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흐리고 비 올 날이 많을 모양이다.

지난주부터는 아침에 걸어도 덥지 않아서 이제는 주중에 점심 먹고 걸어도 괜찮겠다 생각했다. 




토요일에는 저녁을 먹고 나서 걸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족발&소주를 먹는 바람에 그 계획은 무산되고 대신 실내자전거를 미친 듯 탔다. 자전거는 못타지만 실내자전거는 탈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외국 나갈 때마다 자전거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자전거 도로가 참 정비가 잘 되어 있음) 옆지기에게 가르쳐달라고 하는데 가르쳐줄 생각을 안하네ㅠㅠ

아무튼 안동소주에서 17도짜리 술이 나왔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증류식 소주라 그럴싸하다. 먹다 보니 은근 취했다는 후문.



토요일에 걷지를 못한 탓에 일요일에는 눈 떠서 누룽지를 끓여먹은 후 바로 집밖을 나왔다.

공원 길가에 코스모스가 올라온 걸 보니 가을을 느끼게 했다. 아직은 더위가 가신 것 같지는 않지만 조금씩 가을이 오고 있는 것이겠지.





지난 주 <암컷들> 대여 페이백이 떴다는 소식을 보고 대여해야지 생각했는데 까먹고 잊다가 오늘 부랴부랴 했다.

아침에는 대여 버튼이 안되고 ‘판매중지’로 떠서 1:1 문의했는데 어느새 다시 대여 가능해졌더라(담당자의 실수?). 아무튼 구매하려고 하셨던 분들은 오늘까지니 까먹지 마시고 꼭 대여하시길!ㅎㅎ



주말에는 책을 한 권만 읽고 실상 더는 읽지 못했다. 이상하게 피곤해서 읽어도 집중이 안 되길래 좀 쉬었다. 이럴 때도 있는 거지 하면서 드라마도 보고 멍도 때리고 했다.


어느새 8월도 금새 흘러가버려서 이번주로 끝이다.

남은 8월 잃시찾 8권과 크리티크 M 정도만 완독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댓글(24)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아 2023-08-28 1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땅 넓은 유럽에서 자전거 실컷 타고 싶어요.
몇 년이나 안타다가 그래도 당연히 몸이 기억할 줄 알고 따릉이 빌려 시도했는데
처음에 안되더라고요? 급하게 그 자리에서 동영상 몇개를 찾아봤는데
이 영상대로 하니 바로 됐습니다. 화가님께도 도움될지 몰라 남겨요^^
https://www.youtube.com/watch?v=M9vqn0R9HmE

잠자냥 2023-08-28 12:25   좋아요 3 | URL
잠자냥 자전거 교실이라도 열고 싶은 마음...ㅋㅋㅋㅋㅋ
그리고 다같이 자전거 국토종주 ㅋㅋㅋㅋㅋㅋ

청아 2023-08-28 12:36   좋아요 2 | URL
좋아요!!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8-28 12:58   좋아요 1 | URL
미미님은 그래도 자전거 잠시 쉬신 거네요. 저는 전혀 탈 줄 몰라서ㅠㅠ 몇 차례 시도했다가 몸뚱아리가 잘 안 움직여서 결국 포기!ㅋㅋ 균형 잡는 게 왜 이리 어려운 거죠?ㅎㅎ

잠자냥님. 자전거 교실 열기만 하면 폭발 반응일듯!ㅎㅎㅎ

잠자냥 2023-08-28 12: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안동소주 17도 궁금합니다!
아니, 화가님 자전거 못 타심요? 제가 가르쳐드리고 싶군요........

거리의화가 2023-08-28 13:27   좋아요 3 | URL
안동소주 17도 괜찮았어요. 맛도 참이슬 오리지널이나 처음처럼과 별반 차이 없었습니다. 알콜향은 좀 부드러운 느낌?

