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mshi-Adad, King of the Whole World


메소포타미아 북부에는 또 다른 제국을 다스리는 통치자 Shamshi-Adad가 있었다. 그는 티그리스 강 근처의 Asssur라고 하는 도시에 살았다. Assur의 왕이 된 그는 자신을 숭배하는 신(바람과 태풍)이 모셔진 거대한 사원을 지었다. 그는 온 세계의 왕이 될 것이라 소리쳤다. 그는 메소포타미아 정복을 위해 군대를 소집하고 두 아들로 하여금 자신 곁을 따르게 했다. Assyrian army는 얼마 있지 않아 메소포타미아 근방의 모든 도시를 다 정복하게 된다. 그는 독재자였고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이들을 죽였으며 말을 듣지 않는 리더들은 자르곤 화형대에 그들을 던져버렸다. 마을은 불타고 군대는 모든 것을 파괴했다. shamshi-Adad와 Assyrian army의 소문을 들은 주변국들은 싸우지 않고 항복하게 되었다. 그의 제국인 Assyria는 메소포타미아 북부 영역을 모두 아우르게 되었다. 그는 죽을 때 한 아들에게는 제국 통치 완수 사업을 맡기고 다른 아들에게는 Assyria에서 가장 큰 도시인 Mari를 맡기며 두 아들이 협력하여 제국을 강성하게 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형제들은 서로 다투었고 이 때 Hammurabi가 Mari를 무너뜨렸다. Hammurabi는 다행히 Assyria의 지도자와 주민들의 자치를 보장해주었다. 그러나 Assyrians들은 언젠가는 자신들은 자유로워질 것이며 또 한 번 세계를 정복할 것이라는 꿈을 간직했다.



The Story of Gilgamesh


옛날 Gilgamesh라는 왕이 Uruk라는 도시를 다스렸다. 그는 지구상 가장 강한 힘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젊고 건강했으며 돈도 권력도 모두 가졌다. 그러나 그는 잔혹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자신들의 백성을 밤낮으로 부리며 돈과 먹을 것을 착취했고 아이들은 노예로 삼는 등 자기만 생각하는 인간이었다. Uruk 사람들은 Gilgamesh을 없애고 싶어 하늘의 신인 Anu를 불러내 도와달라 외쳤다. Anu는 살펴보더니 그를 주무를 적인 Enkidu라는 괴물(반인반수, 12마리의 사자의 힘을 가졌음)을 보내 Gilgamesh와 싸우도록 명했다. Gilgamesh는 도끼가 문에 보이는 꿈을 꿨는데 그의 어머니가 꿈을 해석하더니 한 남자가 널 죽이려고 오고 있다. 너는 그를 친구로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안 그러면 죽는다!” 그러나 정작 Enkidu는 오다가 사냥꾼의 아들을 만나 그의 집에서 한동안 지내게 되었다. Enkidu는 그 곳에서 말하는 법과 먹는 법, 옷 입는 법을 배웠다. 어느 날 Enkidu가 친구들과 Uruk에 들어가서 결혼 피로연을 보게 되었다. Gilgamesh(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문득 자신이 신랑이 되고 싶어했고 신부 될 이를 훔쳐내 도망쳤다. Enkidu는 분노하여 “이 여자를 데려가려면 날 죽여야 한다.”하고 외쳤다. Gilgamesh는 Enkidu를 들어 올려 땅에 내리꽂으며 서로 피튀기게 싸움을 이어갔다. 싸움의 승자는 Gilgamesh였다. Gilgamesh는 이기기는 했지만 자신이 이전에 보지도 못한 힘을 가진 Enkidu에게 반했는지 친구를 청하고 둘은 그렇게 친구가 되었다. 어느 날 하늘에서 도망쳐나온 신이 지상에 내려와 Gilgamesh 왕국을 지나가다 수백 명의 사람을 죽이고 만다. 그가 숨쉴 때마다 거대한 구멍이 생겨났다. 사람들은 Gilgamesh와 Enkidu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Enkidu는 신을 죽이고 나라를 구해냈다. 그러나 신들은 Enkidu에게 앙심을 품고 재앙을 내려 12일 간 고통에 신음하다 죽는다. Gilgamesh는 친구의 죽음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영원한 삶의 비밀을 찾고 죽음을 정복할 길을 찾으러 떠난다. 그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죽지 않는다는 Utnapishtim 집으로 찾아가 영원한 삶의 비밀을 묻고 6일 낮과 7일 밤을 깨어 있을 수 있다면 불멸할 수 있다는 답을 얻는다. Gilgamesh는 잠을 잤다가 7일 후 깨어나는 바람에 다른 방법을 묻고 바다 바닥 밑까지 수영하여 마법의 식물을 찾아내서 가져와 먹으면 다시 젊어질 것이라는 답을 얻는다. 우여곡절 끝에 식물을 얻은 Gilgamesh는 집에 가서 식물을 먹겠다 생각한다. 그러나 Gilgamesh가 잠을 자는 동안 뱀이 다가와 식물을 찾아내 먹고 나이가 어려진다. 그는 Uruk로 갔고 원래대로 늙어 사망했다. 이 이야기는 구전에 구전을 거듭해 지금까지 전해지게 되었다고.


