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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타이베이 - 나만의 맞춤 여행을 위한 완벽 가이드북, 2017~2018 ㅣ 지금 시리즈
김도연 지음 / 플래닝북스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저가항공사가 많이 생겨나서 외국으로 나갈 기회가 더 많아 졌다. 대형 항공사에 비해서 서비스는 적지만 비교적 싼 운임과 다양한 시간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오는게 외국 여행이다. 그중에서도 비행시간 2-3시간 거리의 일본 중국 동남아가 인기 있는데 특히 대만이 떠오르는 여행지다.
최근에 텔레비전 방송국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대만이 알려지기도 해서 좀더 친숙한 여행지로 느껴지긴 하지만 제일 큰 요소는 대만에 가는 비행기편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또한 저가항공사가 노선을 많이 개척한 결과인데 인천이나 서울쪽 공항뿐만 아니라 대구나 부산같은 남쪽의 대도시에서도 매일 매일 운항을 하기 때문에 더 가깝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다.
비행 편수가 많아져서 쉽게 갈수 있는것도 있지만 여러 프로모션을 통해서 비행기값이 획기적으로 떨어진것도 대만을 많이 가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제주도 가는 비행기값보다 쌀때도 있으니 시기를 잘 조율하면 정말 싸게 외국 여행을 가는것이다. 게다가 대만은 비교적 싼 먹을꺼리가 많아서 우리나라에서 못봤던 여러 맛난것들을 즐길수 있는 기회도 된다.
그래서 여러 출판사에서 여행시리즈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책 지금 타이베이도 여행시리즈중에 하나이다. 그런데 이 책이 다른 책에 비해서 장점인것은 책의 내용이 무슨 국내 어느 도시를 소개하듯이 설명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서울을 소개한다면 어디어디가 유명 관광지가 있고 유적지가 있고 또 신촌 명동 강남 이런식으로 이른바 번화가를 소개하면서 그 지역의 맛집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책이 그런 식이다. 언뜻보면 우리나라 한 도시를 소개하는거 같다. 중심가 지도를 그려놓고 맛집을 표시해서 따로 설명하는거. 여행 초보자들에게는 참 유용한 스타일이 아닐까싶다.
우선 책은 바로 유명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는데 초보자라면 맨뒤에 있는 '타이페이 여행정보'부분부터 읽는게 좋을꺼 같다. 대만은 어떤 나라인가 가장 기본적인 핵심을 짚어주면서 가는 방법, 교통, 돈, 기후, 등등에 관해서 잘 설명하고 있어서 이부분부터 읽으면 더 잘 이해가 되지 싶다. 보통은 이것을 앞으로 배치하는데 이 책은 특이하게 뒷쪽에 배치해놨다.
앞으로 돌아가면 맨 처음에 여러가지 여행 코스를 추천해주고 있다. 어차피 대만에 한달 두달 있는것이 아니라 며칠만 있다가 갈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한번도 안 가본 사람들에게 코스를 짠다는것이 쉽지 않다. 아마 지은이도 처음에 그것이 힘들었는갑다. 그래서 지은이의 입장에서 본 괜찮은 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처음에 어디에가서 뭐를 보고 무엇을 먹고 하는 식으로. 정보를 많이 취합해서 코스를 짜기 귀찮은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조언이 될수도 있겠다 싶다.
코스 소개를 지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타이베이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각 지역별로 상세히 가볼곳을 설명한다. 가볼만한 여러지역을 선정해서 먼저 그 지역마다의 대략적인 지도를 소개하고 거기에서 가볼만한곳과 맛집등을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도 그 지역에서 보면 좋을 코스를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다. 지도가 소략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도보로 움직일려면 인터넷에서 자세한 지도를 보는것이 낫다.
유명한 맛집을 소개하면서 주소,위치,운영시간, 홈페이지, 전화 등을 수록해놨다. 아마 지은이가 발로뛰면서 알아낸 정보이지 싶다. 정보가 100%맞을지는 모르겠지만 대략적인것을 알고 움직이기에는 충분한거 같다. 특히 위치를 설명할때 대만전철역에서 도보로 몇분 정도 걸린다는걸 적어놔서 시간 계산하기에 참고할수 있을꺼 같다.
전체적으로 타이베이를 관광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주는 책같아서 흡족하다. 물론 이 책만 믿고 가는것은 아니고 다른 책들도 비교하고 인터넷에서도 정보를 취합해서 전체적인 동선을 짜면 좋겠지만 일단 뭐가 있는지를 알고 여행 경로를 짤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관련된 사진도 풍부하고 작은 사이즈의 책 안에 알찬 정보가 들어있어서 좋은 가이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