ㅋㅋㅋ 자전거는 몇 차례나 시도했는데 균형 감각이 전혀 없는지 아직 배우질 못했네요(전정기관에 문제가?)
자전거 가르쳐달라고 했더니 아는 사람에게는 뭐 가르쳐주는 거 아니라면서 계속 회피하는!ㅋㅋ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3-08-28 13:02   좋아요 3 | URL
자냥님!
저도 학생으로~~

책읽는나무 2023-08-28 23:09   좋아요 1 | URL
저도 자전거 못 탑니다.^^

서곡 2023-08-28 1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벌써 코스모스가...! 며칠 안 남은 이 달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거리의화가 2023-08-28 13:00   좋아요 1 | URL
화사한 코스모스를 보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얼른 가을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ㅎㅎ

페넬로페 2023-08-28 1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 자전거를 못 타요 ㅠㅠ
얼마 전에 공원에서 남편에게 자전거 배웠는데 계속 자전거 꽁무니 잡고 뛰어다니는 남편 모습보고 사람들이 다들 웃었어요.
지나가는 할아버지들이 저에게 훈수 한마디씩 하고 가시는 모습도 정겨웠어요.
코스모스가 넘 예뻐요.

거리의화가 2023-08-28 13:16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 자전거 배우기 시작하셨군요. 자전거 탈 때 두 발 떼는 것 자체가 두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겠더라구요. 이왕 결심하신만큼 꼭 배우기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무섭지만 자전거는 꼭 배우고 싶어요^^
코스모스를 보니 가을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단발머리 2023-08-28 2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자전거 탈 줄 아는데 싸이클 비슷하게 안장 높은 것도 탈 줄 아는데... 저는 차 없는 곳에서만 탈 수 있어서요 ㅋㅋㅋㅋㅋㅋ 자전거 전용도로에서도 자전거를 못 타는 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님 자전거 꼭 배우셔서 알라딘 자전거 정모 만들어지기를.... 바래봅니다^^

거리의화가 2023-08-29 09:09   좋아요 0 | URL
아니 자전거 탈 줄 아시고 자전거 전용도로인데 왜 못 타십니까?ㅋㅋㅋ
자전거는 어떻게든 저도 꼭 배워보고 싶어요^^;

책읽는나무 2023-08-28 23: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자전거 타기 정말 무서워서...어떻게 탄대요?ㅜㅜ
저는 어릴 때 자전거 배우다가 넘어지고 무서워서 그 후론 트라우마가 생겨 못타겠더군요. 자전거 못 타니까 운전이라도 해봐야지! 하며 면허증은 어떻게 땄는데 평소 몰지 않으니까 갑자기 운전하려면 넘 무서워서...ㅜㅜ
며칠 전만해도 딸에게 잔소리 들었어요. 고딩되면 엄마가 운전 배워서 학교에 태워주겠노라 큰 소리 떵떵 치더니 이게 뭐냐구 하네요. 내년에 벌써 졸업반이라면서...ㅜㅜ
전 겁이 넘 많은 게 문젭니다.
발이 땅에서 떨어지면 죽을 것 같달까요?
그래서 무조건 발을 땅에 딛고 있어야 하는..ㅋㅋㅋ
서울은 벌써 가을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이곳은 한여름의 열기까진 아녀도 오늘 해도 그닥없고 바람도 선선해서 오후에 좀 걸었거든요. 땀이 비오듯 하더군요.^^;;;

페넬로페 2023-08-28 23:37   좋아요 2 | URL
아!
생각보다 저와 동지가 많아 넘 위로가 되어요.
저는 장롱면허로 1종 운전 면허까지 소지한 사람이예요.
무사고라서 준다네요 ㅋㅋ
한 번씩 제가 바보같다는 생각도 해요.
왜이리 못하는게 많을까요 ㅠㅠ

