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는 어린이 책과 대안을 생각하는 책을 펴 내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죠.  아이들에게 대한 관심 때문일까요? 보리출판사를 우연찮게 둘러보고는 살짝 미소를 짓었습니다. 역시 보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보리 출판사 외에도 LG에서도 전래동화 홈피를 만들어 놓은 곳이 있습니다. 두 군데 다 둘러보시고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는가는 어머니의 가치관에 크게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의 오늘 모습이,  엄마 품에  새록새록 잠든 아이의 내일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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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이은희 지음 / 궁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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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 참 좋은 의미를 지닌 이름이라 생각을 합니다. 우리들은 어머니나 아버지가의 바람대로 이름을 짓습니다. 이런 이름 속에는 스스로의 정체성이나 바람이 아닌 타자가 주체인냥 자리를 잡게 되며, 스스로에 대한 매듭을 짓습니다. 하지만 진정 내가 원한 이름인가라고 되물어면 분명, 자신있게 그렇다고 말을 하기에는 부족할 것입니다. 다만 그렇게 불려지다 보니 자기의 정체성을 다듬어가는 것입니다.

정체성? 이 정체성이라는 괴물을 저는 좋아합니다. 내가 누구인가를 떠나서 내가 선 이 자리에 대한 명확한 답을 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를 이끄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하리하라"-인도신화의 두신, 창조와 생명의 신이니 비슈누와 종말과 파괴의 신 시바, 그 두 신의결합이 바로 하리하라라고 하네요. 정말 그의 학력과 직업을 들여다보면 왜 이런 이름을 짓게 되었는가에 대해 큰 의문은 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의 정체성은? 저는... 계속 생물학 카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그는 또다른 신이 되어 이 세상에 존재를 합니다. 물론 그가 초등학교 때, 돈 주고 산 병아리가 큰 닭이 되어 도둑 고양이한테 죽음을 당한 경험을 끔찍히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넥스트의 "날아라 병아리"처럼... 그런 그에게 과연 삶과 죽음은 무엇일까라는 형이상학적인 고민을 던져 주었다면 철학자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지만 지금 그가 선 자리는 또다른 "신적인 존재"입니다. 신은 아니지만 타자가 볼 때에는 신과 대등한 관계를 가진 듯한 존재, 분명 신적인 존재로 굴림하고 있습니다. 대학원 재학 시절에 동물해부학을 했기에 "직접 죽인" 동물들도 많다고 합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희생인가? 사람이 아니기에 함부로 죽여도 된다는 묵시적 동의? 혹은 인류의 발전을 위해서 최소한의 희생은 어쩔 수 없다는 논리? 그는 이런 논리보다는 "힘의 논리"를 좋아하는 듯합니다.

제가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너무나 많이 회자되기에, 그렇다면 무엇인가가 있지 않을까라는 한 줌의 호기심입니다. 하지만 내 호기심을 채우기에는 가뭄에 콩 나는 격이였습니다.

그도 인지하고 있지만 인테넛에 올린 글이라 깊이 보다는 "단순히 잡기장 수준의 끄적거림"일지라도 3년이라는 세월동안의 경험과 탁견이 쌓이고 좋은 출판사(?)를 만났어 책을 내게 되었다면, 더 아름답게 혹은 멋지게 만들 수가 없었을까라는 안타까움이 맴돕니다. 우선 그는 3년이라는 세월이 지니는 시간적 축적을 믿었나 봅니다. 3년, 당연히 길지 않은 시간동안 인지를 하고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재미와 지식이 충족되었다는 의미였을것이며, 책으로 출판하기에는 조금은 부족한 듯 하니, 인도신화는 저 멀리 두고 그리스로마 신화를 가지고 옵니다. 물론 그리스로마 신화가 지니는 재미가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하지 않았거나 혹은 인도신화로 자기의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그리스로마 신화를 이야기하는 것이 조금은 엇나간 듯한데, 결정적으로 신화가 생물학과 철길 마냥 평행선을 달린다는 것입니다. 생물학 속에 신화 이야기가 잘 조화를 이루었더라면 분명 신화와 생물학을 둘 다 잡을 수가 있었을 텐데... 적어도 제가 볼 때에는 분명 불협화음입니다. 어설픈 무늬를 덮어 씌우기한 위장에 불가해보입니다.

