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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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여행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 생각에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생각의 폭과 넓이'가 커진다는 점이다. 물론 여행지에서 맛있는 것만 기억할 수도 있긴 하지만 그냥 큰 목적 없이 내가 사는 곳을 벗어나 색다른 공간에 가면 뭔가 느끼는 것이 있는 경우가 많다. 매일 매일 똑 같은 길로 가다가 다른 길로 가면 그만큼 긴장감도 있고 때론 더 멋진 것을 볼 수도 있다. 그동안 쌓였던 여러 스트레스나 고민을 풀기도 한다. 그래서 옛날부터 여행 가라는 말들을 많이 한 것 같다.


이 책의 지은이 '베리 로페즈'는 삶이 참 다채로운 사람이다. 여러 지역을 오가면서 자랐고 글쓰기와 사진, 연극을 공부했는데 인간을 중심으로 한 글들을 발표 한 것 보면 기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 같다. 그리고 사진작가, 화가, 음악가, 극작가, 환경 운동가, 과학자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공동 작업도 많이 했는데 이 사람을 나타내는 가장 큰 수식어는 '여행가' 이지 싶다. 평생 약 일흔 개 나라를 여행했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잘 안 찾고 척박하면서 외진 곳을 많이 가면서 거기에서 깨닫게 된 여러 사유의 글들을 책으로 많이 펴냈다. 그래서 지은이는 '글 잘 쓰는 여행가'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생전 마지막으로 펴낸 장편 논픽션으로 북태평양 동부, 캐나다 북극권, 갈라파고스 제도,아프리카 케냐, 호주, 남극 등 여러 대륙을 횡단하면서 거기에서 느낀 여러 생각들을 적은 내용인데 단순한 여행기라기 보다는 여행을 통한 깊이 있는 사유의 이야기를 쓴 글이다.

사실 처음 들어보는 작가이긴 했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것을 보고도 깊이 있는 통찰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지은이는 다른 사람이 느끼지 못한 것을 알려주고 있어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인간에 대한 생각을 다른 시각에서 느끼게 한다. 아마 오랫동안 여행을 하고 글을 쓰고 사람을 만나면서 축적된 경험과 배움이 합쳐져서 넓은 바다 같은 이야기를 쓴 것이 아닐까 싶다.


책의 앞 부분은 지은이의 일생을 소개하고 있다. 일종의 자서전인데 이 부분이 왜 필요할까 싶은데 뒤에 나오는 글들을 보면 아 이 사람의 인생이 이랬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쓸 수 있었겠구나 싶다. 어릴 때부터 만났던 여러 인연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쌓았고 이것이 결국 수 많은 나라를 여행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지 않았나 싶다. 그렇게 쌓인 것들이 지평선 너머의 현상에 울림 있는 깨달음을 얻게 된 것 같다.


책은 여러 지역을 여행한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 처음에 '파울웨더곶' 을 소개한다. 이 곳은 북아메리카 서부에 위치한 해안인데 북태평양에서 보자면 동부 연안이다. 제임스 쿡이 세계 일주 항해 당시 처음으로 북아메리카 서해안에 도착했을 때 상륙한 곳이라고 한다. 제임스 쿡은 영국의 군인이자 탐험가로 태평양의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 탐험한 사람이다. 지은이는 이 제임스 쿡의 이야기를 이끌어내면서 그의 사상에 대해서 논평을 길게 한다. 그러다가 바다의 여러 생물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도 하고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허블 망원경을 이야기하면서 망원경에서 보는 과학과 예술의 이야기도 한다. 그러다가 다시 제임스 쿡의 이야기로 돌아오고. 한마디로 의식의 흐름대로 서술한다고나 할까.


이런 식으로 여러 지역을 나타내는 소제목이 있긴 하지만 거기를 묘사한 여행기라기 보다는 그 지역에 갔다가 일어나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종횡무진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살아오면서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 혹은 공동 작업을 하고 여러 책들을 읽고 또 많은 지역들을 여행하면서 많은 지식과 성찰이 쌓였기에 많은 생각들이 글로 나타나는 것 같다. 머리 속에 말하고 싶은 주제는 10개인데 입은 하나인 형국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도 글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어서 어느 순간 주제가 바뀌어도 잘 읽을 수 있었다.