  • chasm

It was so powerful that whenever it breathed, huge holes and chasms opened up in the earth.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읽는나무 2023-09-16 0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길가메시가 왕이었군요? 역사지식이 부족하여 이제사 알게 되네요.ㅋㅋ
근데 잔인한 왕이었네요.
그 시절엔 온화했다는 왕 이야기가 별로 없네요. 서로 전쟁을 치뤄 땅과 목숨을 지켜나가는 세상이라 그랬을까요?
근데 뱀이 어려지는 식물을 먹어버렸다면?
새끼뱀이 된 것인가? 상상해 봅니다. 이 와중에 몹쓸 상상!ㅋㅋㅋ

건수하 2023-09-16 10:26   좋아요 2 | URL
그래서 허물을 벗게 되었다 라고 나오더군요 ^^

거리의화가 2023-09-16 21:29   좋아요 1 | URL
공교롭게도 작년에 가부장제 창조 읽으면서 길가메시 이야기가 나오길래 관련 영상을 찾아본 게 있어서인지 이후 이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또 읽으니 훨씬 이야기가 익숙하네요^^ 뱀이 어려지는 식물을 먹어버린 결과는 수하님이 친절히 설명해주셨네요!ㅋㅋㅋ

독서괭 2023-09-16 10: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7,8장 들었습니다. 따라잡긔!!ㅋㅋ

거리의화가 2023-09-16 21:29   좋아요 1 | URL
앗! 두 장 동시에 들으셨군요ㅋㅋㅋ
 



'캣콜링'을 직접적으로 당해본 기억은 없으나(아니면 내가 외면하거나 무시했을지도) 이런 상황을 마주한다면 불쾌할 것임에 틀림 없다. 그런데 이런 상황 자체를 만드는 것은 가부장제 하에 주어진 남성의 권력의 과시성에서 온다는 점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런 상황이 비단 여성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소수자들에게도 확장되어 사유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까 지금도 피부색이 다른 사람을 보면 길가다가도 농짓거리를 한다거나 장애인을 보고 깔보는 시선과 비하하는 말들 같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권력을 가진 이들(남성, 특권층)이 본인이 세상을 구성하는 전부가 아님을 반드시 알아야 할 것 같다. 여성들이 이런 상황을 부딪쳤을 때 적극적인 항변의 행위를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사회의 문화 의식의 성장 아닐까. 남성의 공감 능력은 필수고.


220, 220페이지 밑줄!

매우 많은 언어에 어떤 사람이(대체로 남성이다)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여성 혹은 여성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성적인 언사를 외치는 행위를 묘사하는 표현이 있다. 거의 모든 나라에서 이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캣콜러들은 자신의 언행이 여성에 대한 칭찬일 뿐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어디 가, 자기야?", "와, 저 엉덩이 좀 봐!"). 하지만 사회과학자들과 캣콜링을 당하는 사람들 모두 실제로 그런 의도가 아님을 안다. (...) 그가 원한 건 내가 자기 말을 듣고 그저 나에 대한 통제권을 쥐었다고 생각하는 거였다. 단 몇 초라도 말이다. 캣콜링은 섹스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권력에 대한 문제다. - P202

캣콜링, 방해, 여성이 미쳤다며 무시하기, 혹은 다른 방식의 침묵하기는 권력을 향한 점진적인 도전에 대응하는 방식들이다. 이는 모두 여성이 말하거나 생각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하면서, 그들이 갓 요구하기 시작한 권한으로부터 그들을 멀리하게 만드는 정당화의 방식이다. - P206