책을 계속 읽어내려가면서 느끼는 것이, 이 바닥이 보이는 글읽기를 계속해야 하는가라는 갈등입니다. 36가지의 재미난 이야기를 구성하였다 하더라도 너무나 둘러갑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난 다음에 알맹이를 보여주긴 하는데... 갈 수록 그 깊이마저도 드러나 보인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 책을 읽으가면서 몇 가지의 생물학 지식을 얻는 기쁨을 맛볼 수가 있습니다.

또하나 지은이는 적자생존, 힘의 논리를 숭배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니 정체성이 없다는 말이 맞을 듯합니다.

"아직은 세포덩어리인 수정란이 자궁벽에 착상해서 태반을 형성하여 모체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것을 흡수하기 위해 모체와 티격태격 벌이는 군비 경쟁, 모체의 거부반응과의 투쟁 등은 조금 과장하면 체험 수가 '난 이렇게 살아남았다' 수준입니다.(27쪽)"

"서로를 자신의 몸의 일부를 받아들이고 있는데 세상이 '모든 것을 표준화시키려는 눈'으로 그들을 가늠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41쪽)" -쌈쌍둥이를 이야기 하면서..,

"인간의 눈이 왜 이렇게 거북스럽고 멍청한 구조로 진화되었는지는 모릅니다.(102쪽)"

그가 보는 생물학적 의미는 군비 전쟁 그 이상입니다. 강한 자만이 살아 남아 후대에 자기의 계보를 있는 것이 당연지사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람을 이야기 할 때에는 가장 선 한 눈으로 "표준화"시키려는 숨은 무리들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호소합니다. 언뜻 드러면 그럴 듯한 말이지만 그의 잠재의식 속에는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인식이 뿌리박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의 구조가 멍청해 보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난 과학이 얼마만큼 우리의 생명 구조를 알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그가 모른다고 하여, 거북스럽고 멍청하다는 결론은 조금 성급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이것 역시 적자생존의 가치관에 바라보면, 내가 인지하는 것만이 힘이고 그렇지 못한 것은 버려야 할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면 억측일까요?

"우리의 혀는 이런 음식을 아주 좋아하는 한편, 우리의 몸은 게으르게 늘어지는 것 또한 언제나 환영합니다. 이런 생활을 지속하다 보면 살이 안 찔래야 안 찔 수가 없죠. 하지만, 이 정도쯤은 애교로 봐줄수 있는데도 '살'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뚱뚱한 몸을 죄악시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입니다(79쪽)"

과연 누가 죄악시한다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난 여름 바닷가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기 위해 봄 부터 흘린 땀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사회적 분위기라는 것이 분명 존재하지만 너무 과장되게 몰아세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아야겠지만... 제가 위의 글을 인용한 이유는 "우리의 몸은 게으르게 늘어지는 것"을 좋아한다는 의미 때문입니다. 우리 뒷집의 할머니는 내일이면 아흔을 바라보지만 하루도 쉬시지 않고 종종 걸음을 걸으면서 밭에 나가 풀을 메기도 하고 씨앗을 뿌립니다. 저 또한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도 일요일 저녁에 두 시간 정도 방에서 티비를 보면서 뒹굴었지만 하도 심심하여 도서관에 나가 책을 보게 된 것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날을 지새우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는 쉽게 알거라 생각이 되는데, 지은이는 왜 이런 표현을 하였는지 의문입니다. 생물학적 근거라면 저는 생활 습관으로 충분히 고쳐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 난자 판매는 가진 것 없고 기댈 곳 없는 가난한 여대생들에게 금단의 과실처럼 다가왔지요.(127쪽)"
"미녀 모델들의 난자는 매우 비싼 값에 팔립니다. 결구 이 사회에서는 미(美)란 우성형질이며, 그들의 난자만을 선별하는 것은 일종의 적극적인 우생학이 될 수 있습니다.(129쪽)"

