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시작되었다.
날씨는 무시못한다고 이제 단풍도 끝나가는구나 싶다. 사실 지난주에 창경궁을 가려고 했다가 단풍이 덜 들었다고 해서 이번주 가려고 했다.
이 시국에 어딜 놀러갈까 싶어 조용히 보내야겠다라는 생각이다.
그래도 내일 휴가라서 책이나 진득히 파야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이번 달에 읽을 책을 뽑았는데 좀 과해진 듯하다. 뭐 이 중에 몇 권 못 읽어도 되지 싶어서 일단 책상 위에 한꺼번에 두기는 한다.
압도적인 분량의 두 권이 포함되어 있어서 아무래도 불가능한 숫자일 것 같다.
그리고 바로 밑에 있는 건 이번 알라딘 11월 굿즈 중 피너츠 일력이다. 일력 안 사려고 했는데 이쁘니까ㅎㅎㅎ
2022년 뉴베리 수상작을 읽기 시작했다.
기억이 삭제되고 다른 이들이 원하는 대로 프로그래밍된다.
인간이 모든 것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잊게 된다면? 허망할 것 같다. 소중한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오래도록 남길 원하니까.
추위를 싫어해서인지 끝나가는 가을을 붙잡고 싶어지는 요즘이다.
내일은 도서관에 상호대차한 책을 찾으러 가야겠다. 그러고 보니 사진에는 포함이 안 됐군^^; 그 책은 <희생자의식 민족주의>다.
가을의 흔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