2009년 「사회적 전략으로서의 칭찬」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언어학자 네사 울프슨과 조앤 메인스는 칭찬의 즉각적인 발화 기능이 무엇이든 간에, "칭찬의 기저에는 발화자와 청자 간의 결속을 강화하거나 형성하는 사회적 기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인간의 상호작용에 익숙하지 않은 외계인에게 칭찬을 통한 결속 개념을 설명하라는 요청을 받는다면, "웃어!"나 "엉덩이 한번 만져 보자" 같은 말은 그다지 좋은 예가 될 수 없다는 데 모두 동의할 것이다. - P210

캣콜러나 다른 방식으로 희롱을 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말이 상처가 된다는 정보를 주어도, 그만두게 할 수 없다. 그 사람들이 타고나길 잘못 타고나서가 아니다. 그렇게 단순하다면 얼마나 좋게. 오히려 더 큰 문제는, 우리 문화 속에서 그들이 스스로 어디 속해 있다고 여기는지와 관련이 있다.

기저에 깔린 문제는 남성이 여성의 몸에 대해서 자동으로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여기는 그 가정에 있다. 이는 사회적 통제의 현시이며, 여성들로 하여금 남성이 소유한 세상에 침입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하고, 따라서 사생활을 가질 권리가 없다고 여기게끔 한다. - P215

남성성에 대한 우리의 기준은 극단적이고 부적절하다. 우리는 남성으로 하여금 힘이 있어햐 하고, 이성애적이어야 하고, 절대로 여성성과 연관되면 안 된다고 가르친다. 남성적인 정체성을 수행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남성은 여성의 관점을 모른 체하고 고통을 무시해야 한다. - P217

주변화된 집단의 친구들에게 스스로를 명료히 대변하라고 가르치는 건 중요하다. 필수적인 일이다. 하지만, 그건 문제를 절반만 해결할 수 있을 뿐이다. 우리는 여성과 퀴어가 자신을 대변하기 쉽지 않은 문화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 P220

세상이 전부 그들의 것이 아니라는 걸 가르쳐야 한다. 남자들이 어린아이일 때, 양육자이자 선생님으로서 우리는 남성성에 대한 문화적 상상을 깨부술 필요가 있다. 남성이 여성에게 공감해도 괜찮다. 다른 남성이 언어로나 다른 방법으로 여성을 쓰러뜨리려할 때 남성이 여성에게 공감하고 동조하고 지지해도 괜찮고, 정말 권장돼야 한다. 그리고 남성이 아닌 사람을 세상의 침입자처럼 대하는 건 괜찮지 ‘않은‘ 일이어야 한다. - P22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의 언어 가운데 사분의 일에는 젠더와 젠더 고정관념이 문법 체계 속에 녹아 있다. 영어는 아니지만, 프랑스어, 스페인어와 같은 언어들은 모든 명사를 남성 혹은 여성형으로 분류하고, 이 분류는 접두사, 접미사에 영향을 준다. ('중성' 명사가 있는 언어도 있다.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 이성적이냐 비이성적이냐, 생물이냐 무생물이냐 등 스무 개도 넘는 범주를 가진 언어들도 있다.) 


언어학자인 수잰 로메인은 모든 언어에는 문법적 젠더와 실제 삶에서의 인간 젠더를 인식하는 방식 사이에 부인할 수 없는 '누수'가 발생한다는 이론을 만들어냈다. 요점은 남성과 여성을 분류하는 언어(스페인어부터 산스크리트어까지)에서 단어에 담긴 젠더가 이 단어가 무엇을 말하는지에 대한 화자의 인식에 조금씩 스며들 수 있다는 것이다. - P170~171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가 독일어였다. 지금은 문법이고 뭐고 다 잊어버려서 기억나는 것이 없지만 남성,여성형이 구분되어 있었던 것은 분명히 기억난다. 세계의 언어 중 1/4이나 문법에 젠더 관념이 포함된다니 생각보다 너무 많은 듯해서 놀랐다. 