그는 분명 가진 것 없고 기댈 곳 없는 여대생이라 했지, 가난하지만 이쁜 미모의 모델이라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글쓰기를 한다는 것은 어깨너머로 듣은 지식을 스펀지처럼 무조건 빨아들인, 고뇌하지 않은 글쟁이의 글이라고 밖에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어깨 너머로 듣은 지식이 고정화되어 버린 다음에 그의 눈에는 보이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닌 볼려고 하는 것만 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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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 것이 왔다. 인터넷이라는 무한확장성을 가진 이 괴물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을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볼려는가? 보여 줄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지만 확실한 것 하나는 사람이 주체라는 것이다. 사람이 주체가 되지 못한다면 그 다음을 예견하는 것은 하늘을 두 손으로 가리고 안 보인다고 하는 것과 같다.

 

다음은 아이뉴스24에서 올라온 기사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두 시민 단체가 미국 대선 바로보기 운동을 주도한다.

 

국내 시민정보미디어센터(대표: 손봉호, www.simin.org)와 일본의 시민외교센터(대표 우에무라, www005.upp.so-net.ne.jp/peacetax)는 공동으로 '선택 가능한 세계를 위한 글로벌 민주주의 운동'(GDCAW)이란 주제로 11월 2일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들에 대해 모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정보미디어센터 윤전우 국제팀장은 “미국 시민들은 자국의 대통령후보가 다른지역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지, 자신들의 선택이 단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한 선택이라는 점을 인식해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미국은 세계 정치, 사회 등 광범위한 부분에, 그리고 시민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취지 아래 세계 네티즌이 미 대선에 사이버 모의투표로 참여하는 '선택1102'라는 이벤트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사의 제안자이자 공동 주최측인 일본 시민외교센터의 우에무라 대표는 “이번 모의투표는 두 나라의 시민단체가 제안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세계 네티즌의 참여를 통해 완성된다"며 "한국의 네티즌이 인터넷을 이용한 정치참여의 모습을 좀 더 확대하면서 세계 인터넷 문화를 다양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새로운 네티즌 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며 "이로 인해 일본의 네티즌들도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선택1102는 8월 16일부터 10월 10일까지 약 45일간 약 100만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되고 10월 12일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1월 2일 미국 대통령 선거 전까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미국 시민들에게 전달되어 대통령 후보 선택에 참고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모의투표가 진행되는 사이트 주소는 www.choice21.org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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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데 아무도 말을 건내지 않았다. 그래서...

♡♡ 자유발랄, 원숭이 궁디에서 하늘까지 인터뷰♡♡

반갑습니다.
  네 반가워요~~

음, 이렇게 알라딘 마을에서 뵙게된 지도 1년 정도가 다 되어가는군요?
  네.

대답이 짧으시군요?
  하하. 네

경리 아가씨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있든데...?
  네? 경리 아가씨를요? 갑작스럽네요. 난 책 인터뷰하는줄 알았는데..

우리는 님의 모든 부분을 알고 싶을 뿐입니다. 워낙 신기한 아이디라...?
  신.기.  많은 생각을 품게 하는 단어이군요. 분명 좋은 취지는 아닐터인데..

경리 아가씨와 어떤관계에요? 정말 사랑하나요?
  나도 내 마음을 모르는데... 내 마음이 변심을 하고서는동네방네 마실을 다니나... 솔직히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심더.

모르겠다는 말은?
네, 아직 닭살 같은 사랑을 하지 못해시리 사랑이 뭔지 모르겠심더?
  사랑, 사랑이란 어떤 감정인지 갈카주실수 있심미꺼예?

사랑?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해답을 알려주세요^^ 사회자 권한으로 부탁합니다.
...

