게 되고 시간이 흘러 유럽에 역사가 쌓이고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산업 혁명을 통해서 변방이었던 유럽이 역사의 중심 무대로 나아가게 되는 과정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중국이다. 우리와 이웃한 중국은 역사적인 면에서 좋던 나쁘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앞으로도 밀접한 나라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이 나라의 역사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그 어느 문명보다도 찬란하고 화려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고 오랫동안 주변 나라에 큰 영향을 끼쳤다. 황허 문명에서 일어나서 여러 왕조를 거쳐서 분열과 통합을 거쳐 오늘날의 중국까지 그 오랜 역사를 잘 이야기한다.


3장은 서 아시아와 아프리카다. 오늘날의 중동인데 이 곳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흥 했던 곳이고 여러 나라와 문명이 발달했던 곳이기도 하다. 수 천 년 의 역사를 가진 이집트를 비롯해서 유럽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그리스 로마, 그들과 맞섰던 페르시아 제국 등등 이 서 아시아의 역사도 꽤 내용이 많고 흥미진진한 부분이 많다. 요즘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하고 있는데 그 갈등의 근원을 알아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 싶다.

이밖에 인도와 일본을 독립된 장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고 그동안 잘 소개되지 않았던 동남아시아의 여러 역사도 소개하고 있어서 그들 나라를 좀 더 익숙하게 느끼게 한다.


책은 재미있다. 영상물로 봤을 때도 재미있었는데 책에서는 내용을 좀 더 보강해서 설명하고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단순하게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흐름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역사를 익히게 하는 방식이어서 좋은 것 같다. 중간 중간에 여러 가지 자료나 그림, 사진, 도표 같은 것들이 있어서 더 쉽게 이해를 돕고 있다. 글 자체가 쉽다. 그래서 중 고등학생도 충분히 잘 읽을 수 있고 부분적으로만 세계사를 알고 있는 어른들에게도 역사를 전체적으로 정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책이었다.


다만 분량 조절은 아쉽다. 유럽이나 중국, 일본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 지역은 분량이 적고 특히 호주나 아메리카 대륙은 나오지도 않는다. 한 권으로 세계사를 다 완전 정복한다는 출판사 문구는 과장이다. 어디 한 권에 균형 있는 세계사를 담기가 쉽나. 그리고 각 장의 순서도 두서가 없다. 몇 가지 아쉬움이 있지만 쉽고 눈에 확 들어오게 잘 쓰여진 세계사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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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26-04-21 1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선의 냥반들은 혼자만 살려고 했던듯 싶습니다. 조선에 관한 페이퍼를 쓰고 있는 중인데 적극 공감이 가네요!!

살리에르 2026-04-21 21:57   좋아요 2 | URL
세상이 바뀐걸 몰랐죠. 아니 알려고도 안 했고. 조선말 세도 정치로 인해서 나라 시스템이 망가진 탓도 있습니다.
 
약소국의 제2차 세계 대전사
권성욱 지음 / 열린책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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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끝낼 전쟁' 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제 1차 세계 대전은 그 규모나 희생자의 숫자를 따져 본다면 정말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쟁이었다. 산업 혁명의 기반 위에 만들어진 수 많은 근대 무기들은 기존의 활과 창 같은 재래식 무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파괴력과 살상력을 갖고 있었다. 이 전쟁이 가까스로 봉합이 되고 국제 연맹이 창설되면서 더 이상 이런 참혹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그러나 당시 사람들이 너무 순진했을까. 전쟁은 끝났지만 전후 처리 과정에서 수 많은 갈등 요소를 만들었기에 어떻게 보면 또 다른 전쟁을 잉태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승전국 위주의 인위적인 전리품 챙기기와 전범국에 대한 가혹한 처리, 그리고 전쟁의 결과로 태어난 수 많은 독립국들...세밀하고 조심스럽게 진행이 되었어야 하는데 모든 것이 편의 위주로 그냥 지도상, 문서상으로만 처리가 되어서 현실을 무시했기에 큰 갈등 요소가 있었던 것이다.