왜 어떤 언어들은 문법적 젠더를 갖게 됐을까? 영어 단어인 '젠더'는 라틴어 '제누스genus'에서 왔다. 이 단어는 '종류'나 '유형'을 말하던 단어로, 원래 사람에게는 전혀 쓰이지 않았다. 고대 영어에서는 명사를 남성, 여성, 중성으로 나누었다. 이 체계는 오늘날의 러시아어, 그리스어, 독일어와 같은 인도유럽어족 언어에 여전히 남아 있다. 1066년 정복자 윌리엄이 영어권에 고대 노르만 불어를 유입시키면서, 3젠더 체계는 사망하게 된다. 젠더를 표기하는 접미사도 그때 거의 사라진다. '젠더'가 사람을 묘사하는 데로 뻗어 나가게 된 건 몇백 년 전이다. 모든 단어를 남성 혹은 여성으로 나누는 것은 너무 복잡하게 보일 수 있지만, 우리의 자연적 젠더 시스템도 이게 없는 언어가 보기엔 마찬가지로 복잡하다. 헝가리어, 핀란드어, 한국어, 스와힐리어, 터키어는 젠더화된 대명사가 없는 몇 안 되는 언어이다. 이런 언어들은 맥락을 통해서 대상을 알아낸다. 어떤 언어는 젠더 중립적 방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북미의 토착 알곤킨어에는 젠더를 지칭하지 않는 삼인칭대명사가 두 개 있다. 이는 어떤 사람이 대화의 중심에 와 있느냐에 따라서 결정되고 대명사는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문법적 젠더를 가진 언어에서, 여성과 남성에 대한 말은 '규범 문법'을 가지고는 '문법적으로 올바른' 방식으로 소통할 수 없다. 예를 들어 프랑스어에서는 선망받는 직업 대다수가 남성이다. 경찰, 의사, 교수, 엔지니어, 정치학자, 변호사, 외과의사 등 수많은 직업이 남성 성별이다(간호사, 돌봄노동 종사자, 하인에 대한 단어는 모두 여성). 따라서 '그 의사가 용감하다'고 말하고 싶은데 의사가 여성이라면 운이 없는 상황에 처하는 셈이다. 


현실에서 여성을 자연, 영토, 기술에 비유하는 행위는 여성이라는 성별을 '타자'라는 범주로 묶는다. 로메인에 따르면, 바다와 해양과 같은 자연에 여성을 비유하는 행위는 "여성은 자연과 문명 간의 갈등, 아름다움으로 남성을 유혹하고, 끌어당기지만, 위험하기 때문에 정복해야 하는 무언가"라는 뜻을 지닌다. 여성은 식민화해야 하는 대륙이고 포위해야 하는 성채이다. - P181


문법을 지적하는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정치적 신념이 무엇이든 간에, 발화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교정하거나 멈추고자 하는 깊은 열망이 있다는 것이다. 언어가 변화하면 삶에서 어떤 것이 변화할 때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귀찮아진다. 언어의 변화는 더 큰 사회적 변화의 신호이기 때문에 이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 P196


사람들은 규범 문법-국어 선생님이 배우라고 하는 그것-이 막강하고, 영원히 작용하는, 그러니까 중력이나 해와 같이 변치 않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문법이 인간의 발명품이며,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진화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 P167~168


누군가 하는 말의 도덕적 중요성은 내용에 있지 문법에 있지는 않다. - P194


저자의 말에 공감가는 부분이 위 두 문장(문단)들이었다. 

언어는 생각보다 빠르게 변화한다는 생각을 했다. 불과 몇 십년전에 유행했던 문장들이 지금은 전혀 쓰이지 않기도 하고 어떤 문법은 사장되기도 했다. 언어에 포함된 젠더 표현들도 이렇게 바꾸어갈 수 있지 않을까.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모국어와 분리되어 살 수 없다. 내가 프랑스에 태어났다면 프랑스어를 해야 하고 독일에 태어났다면 독일어를 해야 한다. 결국 말하는 사람의 생각이 담기는 것이 언어라면 문법보다는 내용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3-09-14 17: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고등학교시절 제2외국어가 일어였거든요. 여동생은 불어였는데, 여성 명사 남성 명사 구분이 되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나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 사람들은 그러면 그걸 다 외우고 다니는거야?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저 태국에 여행갈 때 간단한 인삿말이라도 외우고 가려고 검색했는데, 거기는 화자가 여성인지 남성인지에 따라서 말이 달라지더라고요. 도대체 그게 달라야 하는 이유가 뭔지는 전혀 알 수 없었지만, 어쨌든 저는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이 해야 하는 인사를 외워서 갔습니다.