정말 여자 손 한번 잡아보지 못했나요?
  왜 자꾸... 책 이야기 하는거 아니였심미꺼예?

원래 사람을 알려고 하면 그 사람의 사랑을 보아야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 말도 있심꺼?

네.
  대답이 짧으시네예.

하하!! 엄청 재미 없는 재치였습니다.
  제가 쫌 한 썰렁함미더~~

암튼 여자 손은 한번도 잡아 보지 못했다. 그러면서 데스몬드 모리스의 『접촉』은 읽었다. 박문일 교수의 『태교는 과학이다』를 읽고 있으며, 보리의 책들을 가지고 있다. 무지 여자친구 사귀고 싶은가 보군요?
  하하... 미래를 위한 투자임더.

정말 설렁한 웃음을 잘 웃으시는군요?
  웃는 얼굴에는 침을 뱉지 못한다고 말이 있쟎심미꺼예.

그러면 책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열린사회의적"이라는 아이디(정체성)를 쓰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이유라도 있슴미꺼예
  아~예, 그냥... 지도 이것까주고 고민을 마니 했심더. 『열린사회와 그 적들』의 영향을 받기 받았심더. 포퍼는 사회를 열림과 닫힘으로 분류하데예. 그는 열린사회의 반대 개념으로 "닫힌 사회"를 설정하고, 이를 지향하는 사람으로 플라톤이나 마르크스를 이야기했심더. 마르크스는 사람의 자율성보다는 과학적 논거로 통해 사람의 사고를 구속시켰다고 하데예. 어느 정도 동의를 합니더예. 하지만 저는 그렇게는 생각하지는 않슴미더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면...
  사람은 누구나 꿈을 꾼다고 생각함미더.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간혹 맹목적인 추종이 이루어진다, 그 꿈이 사회라는 틀 속에 큰 해가 없다면 꾸어야 한다는 거죠. 마르크스의 시선이 자율성보다는 과학적 논거를 통해 어떠한 미래가 열릴것이라고 핸 것으로 다른 모든 사고를 배반했다고는 하지 않슴미더예. 만약에 맑스가 정말 그러했다면 포퍼의 논의가 옳겠죠.-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부를 더 해 보아야 합니다.
열린사회의적" 때문에 이야기가 이리로 셌죠. 없는 말 지낼려고 하니, 심이 부치네예. 열린사회의적은 이중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지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함미더. 옳은 것을 옳다고 하지 못하고, 사랑하민서 그게 사랑인지 몰라하는... "①열린사회의 적, ②열린사회 의적" 띄워쓰기 하나에 따라서 정체성이 크게 갈리는 이중성이 있슴미더예. 하지만 제 모습이 아직 어느것인지는 지도 모르겠심더예.

언어유희를 즐기시는가 보네예,
  은ㆍ지예, 그런건 아니고예, 혈액힝이 비(B)형 이다 보니, 조금 소심한 성격을 지니고 있심, 제가 만약 행동형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면, 뭐 재고 할 것 업시, 우리 경리 아가씨를 당장에 덥쳤겠지예(?).

음, 성격이 소심하다... 그러다 보니, 안으로 내적 성찰(?)이 이루어지고 깊이 있는 책 읽기를 한다는 말씀이네예.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예. 시비걸기를 좋아하지예. 하지만 아닌 것은 아닌기라예. 우리나라에 널리 읽히지는 김훈의 『자전거 여행』을 악평한 것은 갠적으로 싫고 좋고는 업심더. 하지만 글을 적을 때는 솔직하자는 것이지예! 적어도 제가 읽기에는 거짓, 이 거짓에 대한 정의가 광범위하지만 본 것을 그대로 이야기 하자는 검미더예. 온갖 수사로서 조롱하는 것이 아닌, 그리고 눈으로 보고도 보지 못하고, 귀로 듣어도 듣지 못하는 부분을 글쟁이는 적어주어야 한다는 검미더. 팔등신 여자가 수영복이나 속옷이 보일랑 말랑한 것을 입고 나와서 나 어때요? 하는 건 누군나 평가할 줄 압미더, 하지만 이런 걸 평가하여 우리가 얻는 것은 무엇임미꺼. 『다이어트 성정치』라는 책을 보았는데... 크게 틀린 말은 없다고 생각함미더. 글쟁이는 적어도, 지금보다 낳은 세계를 보여주며 꿈과 희망을 심어주어야 한다는게 지 생각임더. 약자를 억압하고 강자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고, 혹은 외면하는건 옳지 않다고 갠적으로 생각함미더예. 글읽기를 하면서 어느 금이 그어져 있나봄미더예.