처음에 좀 다양한 관점에서 보는 여행기인줄 알았는데 책을 읽다 보면 지구라는 곳에 살면서 생각해보지 못한 여러 관점의 감각을 일깨우는 일종의 인문학적 여행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정한 지역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 연결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여러 학문의 입장에서 알 수 있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종합인문서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책은 9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글이 어렵지는 않지만 한번에 읽기 쉽지 않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소제목을 보고 끌리는 부분부터 읽어도 될 만큼 각 장이 독립적이면서 시간과 공간이 다양하다.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을 책. 인간과 지구에 대한 시각을 더 넓게 해주는 역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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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타이완 This Is Taiwan - 타이베이 타이중 까오숑 타이난 컨띵 타이동, 2025~2026년 최신판
신서희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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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대만은 우리 나라에서 비교적 가깝고 물가가 싸면서 온화한 기후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간다. 일본과 더불어 부담없이 갔다 올 수 있는 해외 여행지이기도 하다.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간다고 하면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미리 알아둬야 하는 것들을 점검해야 하는데 요즘은 워낙 인터넷이 발달이 되어서 관련된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은 너무나 넓고 넓다. 관련된 자료가 엄청나게 많아서 그것을 일일이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 정보가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하는 그 자체가 또 어려운 것이다.

그리고 사실 정보나 자료를 잘 찾아서 정리해도 실제 여행을 갔을때 또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일이 분명히 있다. 이럴때 대만 여행의 정보가 가득 담긴 책 한 권이 있다면 쉽게 원하는 자료를 찾을 수 있다. 인터넷이 편리하긴 하지만 그만큼 방대하기 때문에 필요한 자료만 모아놓은 책이 있으면 그만큼 여행에 큰 도움이 되는데 이번에 테라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이 딱 적절한 책이다.

이 책은 매년 출간이 되는데 뼈대는 비슷하지만 안에 내용은 조금씩 바뀐다. 안에 들어 있는 내용을 다시 조사해서 변경사항이 있으면 그때 그때 보충을 하는데 전체적으로 충실하다는 느낌이 든다. 여러 회사의 여행 가이드 책들이 있는데 어느 출판사의 책이 훨씬 더 낫다고 볼 순 없겠지만 테라출판사의 '디스 이즈'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여행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시리즈다. 여행서만 전문적으로 펴내는 곳이어서 출판사의 역량을 느낄 수 있다. 자료를 정리할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1순위로 읽어 볼 만 하다.

이 책의 특징은 제목처럼 타이완 즉 대만이라는 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도시들을 망라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타이완 여행은 옛날부터 있었지만 보통은 수도인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여정이 꾸려졌다. 그러나 요즘에는 타이베이 외의 다른 도시들도 여행의 대상이 됨으로써 관련된 여러 정보가 필요해졌다. 이 책에서는 타이중, 까오숑, 타이난, 컨띵, 타이동 등 다른 중심 도시의 정보도 세세하게 싣고 있어서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다른 도시까지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책을 처음에 펴면 별책 부록으로 달려 있는 지도가 나오는데 여러 지역의 지도를 다양한 각도에서 상세하게 실려 있어서 전체적인 여행 경로를 짜는데 도움을 준다. 기본적으로 인터넷의 지도를 보겠지만 이 지도만 떼어서 같이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책은 초반의 '타이완과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10가지' 부분을 통해 타이완이 여행지로 각광 받는 여러 요소들을 잘 설명하고 있다. 대만이 어떠한 점에서 인기가 있는가를 이 부분을 통해서 잘 알 수가 있다.