컵쿤카. 사와디카.

왜 인사를 하는데 제가 여자인지 남자인지에 따라 달라져야 할까요?

거리의화가 2023-09-14 17:47   좋아요 1 | URL
저도 젠더 구분을 하는 언어는 왜 그런가 궁금했는데 위에 적혀 있듯 고대 영어에서는 남성, 여성, 중성이 모두 있었다고, 그 흔적이 남은 언어들이 있는 거더라구요. 한국어가 젠더구분까지 해야 하는 언어였으면 무척 버거웠겠죠? 생각보다 외국인들이 한국어 어렵다고ㅎㅎㅎ 이건 반대말과 존대말 탓도 있는 것 같지만요^^

책읽는나무 2023-09-14 17: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독일어가 아닌 일본어 수업을 받긴 했었어서 독일어를 잘 모릅니다만...독일어에 남성형, 여성형 명사를 따로 외워야 한다는 것이 있는 걸 보구선 왜 굳이 이렇게 분류해 놓았을까? 그게 참 궁금했었고 좀 짜증이 났었어요. 안그래도 암기가 힘든데 성의 분류까지 들어가니 암기하기 정말 힘들겠구나! 싶더군요. 저런 암기들은 넘 싫어하는지라...ㅜㅜ

거리의화가 2023-09-14 17:49   좋아요 2 | URL
나무님도 일어 수업을 받으셨군요ㅎㅎ 저도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 알려줘서 해결이 되었네요. 암기도 암기인데 문제는 직업적 구분에서 애매해지는 듯 해요. 저자가 예를 들기도 했는데 남성 명사인 직업을 여성이 하게 된 경우 관련 언어를 쓸 때 좀 이상해져버리는~?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결국 젠더 문법을 당장 바꾸지 못한다면 그 내용에 중점을 두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희선 2023-09-16 0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러시아에서 여성과 남성 성을 다르게 쓰는 게 생각나네요 그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지금 생각하니 러시아만 그런 게 아닐지도 모르겠군요 문법보다 어떤 말을 하느냐가 중요하겠습니다


희선

거리의화가 2023-09-16 21:30   좋아요 0 | URL
인도 유럽어과에 속하는 언어들 중 성을 구별해서 쓰는 언어들이 많다고 합니다^^; 독일어도 그 중 하나인데 전 세계의 1/4 정도가 이렇게 구분되어 있는 언어라는게 놀라웠습니다.
결국은 내용이 중요한 것 같아요^^
 



Hammurabi's Code

BC/BCE 1792년쯤 Hammurabi가 Babylon의 왕위를 계승했다. Babylon은 Kish 근처에 있는 도시였다. 그는 메소포타미아 남부 전체를 지배하게 되었는데 이 지역을 Babylonia(after the city of Babylon)라고 한다. 함무라비는 자신의 제국이 법대로 통치되길 원했다. 

그는 법을 기록하여 돌에 새기고 sun-god(태양신)으로부터 온 법을 받아들이도록 했다. 이 법이 the Code of Hammurabi(함무라비 법)이다. 


함무라비 중 일부를 적어 보면

-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땅에서 나무를 잘라내면 벌금을 문다.

- 어떤 사람이 자신의 땅에 물주는 것에 무신경해서 홍수가 났을 때 다른 사람의 땅에 문제를 일으키면 망친 곡물만큼 벌금을 문다.

- 한 사람이 자기 아들을 집에서 내보내고 싶다면 재판관에게 가서 말한다. "나는 더 이상 아들과 살고 싶지 않아요." 재판관은 이유를 찾아내고 이유가 합당하지 않으면 그 남자는 자기 아들을 내보낼 수 없다.

- 아들이 아버지에게 죄를 지으면 아버지는 처음엔 그를 용서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2번째 그러면 아버지는 그를 내칠 수 있다.

- 도둑이 소, 양, 당나귀, 돼지, 염소를 훔치면 그 가치에 10배를 물어주어야 한다. 그가 만약 돈이 없으면 죽음으로 내놓아야 한다.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다가 사망하면 의사의 손을 잘라버린다.