금이 긋어져 있다.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예
  어쩔수 없다고 생각함미더, 아직은 더 많이 보고 듣어야 하지만 나름대로의 원칙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함미더. 그리고 이런 내 원칙에  충돌되는 낯설음과 마주치게 되면 열심히 싸워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과감히...

과감히, 음 이런 모습이 행동으로는 언제쯤 역사가 쓰여질까예?
  비겁하다 할지 모르지만 한동안은 힘들 듯 함미더예. 내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 흔히 말하는 호박씨만 까고 있심더.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하는데... 아무튼 그 표현이 이루어짓시면 좋겠심더.
  네.

음, 책을 보니 인문, 경영, 그리고 만화 등을 자주 읽더예, 전공이 국문이라 하지 않았심미꺼예?
  네, 하지만 조금 화려함미더예. 문창과를 졸업하고 국문과에 지금은 경영을 공부하고 있심더.

그러면 전공이 3개라는 말씀?
  따지자면 그렇지예, 국문을 하고 나니, 웬지 허전하여 다시 배우고는 있지만은 F 안뜨고 D 학점으로라도 졸업하는게 소원임다.

공부는 젬벵이면서 계속 다닌다, 아이러니네예.
  아이러니... 그렇지예.

근데 국문꽈민서 맞춤법은 저리 가라더군예.
  제가 쫌 한 맞춤법 함미더예. 맞춤법, 표준어 등에 대해서는 아직고 고민을 하고 있슴미더.

참 고민을 많이 가지고 계시네예, 그래서 살이 안찌는가 보네예.
  그렇다고 볼 수 잇지예, 밥을 만이 먹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솔직히 속이 좁아서...

야만 동영상을 보아서 그런 것은 아니구예?
  혈기 왕성한 총각이 그런거 안보다면... 밤하는 별 만큼 봄미더예...

하하 안본다고 하면 꼬치꼬치 캐묻겟는데 별 만큼 본다하니 할 말이 없네예
  히`~ 전략적인 대답이였심더.

근데 나제 공장에서 일하고도 야한 거 볼 힘이 있슴미꺼예
  그 참, 함 해보시면 되지 안슴미꺼예.

예, 지금 이야기 무겁다고 생각하심미꺼예?
  저울을 없어서 달아보지는 않았지만 가을 낙엽보다는 무겁다고 생각함미더.

대화에 대해서 디기 미감하시지예.
  예, 언어라는 것은 그 머시고, 랑그와 빠롤 등을 몰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레 알게됨미더. 얼마나 중요한지. 지는 대화라는 것이 사고를 새롭게 하고 다시 기억하는 보조장치라고 생각함미더. 옛 어른들인 세번 생각하고 한번 말하라고 하는 것도 이야기할 때에, 잘 정리를 하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함미더.

그렇다면 『춘아 춘아 옥단춘아』혹은 『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e-mail을 주고받다』는 어떻게 보시는지예.
  춘아 춘아는 오래되었지만 좋은 이미지는 아니네예. 내용적 깊이가 빈약하다는 느낌. 서양과 동양이 주고 받은 책은, 눈높이가 다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희미하게 남아있심더.