무엇보다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승전국들은 더 이상 이런 큰 전쟁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타협을 중시했다. 일정 부분을 희생 해서 되도록 갈등을 봉합하려고 했다. 이들이 진짜 전쟁에 대한 공포심에서 그랬는지 아니면 그냥 비겁했기에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유화책이 결국 전쟁이 씨앗을 뿌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히틀러의 말도 안되는 요구 사항에 영국과 프랑스가 단호하게 대처했다면 전쟁은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고 미적미적 거리는 사이에 나치의 급성장으로 결국 대 전쟁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우리는 2차 세계 대전을 주로 미국,영국,프랑스,소련의 연합군과 독일,이탈리아,일본의 추축국의 전쟁을 이야기하지만 그것 만으로 세계 대전이 될 수가 없다. 사실 그 나라들이 덩치가 커서 눈에 띌 뿐이지 수 많은 작은 나라들이 이 전쟁에 휘말렸다. 그리고 이들은 나름의 존재감도 있었고 자기들에게는 절박한 전쟁이었다. 이 책은 그런 상대적으로 약한, 책 제목인 '약소국'들이 이 전쟁에서 어떻게 침략을 받고 나라를 잃게 되는 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은 먼저 에티오피아의 이야기를 한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의 오래된 독립국으로 한때 북아프리카와 중동까지 영역을 펼치는 제국이기도 했다. 주위의 이슬람 국가와는 다른 기독교 국가이기도 한 이 나라를 눈독 들이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이탈리아의 무솔리니였다. 그는 과거 로마 제국의 영광을 계승한다는 미친 생각으로 이미 식민지로 두고 있었던 에티오피아 인근 국가들 외에 또 하나의 영토를 넓히려고 한 것이다. 에티오피아 국민은 열심히 싸웠지만 근대 무기로 무장한 이탈리아군에게 이기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이탈리아에게 망하게 되지만 당시 황제를 중심으로 국민들이 게릴라전을 펼치면서 끊임없이 이탈리아를 괴롭혔고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영국의 지원을 받아서 끝내 이탈리아를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핀란드는 독립 국가이긴 했지만 이웃한 독일과 소련 때문에 늘 긴장하면서 살아야 했다. 지도부가 친독파였는데 핀란드가 독일과 함께 소련을 침공할 지도 모른다는 망상에 빠진 스탈린은 전격적으로 핀란드를 침공한다. 손쉽게 이길 것 같았던 전쟁은 핀란드의 격렬한 저항으로 소련이 물러나지만 곧 대규모 재침공으로 결국 소련이 이긴다. 하지만 상처 뿐인 영광이었다. 핀란드는 영토와 돈을 잃게 되지만 대신 독립국의 지위는 지켜낸다. 이 전쟁의 여파로 독일이 나중에 소련을 침공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소련 전투력을 다 보게 된 전쟁이었기 때문이다.


제 1차 세계 대전의 패전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해체가 된다. 그들이 지배하던 땅에 많은 국가들이 독립하게 되는데 이들이 서로 합의 하에 일어난 것이 아니기에 많은 갈등 요인이 있었고 일이 생기면 그저 뜯어먹을 생각밖에 안하는 상황이 되었다.독일의 침략으로 오스트리아, 체코는 합병을 당하고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는 상황에 따라서 서로를 물고 뜯고 했다. 추축국과 연합국을 왔다 갔다 하면서 상대의 영토를 조금이라도 얻으려고 했다. 사실은 이들이 독일 편에 붙었다고는 하나 결국 히틀러의 꼭두각시가 되거나 점령 당해 국가의 기능이 정지되기도 했다. 책에서는 이들 사이의 이전 투구와 그 와중에 이들을 진압하는 독일의 상황이 잘 설명되고 있다.


책은 직간접적으로 세계 대전에 휘말리게 된 여러 나라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제목처럼 다들 약소국이다. 우유부단하고 타협적이던 영국이나 프랑스와는 달리 이들 중에는 자주적인 생각을 가지고 추축국에 저항한 나라도 많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약한 나라였다. 배신이 난무하던 당시의 정세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힘이 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기에 영국이나 프랑스의 뒤통수에, 독일의 침공에 당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끈질긴 저항으로 끝내 이기기는 했지만 엄청난 희생을 치루고 난 뒤였다.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되지만 일어난다고 해도 최소한의 희생만으로 끝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하는 내용이었다. 북한의 위협이 아니라고 해도 중국,러시아,일본으로 둘러싸인 우리의 입장에서는 나를 건드리면 같이 죽는다는 정도의 전력을 갖고 있어야 약소국의 비애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우리는 일제에 그런 경험이 있지 않은가.