일단 대만이라는 나라의 매력을 안 뒤에는 좀 더 뒤편의 '타이완으로 떠나기 전 꼭 알아야 할 10가지' 부분을 먼저 읽는 것이 좋다. 항공권, 숙소, 카드, 교통 등 타이완에서 여행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이런 전반적인 것들을 정하고 난 뒤에 여행 목적지를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대만은 자연이나 건물 등의 '보이는' 관광지도 많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 것은 '먹거리'다. 대만을 안 가 본 사람들도 대만에 맛있는 음식이 많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대만은 오래전부터 아침 식사 조차도 밖에서 사와서 먹는 등 외식 문화가 발달했다. 아무래도 그만큼 가격이 싸서 그럴 것이다. 집에서 조리해서 먹는 것 보다 그때 그때 사서 먹는 것이 더 싸기에 그런 것인데 그런만큼 여러 종류의 먹거리가 유명한데 책에서는 '타이완 음식 탐구일기' 와 '타이완 샤오츠 탐구일기' 등을 통해 여러 음식을 소개하고 있고 중간 중간에도 많은 음식과 음식점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정보를 기반으로 인터넷으로 검색하면서 여행 계획을 짜면 더 풍성한 타이완 여행이 될 것이다. 사실 먹는 것만 잘 먹어도 여행의 반은 성공한 것이 아닌겠는가.

책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소개 지역은 역시 타이베이다. 어느 나라던 그 나라의 수도가 볼거리나 먹거리가 제일 많은 법인데 타이베이도 마찬가지다. 타이베이는 두개의 공항이 있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주로 시내에서 좀 떨어진 공항에 항공편이 많다. 서울권의 공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공항에서도 노선이 많으니 자기 지역의 운항 노선을 알아봐야 할 것이다. 책은 각 공항과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방법, 시내 교통 수단, 시외로 가는 방법 등이 지도와 함께 전철 노선도까지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여행 계획을 짤 때 많은 도움을 준다. 그리고 각 명소를 정확한 사진과 지도를 통해 알려주고 있는데 내용만 봐도 대만으로 날아가고 싶어진다.

사실 타이베이만 있어도 며칠이 걸릴 것 같은데 좀 더 색다른 곳을 찾고 싶다면 타이베이 근교도 가 볼만 하다. 일몰이 아름다운 딴수이나 자연 경관이 좋은 예리우, 양밍샨 국가공원 등 타이베이 주위의 좋은 곳도 잘 설명하고 있어서 타이베이와 근교를 일정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남부의 까오숑은 전에 비해서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데 여러 항공사의 항공 노선이 있어서 한결 가기 편하다. 물론 타이베이에서 출발하는 방법도 있는데 고속열차, 일반열차 모두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까오숑은 항구도시라서 내륙도시와 또 다른 매력을 주고 있어서 최근에 많은 관광객이 가는 곳이다. 역시 책에서 여러 명소를 잘 설명하고 있다. 타이베이는 지리상 북쪽에 있는데 다른 큰 도시들은 다 남쪽에 있다. 중간쯤의 타이중, 아래쪽의 타이난, 까오슝, 타이동 정도만 다녀도 대만의 멋을 어느 정도는 느낄 수 있다.

대만의 면적은 남한의 3분의 1이라고 한다. 느긋하게 구경하려면 한 달 살기 정도는 해야 할듯. 시간이 많지 않다면 타이베이와 그 근처 구경만 하는 것이 시간 절약이 된다. 한번에 다 볼려고 하지 말고 도시 단위로 여행 한다고 하면 대만의 색다른 모습을 즐길 수 있겠다. 책에서는 많은 정보를 담고 있기에 천천히 정독하면서 계획을 짜면 후회 없는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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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손금풀이 레슨 - 어떤 「선(線)」이라도 이 1권으로 전부 알 수 있다!
에미 지음, 김소영 옮김 / 청홍(지상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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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동물과 더불어 살다가 문명을 이루고 살게 되면서 참 많은 일이 일어났다. 이것은 모두 다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인간들의 욕심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다. 나라의 일들을 보지 않고 개인의 일들을 봐도 더 나은 삶을 살려는 욕망이 있다. 그런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알겠는가. 과거도 알고 싶지만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인간의 오래된 욕망이 여러가지 점성술로 나타났는데 그중에서 가장 손쉽게 볼 수 있고 나름 그럴싸하게 느껴지는 것은 수상, 바로 손금이다.