앞으로의 세기는 서양과 동양의 사상 중에 어느게...?
  머가 중추적 역할을 할 낀가 그 말이지에? 지는 동양의 사상이 힘이 있든 없든 우위에 서야 한다고 생각함미더. 왜냐하면 서양의 사고 논리는 힘을 통한 지배임더. 하지만 이 힘이라는 것이 디기 불합니다. 미셀 푸코가 의문을 품었드시 과연 절대적 진리가 존재하는가라는 점임미더. 저는 절대적 진리는 존재하더라도 사람의로서는 알 수가 없다고 생각함더. 우리는 불완한전 존재이기 때문이지예. 그렇다면 서로가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고 봄미더. 이는 스스로 낯추면서 상대방을 제압하는 병법하고 가튼기라예. 저는 이 겸손, 부드러움이 앞으로의 세기를 이끌어가야 모두가 행동하다고 생각함미더.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많이 듣던 말이네예?
  그렇겟지예. 제가 이런 말을 처음 하엿다면 저는 이 자리에 있어야 될 끼 아니라 커다란 칠판을 등지고 꽃띠인 학생들과 눈맞추고 있겠지예.

그렇다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심미꺼?
  모두가 행복? 행복이라는 것이 참으로 기준이 없다는 거시 문제지만 제가 보기에는 저마다 자기만족을 찾으면 된다고 하면 돌 맞을 일이 많겠지예. 하지만 자기만족이 업시는 행복도 업다고 생각함더. 우선은 가진 사람이 자기의 것을 나누는 것도 필요하지만 없는 사람들도 같이 나누는기 필요한기라예. 자기가 가진 것은 내어놓지 않고 자기보다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 안내노니 그 사람을 욕하는 것은, 똑같은 인물이라예.

프로이드의 공격자와의 동일시라는 개념을 보면 사람은 공격적 본능이 있다고 합니다. 즉 더 많이 가지고 싶은 욕구도 이에 포함되죠?
  지는 프로이드의 선구자적 업적은 좋아하지만은 프레이져의  황금가지를 절대시 하지 않듯 프로이드에서도 벗어나야 된다고 생각함더.

그렇다면 프로이드와는 조금 다른 견해?
  네, 지는 첨에 부패라는 것이 사람이 사는 곳에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을 했심더. 하지만 다른 나라를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은 기랴에. 학교를 다니지 않으면 정말 세상에서 낙오자가 되며, 대학을 가지 않으면 인생의 실패자가 되는 줄 알았는데 꼭 그런것만은 아니더라구예. 세상을 조금더 넓은 시선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더. 간혹 우물안의 개구리가 우물 속에 있는 개구리인지 혹은 우리는 나타내는 말이 아닌지 헷갈릴 때가 있심더. 사람은 착하고 순함미더. 이 진리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희망을 품을 수가 없으며, 꿈을 꿀 수가 업심더.

29살에 아직 꿈을 꾸심미꺼?
  아직 어리다고 생각함더.

네... 무슨 꿈을 꾸시는지 물어봐도 될까에?
  아직, 오늘 밤에 자바야 아는데...

썰렁함미더?
  네^^; 앞서서 말했지만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꾸미더예.

좀 더 솔직하게?
  네^^;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꿈을 꿈미더.

네. 인터뷰 고맙심더. 원래 이 인터뷰는 원숭이 궁디 빨갛다, 빨간 것은 사과, 사과는 맛있다 맛있는 것은 바나나...
  바나나는 길다, 긴 것은 기차, 기차는 빠르다 빠른 것은 비행기, 비행기는 높다, 높은 것은 하늘, 하늘은 푸르다 푸른 것은 바다... 맞지예?

네, 맞심더. 이런 원숭이 궁디를 통한 글쓰기 프레이져의 명저 『황금가지』라는거 아시지예, 저도 그걸   벤치마킹하여 인터뷰를 이끌고 왔는데, 잘 되었는지 모르겠심더.
  네에...

인터뷰를 마치기 전에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시지예?
  그러면, 당신은 누구신데예?