책읽는나무 2023-08-28 23:51   좋아요 2 | URL
ㅋㅋㅋ
저는요. 운전면허증 갱신하러 갈 때 제가 넘 바보같다고 느낍니다.
한 번은 추운 겨울이어 찬바람 맞고 가 얼굴 뻘개져 들어갔구요. 또 한 번은 장마철이라 비에 맞아 옷이 좀 젖어서 갱신하고 오면서 이게 뭐하는 건가? 현타가 와서 동네 언니한테 얘길 했더니 빵 터져선 그러니까 운전 해!!!! ㅜㅜ
페넬로페 님.
그래도 제가 못하는 게 더 많을걸요?
전 수영도 못하고 놀이기구도 못 탑니다. 발이 땅에서 떨어지는 것들이라서요.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8-29 09:13   좋아요 1 | URL
근데 생각해보면 비행기도 타는데 왜 자전거는 못 탈까요?ㅋㅋㅋ
저도 겁이 많아서 투명 엘베 같은 것도 무서워하거든요. 예전에 중국 갔을 때 꼭대기층에 바닥은 투명이고 사람들이 인증샷 남긴다고 바닥에 누워서 사진 찍는데 저는 식겁해서 도저히 못 찍겠더라구요. 그래서 포기하고 그냥 왔는데 나중에는 후회했어요. 그러면서도 막상 이런데 가면 절대 못 하겠더라구요ㅠㅠ 또 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 타러 올라갔다가 온 몸에 퍼런 멍 들어서 내려온 사람 저입니다. 그러고 보니 물도 무서워하네요. 못 하는게 왜 이리 많지?ㅋㅋ
나무님 이 중에 하나만이라도 시도해봐요 우리^^:

거리의화가 2023-08-29 09:14   좋아요 2 | URL
두 분 모두 면허를 따셨군요! 저는 면허 있으신 분들이 대단해보여요. 제가 겁이 무척 많다는게 여기서 바로 탄로가 나네요!ㅎㅎㅎ

책읽는나무 2023-08-29 13:39   좋아요 1 | URL
사실 전 비행기도 좀 무서웠어요.ㅜㅜ
면허는 20대 때 갑자기 면허 비용이 오른다기에...급한 맘으로 땄었는데 지금 따라고 하면 절대 못하지 싶어요.
면허는 있지만 운전은 무서워서 못 하니 면허 없는 거나 똑같아요.ㅋㅋㅋ

희선 2023-08-29 0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전거 타기 어렵지 않은데... 저는 어렸을 때 혼자 탔어요 집에 작은 자전거가 있어서 조금 넘어지기도 했겠지만 균형 바로 잡았습니다 자전거는 한번 타면 시간이 흐르고 나서 타도 잘 타요 로드 레이서 같은 안장 낮은 건 못 타요 안장이 아니고 핸들이 낮은 걸지도... 그건 정말 가볍고 잘 달리면 아주 빠르기도 하더군요

일찍 핀 코스모스도 있지만, 지금 보는 코스모스는 가을을 느끼게 해주네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3-08-29 09:16   좋아요 0 | URL
희선님 멋지시네요! 어렸을 때 잘 모를 때 배웠어야하나봐요ㅠㅠ 그때 집에 자전거가 있었으면 배웠을 수도 있는데 그때 자전거도 없어서요. 자전거 타고 도로 위를 달릴 때 자유로움 저도 느껴보고 싶습니다!

코스모스 색이 참 화사하죠^^

자목련 2023-08-29 15: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 비가 와서 그런지 화가 님이 담아주신 하늘과 코스모스가 더욱 예뻐보이네요!

거리의화가 2023-08-29 16:28   좋아요 0 | URL
어제도, 오늘도 날이 흐려서인지 코스모스 잎색이 유난히 더 쨍해보이는 것 같아요^^ 파란 하늘은 지난주 비가 오다가 잠시 개었을 때 찍은 사진이에요. 요즘 맑을 때 노을이 지는 시간에 사진 찍으면 그림 같이 나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