사실 손금이 왜 그렇게 생기고 사람마다 다 각기 다르게 있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삶의 모습이 쌓이고 쌓여서 그렇게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손금을 보는 것은 지금 나를 경계하자는 뜻이다. 어떤 나쁜 것이 있으면 그것을 좋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면 되는 것이고 좋은 것이 있으면 가만히 있어도 그것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노력을 해야 이루어지는 것이다. 결국 내 삶을 더 낫게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조심하고 노력하라는 의미에서 손금을 보면 좋을 것 같다.


책은 우선 첫째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손금에 대한 이야기부터 한다. 우리 손을 보면 두 손의 손금이 다 다른데 그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기에 두 쪽을 다 봐야 한다. 왼손은 그 사람의 과거나 타고난 성격이 나타나고 오른손은 현재나 미래 지금까지 배운 것이나 경험 그리고 생각이나 전망등을 나타내기에 전체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두 손을 다 봐야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4가지 기본선을 강조한다. 감정선과 운명선 생명선 두뇌선이다. 사실 이 4가지 기본선이 손금의 핵심이다. 이들 선만 잘 해석할 수 있어도 자신의 삶을 점검할 수가 있다. 생명선은 말 그대로 생명력을 나타내는 선이고 끊어지기 않고 굵직하며 또렷할수록 활력이 있다.

운명선은 인생을 개척하는 방법이나 노력 그리고 의지 등을 이야기하는데 짚은 손이 곧게 뻗어 있는 것이 좋다. 선이 연한 경우에는 주변 사람들과 협조하면 운기가 올라간다.


감정선은 사물을 보고 느끼는 정도를 이야기하는데 성격이나 열정의 정도 그리고 감정 표현 방법등이 드러나는 선이다. 커브가 클수록 감정이 요동치기 쉽고 직선에 가까울수록 차분하다. 두뇌선은 일종의 직업선으로 길수록 깊이 생각하는 타입이고 남을 신경 쓰지 않는 편이고 짧을 경우에는 직감에 의존하고 행동력이 있는 스타일이라서 관련한 직업을 가지면 좋다. 


이밖에 9가지 언덕을 통해 좀 더 자세하게 자신에게 형성된 운을 해석할 수 있는데 후반부터는 각 기본선에 대해서 여러가지 예시를 들면서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 선들을 보면서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에 더 좋다. 자신의 손금을 보고 또 주위 친구들의 손금을 보면서 얼마나 일치하는 지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3장은 부자가 되는 길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금전운을 나타내는 태양선과 재운선을 통해 자신의 부를 가늠할 수 있고 어떻게 해야 더 좋은 금전운을 가지게 되는지도 알려주고 있어서 가장 주의깊게 읽었던 부분이다.


이제 마지막장에서는 그동안 배운 손금 내용을 총정리하는 겸 다른 사람을 봐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실제 응용편에서 복잡한 손금을 제시하고 해석하게 하는데 앞의 내용을 잘 숙지한다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었다. 평소 손금은 나름의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해서 관심이 있었는데 실제 내 손을 가지고 해석해보니 어느 정도 맞는 것 같다.앞으로 더 발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물론 그만큼 노력해야겠지만. 그림을 적절하게 잘 섞어서 이해하기가 좋고 복잡하게 설명하고 있지 않아서 그만큼 익히기에 좋다. 손금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여러가지 의문점들을 해소 시켜 줄수 있는 실전 손금법으로 손색이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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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차트 볼 때 나는 따박따박 배당 월급 받는다 - 소득의 파이프라인 늘리는 배당투자 A부터 Z까지
차창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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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코인 투자 바람이 광풍처럼 불었던 적이 있는데 지금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대중적인 투자 방법은 역시 주식이다. 주식 투자의 방법은 워낙 많고 이론도 너무 많아서 무엇이 옳고 그런지 잘 모른다. 기본적인 원칙이 있는데 그 원칙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어렵기도 해서 실패도 많이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단순하게 사고 파는 기법 보다는 좀 더 안정적이면서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배당주는 말 그대로 기업이 결산을 하면서 주주들에게 주는 배당과 관련된 주식이다. 기업이 잘 나가고 주주들에게 그 수익을 환원하는 경우가 클 수록 배당주의 가치가 높은 것이다. 주식값이 높다고 해서 꼭 배당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 회사에 따라서 배당을 많이 하고 적게 하는 것이 다른데 이런 것을 잘 파악해야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금융주부터 AI성장주까지 우리가 주목해야 할 배당 황금주를 잘 설명하고 있는데 내용은 일반 주식의 투자에도 도움이 될 내용이다. 우리가 자주 기본을 놓치고 있는데 이 책에서도 주식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우선 1장과 2장에서 배당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및 투자 방법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인상적인 말은 '꾸준함과 무심함' 이었다. 사실 이것은 주식 투자를 할 때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자세이기도 한데 배당 투자를 할 때 잘 새겨 들어야 할 원칙이다. 그날 그날 값이 오르고 내리고 하는 것에 무심해지고 쉽게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재투자를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투자 마인드인데 주식 시장이 이때까지 부침을 거듭했어도 결국 우상향한다는 사실을 볼 때 합리적인 내용이다.