아, 저예 저는 당신의 또다른 내라예!! 고맙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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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4-08-29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뷰, 감사합니다. 한가지 덧붙여 질문 하자면, '열린 舍 회의적'이란 말은 어찌 생각하지는지...? ^^;;
한때 '열린학교, 열린교실...'때문에 초등학교가 공사로 난리가 났쟎아요. 말 그대로 학교담장을 허물어 학교문을 열고, 교실벽을 허물어 교실문을 열고... ㅡㅡ;
'열려'있는 것을 단순하게 물질적인 열림으로만 판단하는 경직된 사람들의 무식함을 규탄(!)합니다~ ^^;;
허허~ 그냥 생각나서... 글 재밌게 읽었네요. ..님이 참한 여자친구 만나 올 겨울은 춥지 않게 되기를 같이 손모아 빌어봅시다~ ^^

열린사회의적 2004-08-30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린 舍 회의적"이라.. 넘 멋있습니다. 심각하게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아울러 글 재미있게 읽었다니 다행입니다. 아무래도 인터뷰를 조금 깊게 혹은 발랄하게 적었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참 글이라는 것은 3多라는 말에 깊이 공감을 합니다. 원피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라고 하면 틀린것일까요? 애니를 계속 보지는 않지만 그의 이름은 익히 들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해적이 될려는...
 

21살 31살에 낀 아홉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이 평소의 나의 지론이지만 간혹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할 때가 


21살의 경리 아가씨는 나에게 마음이 없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이 평소의 나의 지론이지만 간혹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 공장에 이쁜, 그리고 순하게 생긴 경리 아가씨가 있습니다. 이 경리 아가씨는 상고를 졸업하고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실장님이 경리아가씨한테 늘(?) 머리가 나쁘다고 하니, 자기도 모르게 
머리가 나쁘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100일을 넘게 지켜본 결과 머리가 상당히 비상한데, 스스로 
인지를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저는 얼굴이 이쁜 사람보다는 머리가 좋은 사람이 좋습니다. 머리가 
좋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의 정의가 있을 듯하지만, 저는 사고를 한다는 점에 한정합니다. 타고난
지능지수가 높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사고를 하는 점에 저는 머리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경리 아가씨는 일을 시키면 항상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더 낳은 방향으로 이끌고 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책 읽기에 대한 습관이 길들여지지 않아서, 글이 긴 것은 읽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이 자기를 알아 주는 사람은 만나면 크게 될 것이지만 그러하지 못하면… 경리일 뿐이겠죠. 