- 건축가가 집을 지었는데 집이 무너져 소유주가 죽으면 건축가는 죽음으로 내놓아야 한다.


함무라비는 독실한 사람이었다. 그는 신을 믿고 함무라비 법을 믿었다. 그는 전쟁으로 무너진 사원과 지구라트를 재건했다. 그 무렵 Babylon 사람들은 행성과 별의 움직임을 알아낼 수 있다고 믿었고 많은 시간을 들여 하늘을 연구했다. 그리고 모든 별자리를 알아내고 별과 행성 간의 차이를 알아냈다. 하늘을 본 Babylonians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지구가 태양을 한 번 도는 데 1년 걸리는 것도 알아냈다. 그들은 1년이 12달로 나뉘고 하루가 24시간, 1시간이 60분인 것을 알아낸 최초의 사람들이다. 


* wick

He says that his job as king is "to make justice appear in the land, to destroy the evil and the wicked so that the strong might not oppress the weak."


* An eye for an eye, and a tooth for a tooth.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미 2023-09-14 1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버지, 아들 이야기는 좀 뜬금없다 싶은데 당시에 그런 문제가 많았었나 봅니다.
읽을 수록 익숙해지는 어휘들이 있어서 너무 좋아요!

거리의화가 2023-09-14 12:54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당시 아버지와 아들의 분쟁(?)이 많았나봅니다ㅋㅋㅋ
자주 나오는 단어들이 익숙해지도록 만드는 것이야말로 효과적인 교육법이란 생각이 들어요^^ 함달달 첫 책인데 재미없어하실까봐 걱정했는데 다들 쑥쑥 읽으시는 것 같아 좋습니다!ㅎㅎ

책읽는나무 2023-09-14 17: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함무라비가 무시무시한 왕이었다고 하던데...과연 그렇군요.
전문직종은 목을 내놓고 일을 했겠습니다.

거리의화가 2023-09-14 17:56   좋아요 1 | URL
살벌하죠?ㅎㅎ 옛날 한반도 고대 시절 ‘8조법‘이란 게 있었어요. 근데 거기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긴 있어요. 다른 사람 죽이면 목숨 내놔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해를 입히면 곡물로 배상한다던지 그치만 그 내용보다 함무라비 법이 더 자극적이긴 합니다!ㅎㅎ
 


God Speaks to Abraham


Sargon이 통치했던 제국의 많은 나라들 중 Ur라는 곳에 Abram이 살았다. 성경에 Abram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아버지인 Terah는 사업가였고 Sargon은 그 사업을 도왔다. 사업은 번창했는지 부자가 되었다고. Ur는 유프라테스 강 앞에 은행이 있어서 무역업자들이 거래하기 좋았다. 그런데 Sargon 사후 그가 다스리던 제국이 쪼개져 Ur를 둘러싸고 분쟁이 발생하여 도시가 공격받아 불타는 바람에 Terah는 전재산을 잃는다. Terah는 Abram과 아내인 Sarai를 데리고 Ur를 떠나 메소포타미아 북부의 Haran에 가서 정착한다. Haran은 무역하는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부유한 도시였다. 그는 사업을 다시 시작했고 양, 염소, 젖소를 키우며 거기서 수입을 벌어들였다. 나이가 들어 Terah가 죽자 Abram이 가족의 수장이 되었다. 

Terah 장례식이 끝나고 나서 Abram은 산책을 하다 잠시 우리에서 기대 있다가 어떤 목소리를 듣게 된다. 자신은 유일신인데 Haran을 떠나 Canaan으로 가라는 말이었다. Abram은 그 말을 듣고 가족들과 함께 가게 된다. Canaan에 도착한 그는 신의 목소리를 다시 듣는다. "나를 믿고 숭배하라"는 말과 함께 이 땅을 Canaan과 자식들, 그 후손들에게 모두 주겠다는 말이었다. Abram에서 Abraham이 나왔고 Sarai가 Sarah가 되었고 이로써 Abraham은 아버지의 시작, Sarah는 어머니의 시작이 된다. Abraham은 나이가 많아서 자식을 가질 수 없었는데 신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며 다음 해에 Sarah는 아이를 가졌다(나이가 무려 90). 어쨌든 아들인 Isaac이 태어났고 Isaac은 Jacob을 낳고 Jacob은 12명의 아들을 낳는다. Judah 부족 이름은 Jacob의 아들인 Judah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Benjamin 부족 이름은 Benjamin의 막내 아들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이렇게 12 부족들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대인들의 나라인 이스라엘의 기원이 되었다.