지은이는 배당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를 총 4가지 들고 있는데 첫째는 배당금 재투자를 통한 복리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둘째, 장기투자를 하면 지루해 질 수 있는데 이때 배당금은 성취감을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벨류업의 시대에 배당 투자의 적기가 찾아오고 있고 넷째는 배당이 활발해지고 주주 가치가 올라가면 결국 주가가 상승한다는 것이다.


이중에서 벨류업 이란 것은 자산 대비 주식의 가치가 떨어진 것을 말하는데 나라에서도 벨류업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주식 가치를 높이려고 하고 있다. 이웃 일본에서도 그런 정책을 수년 펼쳐서 최근에는 주식도 오르고 시장 자체가 부흥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우리도 그런 정책을 펼치고 있기에 앞으로 배당 투자에 대한 관심을 가질 때다.


3장 4장은 실전 내용이다. 실제 배당주로써 가치 있는 기업들의 장단점을 설명하면서 어떤 것이 이득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아마 이 책의 핵심일 것이다. 금융권 주식과 자동차, 통신주, AI주 등 실제로 관심을 가져야 할 주식을 소개하고 있는데 나름의 논리성과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자동차에서는 현대보다는 기아를 주목하라고 하는데 투자에 도움이 될 내용이었다.


이 책은 배당주에 대한 내용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주식 투자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러 예시를 들면서 결국 주식은 성장하게 되어 있고 무엇보다 끈기 있게 장기적으로 긴 호흡으로 투자를 하라고 한다. 사실 쉬운듯 어려운 말이다. 길게 보면서 투자를 하는것이 정석이긴 하지만 변화무상한 주식 시장을 보면서 인내심을 발휘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책은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유익한 내용이 많아서 투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내용이 생각보다 충실해서 천천히 반복해서 읽고 관련된 내용은 인터넷에서 좀 더 자세히 찾아보면서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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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켈리의 신비마트 1 김켈리의 신비마트 1
이세경 지음, 박상빈 그림, 김켈리 원작, 박제련 채색 / 베가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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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과 달리 아이들은 책을 가까이 하기 어렵습니다. 활자만 가득한 책을 오래 볼 지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는데 기본적으로 그림을 이용한 방법이 가장 나은 것 같아요. 일단 눈을 잡아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흥미를 유발할 여러 요소들을 첨가해서 단시간에 집중해서 읽을 수 있게 하면 좋은데 이 책이 거기에 딱 맞는 모범이 되는 책 같네요.


만화라는 형식을 통해서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개시키고 등장하는 캐릭터가 다들 평면적인 것이 아니라 입체적이고 개성있게 그리고 있어서 한 순간도 지나치지 않게 합니다. 내용은 아이들의 여러가지 평범한 고민들..어른이 보기에는 웃음이 나는 면이 있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충분히 고민이 될 것들을 골라서 마법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내용이 좋네요. 이럴 땐 이렇게 하고 저럴 땐 저렇게 하고 여러가지 상황에서 어떻게 헤쳐나갈까에 대한 좋은 해법을 제시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와 함께 자연스럽게 교훈을 얻게 되는 내용입니다. 어른과 함께 보면서 같이 책 내용을 이야기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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