솔직히 무뚝뚝하고 실없는 농담을 던지지 않으니 저를 재미없게 봅니다. 몇 달 째 데이트를 해 달라고 졸라도,
퇴짜를 맞습니다. 어쩌면 제가 진심으로 다가가지 않음을 느꼈을 수도 있겠죠. 암튼 저는 21살이라는 너무 어린
나이에 크게 마음이 가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면서도 한번 데이트를 해 주지라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31살의 아줌마는 내가 궁금하다한다.
우리 공장에 31살 먹은 아주머니가 계십니다. 뭐가 그리 좋았는지 23살에 결혼을 하여, 아이가 벌써 초등학교 
1학년이라 하네요^^ 부럽다 부러워~~ 아주머니들이랑 격이 없이 지냅니다. 사장님이 외가 친척인데도, 없는 
자리에서는 사장님을 품평회합니다. 아주머니는 항상 말합니다. "내 여동생이 있으면 니 한테 소개시켜 줄 텐데.."
라고, 하지만 꼭 자기 동생이 없는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던데… 아주머니는 저를 좋게 보았나 봅니다. 사무실에서는
일을 못한다고 혼도 나고, 실장님 눈치를 보곤 하는데, 공장 아주머니들은 일을 조금 못해도 잘 해주십니다. 어제는
잠시 목포에 갔다 왔습니다. 오후 3시 쯤에 들어오니 아주머니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를 건냅니다. "오늘 니가
안~비 한참 찾았다아이가. 늘 공장을 돌아다니는 아~가 안비니 걱정이 되가주고, 차는 있는데 아~는 없는기라. 하마
오겠지 하마 오겠지 했는데 안오고, 김나(공장에서 친하게 지내는 외국인 아줌마입니다. 동생이죠^^)한테 물어바도
모른다카고~~ 아~가, 점심 때도 안비고… 오늘 니 얼마나 찾은 줄 모른데이, 어디갔다 왔노?" 숨도 쉬지 않고 이야기를
합니다. 정말 아줌마가 총각이 보고 싶었나?  "제가 뭐 잘났다고 보고 싶습미꺼예" 하니, "늘 보이던 아가 안보이니
궁금타 아이가? 공장을 천 번을 돌아도 돌았을 아~가 오늘은 안비니.." 사무실에 있는 것이 눈치가 보여서 작은 공장을
돌아다니면서 바쁜 일손을 돕기도 하고, 힘든 일에 팔을 걷어 붙이기도 합니다.*^^*  천 번은 너무 많은 횟수이고,
하루에 예닐곱은 돌아다닌답니다. 오후 작업시간도 한 시간 정도 남아서, 사무실에 들어가지 않고 아주머니 일을 도우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평소에 궁금한 게 하나 있었는데, 아주머니의 눈이 예사롭지 않다는 점입니다. 
얇은 선입관이 시간이 지나면서 굳은 진 것인지, 혹은 나를 너무 좋게 봐서 그런지 몰라도… "아주머니는 사람을 딱 
첨보고 우예 암미꺼? 그거 나이 때문임미꺼 아니면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겪어서 그런검미꺼"라고 물으니, 안해 본 
일이 없이 많은 사람을 겪었기 때문이라 합니다. 31살에 얼마만큼의 많은 일을 하였는지는 모르지만, 그 눈이 예사
롭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제가 사업을 해도 성공할까예", "니는 사람이 순해서…"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다고
"나중에 사업을 하면 인사담당자로 아웃소싱하겠심더, 면접 볼 때에 출장한번 와 주실 수 있지예" 

나이라는 것이 과연 숫자에 불과한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스무살을 갓 넘긴 아가씨는 분명 
어려보이며, 서른을 넘긴 아주머니는 연륜이 몸에 묻기 시작하는 듯합니다. 나이를 먹는다고 연륜이 묻어난 걸까요? 
아주머니 말처럼 많은 사람을 겪어 보고 나서 얻은 혜안이 아닐까 합니다. 

21살과 31살에 낀 아홉.
21살의 아가씨를 더 이상 꼬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의 눈에는 21살의 눈을 가진 사람을 찾고 있겠죠. 어쩌면 나는
31살의 눈을 가진 아가씨를 찾고 있는지도 모르니깐요? 사람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겪는가에 따라서 그 깊이가 
달라지는 듯합니다. 나는 얼마만큼의 사람을 만나고 헤어졌는가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아, 중요한 것은 여자친구를 빨리 꼬셔야 하는데, 21살 아가씨는 마음이 없다. 31살의 아주머니는 나를 아~ 취급한다. 
결혼하지 않으면 아~라 한다. 누가 나 쫌 꼬셔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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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2004-08-29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카테고리 이름을 처음 봤는데.... 님의 절절한 욕구!!가 느껴집니다..-_-;;
저도 연예 꽝이라 별 도움이 되지 못하겠네요.

열린사회의적 2004-08-29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절한 욕구, 헉~~ 너무 강하게 압박을 하나^^; 님의 서재에 자주는 가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네요. 그리고 금방 님이 "무조건 읽어라"라는 책을 수박겉핧기로 읽었는데.. 월급을 쪼개어야 될 듯합니다. 항상 찾아 주셔셔 고마울 뿐입니다. 그 사랑을 되돌려 주지 못함은 죄송할 뿐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항상 별들이 당신의 머리맡에서,님을 위해 비손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