책은 재미있다. 전쟁사 전문인 지은이가 쉽게 읽히게 잘 썼다. 전쟁에 참여한 주요한 국가들 외에 타의에 의해 전쟁에 끌려간 여러 나라들의 사정을 상세하게 그리고 있어서 제 2차 세계 대전을 좀 더 넓고 입체감 있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전쟁사나 2차 세계 대전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 강추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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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 - 국제관계의 현실주의와 이상주의에 대한 연구
F. 힐러리 콘로이 지음, 김범 옮김 / 테오리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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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에서 외국에게 침략 당해서 큰 어려움을 겪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우리 국권이 완전히 외국에 넘어가서 수 십 년에 걸쳐 식민지로 전락한 것은 일본의 조선 침략이다. 비교적 가까운 시대인 근대에 일어났고 그것이 현대에도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사건인 이 침략은 수 많은 논쟁을 낳고 있다. 


여러 사안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다시는 이런 치욕을 겪지 않기 위해서 왜 그런 일이 일어났고 앞으로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하는가 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의 당시 상황과 더불어 침략한 일본의 당시 상황도 알 필요가 있다. 어떻게 해서 그들이 다른 나라를 침략하게 되었는지 아는 것은 또 비슷하게 일어날 지도 모르는 사태를 미리 방지한다는 뜻에서 나름 의의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입장이 아닌, 당시 일본의 입장에서 조선을 침략하는 과정을 살피고 있는 책이다. 제국주의 물결에 있었던 당시의 국제적 ,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일본이 조선을 합병 한 것은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라는 어떻게 보면 일제의 선택에 면죄부를 줄 수도 있는 주장이 들어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책을 지은 지은이는 일제를 변호하기 위해 쓴 것은 아니다. 일제가 그런 짓을 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고 다만 당시의 상황에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한일 양국인이 아니라 외국인이 봤을 때의 분석이긴 하지만 지은이 자신이 말하고 있듯이 전적으로 일본 자료를 바탕으로 나온 주장이기에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책은 우선 '정한론' 부터 이야기 한다. 정한론은 말 그대로 한을 정벌한다 즉 조선을 정벌한다 그런 뜻이다. 아니 뜬금없이 왜 정한론일까. 당시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해체된 무사 계급의 불만이 폭발 직전이었다. 유신을 단행했지만 정정은 불안했다. 이럴 때는 외부로 눈을 돌리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임진왜란처럼 말이다. 그리고 300년 전 조선의 침략에서 거의 성공할 뻔한 기억으로 만만해진 조선이 눈에 보인다. 마침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음을 알리는 일본의 외교 문서가 전례에 따르지 않았다고 조선에 의해 거부 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일본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정한론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책에서는 이 정한론이 일어나고 그것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치열하게 대립하는 과격파와 온건파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온건파도 나중에 하자는 것이지 정한론 자체에 대한 반대가 아닌 것이다. 이 과정이 잘 설명되고 있지만 그 정한론 자체가 제국주의적인 사고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 그 논쟁 속에서 내재된 함의가 중요한데 책은 일단 있었던 일을 서술하는 데 그친다.