Joseph Goes to Egypt


Jacob의 12명의 아들은 모두 자신이 아버지의 '최애(?)'가 되길 원했다. 그렇지만 Jacob은 Joseph을 특히 이뻐했다. 성경에 Joseph와 그 형제들에 관한 이야기가 전한다.


Jacob은 말 잘 듣는 Joseph을 위해 근사한 옷을 선물해 주었다. 그냥 조용히 있으면 될 걸 Judah와 Benjamin에게 자랑질을 해버린다. 아니다 다를까 형제들 사이에 분란이 생긴다. Joseph은 아랑곳 않고 이 옷을 낮이나 밤이나 입는다. 남은 형제들은 결국 참지 못하고 Joseph을 무역상이 지나갈 때 노예로 팔아버린다. 그리곤 Joseph의 옷에 염소피를 묻힌 다음 아버지께 바치면서 "사막에서 주웠어요. 사자가 Joseph을 죽인 게 틀림 없어요!" Joseph은 이집트로 가게 되었고 Potiphar(the captain of the pharaoh's guards) 집에 살게 되었다. 그는 Jacob을 일을 열심히 하여 주인에게 인정받고 집안 전체를 담당하는 사람이 된다. Potiphar의 아내는 Joseph에게 지나친 대우가 주어진다 생각하여 남편에게 그의 흉을 본다. Potiphar는 아내의 말을 믿고 그를 감옥에 가둔다. 어느날 감옥 동료가 꿈을 꿨는데 포도가 자신의 눈앞에 떨어졌고 즙을 짜서 파라오에게 주었다고 했다. Joseph은 꿈에 대한 해석을 하며 니가 곧 감옥에서 풀려날 거라고 동료에게 희망적인 말을 한다. 설마 했는데 3일 후 감옥문이 열리더니 그는 사면받아 풀려 나간다. 어느날 파라오가 악몽을 꿨는데 꿈에 대한 해석을 듣기를 원했다. Joseph은 불려갔고 7년동안은 풍년이고 7년동안은 흉년인데 풍년 때 곡식을 잘 저장하고 있다 흉년 때 쓰면 괜찮을것이다 라고 해석해준다. 이집트는 정말 그의 말대로 되었고 기근이 왔지만 풍년 때 저장해놓은 곡식들로 버틸 수 있었다. Canaan에서 Jacob과 그의 가족들에 기근이 닥쳤고 "이집트엔 먹을 것이 있다더라. 우리 거기로 가 보자."해서 이집트로 간다. 파라오 궁전에 가서 배고픈 사람들에 껴 며칠을 기다렸다 방에서 Joseph을 만난다. 하지만 가족들은 몰라보게 변한(완전 이집트인) Joseph을 알아보지 못했다(Joseph은 알아보았다). Joseph는 며칠간 고민하다 결국 파티에 초대하여 가족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나는 당신들이 한 일을 용서해요. 이집트로 오세요." 이렇게 해서 Joseph의 가족들은 이집트로 와서 함께 살게 되었다. 



* smear

They smeared some goat blood on Joseph's coat and took it back to their father.


* famine

The Nile was low, the ground became dry and cracked. The sun beat down on the fields, and the crops died.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23-09-14 1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셉의 이야기는 워낙 드라마틱해서 몇 번을 읽어도 전 좋아하는 부분이에요. 오늘은 특별히 ‘거리의 화가님‘ 버전으로 잘 읽고 갑니다.
잘 생겼다는 말이.... 성경에는 나옵니다. 용모가 빼어나고 아름다웠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9-14 09:04   좋아요 1 | URL
ㅋㅋ 용모가 빼어나고 아름다웠더라! 그래서 읽을 때마다 좋아하시는 건 아니죠?ㅎㅎ 읽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단발머리 2023-09-14 10:20   좋아요 1 | URL
이 때 현실의 누군가를 떠올립니다.







🥰

거리의화가 2023-09-14 10:25   좋아요 1 | URL
ㅋㅋㅋ 단발머리님도 강동원?ㅎㅎ 저는 푸근한 인상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