이후 정한론은 결국 강화도 조약으로 이어진다. 책은 강화도 조약 이후 여러 사건들 속에서 일본이 조선에 대한 정책을 어떻게 변화해 가는 가를 시대 순으로 세밀하게 들여다 보고 있다. 지은이는 처음부터 병합을 목적으로 조선에 접근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이야기한다. 비록 불평등하게 조약을 맺기는 했지만 조선을 개화 시키는데 나름의 목적이 있었고 그래서 조선의 개화파들을 적극 후원했고 조선이 청의 간섭에서 벗어나서 진정한 자주국이 되도록 노력했다는 점이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국제 정세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청일 전쟁이나 러일 전쟁을 겪으면서 제국주의적 침략을 하게 되고 끝내 조선을 병합하게 된다는 것이 주된 요지이다. 그 과정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 보고 있는데 당시 일본의 입장이 어땠는지 아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한편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서는 그가 조선을 끝내 합병하기 보다는 좀 더 온화한 방식으로 일본의 영향력 아래에 두려고 했다고 여긴다. 조선 황실을 존속하도록 하고 나름의 자치권을 보장하는 등의 조치를 두고 그렇게 말한다. 이토의 정책은 당시 일본의 대략적인 대 조선 정책이었다고 말한다. 계몽주의 적이고 이상주의 적으로 조선을 개화 시킨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토가 암살되고 시대 상황이 변화하면서 조선 병합은 해야만 하는 일이 되었고 결국 그렇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왜 이토와 같은 온건론자도 있는데 끝내 강제 합병의 길로 가게 되었는가. 그것은 일본의 안보 불안에 있다고 여긴다. 서구 세력의 침략에 어느 정도 방어를 해낸 일본이지만 청과 러시아를 제압하지 않으면 결국 조선이 서구 세력에게 먹히게 되고 그렇다면 그 위협은 일본을 향하게 된다는 그런 논리다. 힌반도를 '일본을 겨누고 있는 단검' 이라는 인식을 가졌기에 내키지 않지만 결국 식민 지배를 하게 되었다는 주장이다.


거듭 말하지만 이 책의 지은이는 일제를 옹호하고 그 시대가 정당했다고 주장하려고 책을 쓴 것은 아니다. 분명히 비판적이지만 어쨌든 그 시대에 일본이 그런 선택을 한 것은 국제 정세 속에서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솔직히 한쪽 면 만을 보고 쓴 한계가 드러나는 책이다. 이 책이 나온 것이 1959년~1960년 사이니까 60년 전의 내용이다. 당시 한국은 일제 식민지에서 벗어 난지도 얼마 안되었지만 무엇보다 한국 전쟁을 치르고 정신이 없을 때다. 지은이가 일본 배경으로 오랫동안 활동해와서 그쪽의 자료만 가지고 글을 썼기에 그 자료의 이면에 보이는 진실을 잡아내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 만일 균형 잡힌 자료가 있었다면 이런 식의 주장이 나왔을까 싶기도 하다.


손바닥을 봐도 한쪽 면만 보면 전체를 알 수 없다. 지은이의 의도와는 달리 이 책이 일제의 정당성을 주장하는데 하나의 자료가 될 수 있고 자연 재해 같이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일이기에 일본은 잘못이 없다는 주장에 이용 당할 수 있다. 미국 학자가 본 객관적인 주장이라고 할 것이 뻔하지 않는가. 지은이는 조선을 개화 시키려는 목적으로 일본이 어떤 행동을 했다고 하지만 조선의 입장에서는 침략의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제국 주의 시절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그 자체가 악인데 정당화 될 수 있을까. 시절이 그랬기에 행동이 정당화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떤 행동에 대한 해석은 결과를 보면 명확해진다. 일제가 조선을 멸망 시키고 식민 지배를 하면서 한민족에게 어떠한 짓을 했는지 보면 그들이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행동을 했는지 시절에 휩쓸려서 어쩔 수 없이 했는지 잘 알 수 있다. 일제의 악독한 탄압으로 아직도 그 후유증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그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책 자체는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느낌이 든다. 감정보다는 냉정한 시선에서 여러 문서들을 통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하려고 한 점이 돋보인다. 어쨌든 실제 있었던 여러 외교 문서나 자료가 있고 그것이 허구는 아니기 때문이다. 당시의 일본 정책이 사안에 따라서 어떻게 바뀌고 또 담당하는 인물들의 생각이나 말, 행동을 알아가는데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당시 일본의 복잡한 정책 결정 과정을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중간 중간 잘 안 읽히는 부분도 있는데 원저가 어렵게 쓰인 건지 번역이 어렵게 된 것인지 술술 넘어가는 편은 아니다. 학술서에 가까운 내용이라서 좀 어려울 수도 있겠다. 

일본 입장에서 조선 강점의 과정을 여러 문서를 통해 알 수 있기도 하고 그런 많은 자료를 통해서 이렇게 주장할 수도 있구나 하는 점을 알아가는 면도 있는 책이었다.


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 https://cafe.naver.com/booheong/236108 에 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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