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시작되었다.

날씨는 무시못한다고 이제 단풍도 끝나가는구나 싶다. 사실 지난주에 창경궁을 가려고 했다가 단풍이 덜 들었다고 해서 이번주 가려고 했다. 

이 시국에 어딜 놀러갈까 싶어 조용히 보내야겠다라는 생각이다.

그래도 내일 휴가라서 책이나 진득히 파야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이번 달에 읽을 책을 뽑았는데 좀 과해진 듯하다. 뭐 이 중에 몇 권 못 읽어도 되지 싶어서 일단 책상 위에 한꺼번에 두기는 한다.

압도적인 분량의 두 권이 포함되어 있어서 아무래도 불가능한 숫자일 것 같다.


그리고 바로 밑에 있는 건 이번 알라딘 11월 굿즈 중 피너츠 일력이다. 일력 안 사려고 했는데 이쁘니까ㅎㅎㅎ



2022년 뉴베리 수상작을 읽기 시작했다. 

기억이 삭제되고 다른 이들이 원하는 대로 프로그래밍된다. 

인간이 모든 것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잊게 된다면? 허망할 것 같다. 소중한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오래도록 남길 원하니까.





추위를 싫어해서인지 끝나가는 가을을 붙잡고 싶어지는 요즘이다.

내일은 도서관에 상호대차한 책을 찾으러 가야겠다. 그러고 보니 사진에는 포함이 안 됐군^^; 그 책은 <희생자의식 민족주의>다.





가을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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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1-03 2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가님이 찍으신 낙엽 사진을 보니
가을이 깊어 가고 있다는게 확 느껴집니다.

딱 산책 하기 좋은 계절

제가 가을에 태어나서 인지

1년 동안 이런 날씨 공기가 쭈욱 이어지길 바라기도 합니다 ^^

거리의화가 2022-11-03 22:00   좋아요 1 | URL
스콧님 좋은 계절에 태어나셨어요^^ 저는 봄을 좋아해요. 태어난 계절은 겨울인데 추위를 많이 타다보니…ㅎㅎ 그래도 요즘 공기가 쾌적하긴 한것 같습니다^^ 스콧님께 땡투 몇개 갔을 겁니다. 사실 이번에 올린 사진에는 구매한 책들이 몇 개 빠져있어요~ㅎㅎㅎ

건수하 2022-11-03 21: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마어마한 책탑! 캘린더 벌써 받으셨군요~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아이가 재밌대요 ㅎㅎ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거리의화가 2022-11-03 22:02   좋아요 1 | URL
네^^ 이번달은 이 책들로 끝이라 구매하는 김에 일력 샀어요~^^
초반에는 약간 진입이 잘 안 됐는데 읽다보니 재밌어지네요~ㅎㅎㅎ 수하님도 재밌게 읽으실 것 같습니다.

페넬로페 2022-11-03 2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가님, 혹시 AI인건 아니시죠?
책탑이 어마무시합니다.
저도 더 열심히 읽어야겠어요^^

거리의화가 2022-11-03 22:03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페넬로페님 빵 터졌어요!ㅎㅎ 본문에도 썼지만 그저 위시 리스트라고나 할까 아마도 다 읽지는 못할겁니다^^; 원래 목표가 있어야 도전의식이 생기는 타입이라서요^^ 페넬로페님도 화이팅입니다!

잠자냥 2022-11-03 2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압도적 두 권과 일력이 눈에 띄네요. 일력 넘어갈까 했는데…. 갈등 생깁니다! ㅋ

거리의화가 2022-11-04 06:51   좋아요 1 | URL
다이어리 같은 경우는 쓰고 있는 제품이 있어서 사더라도 결국 못 쓰더라구요. 일력은 다이어리는 아니고 이쁘기도 해서 사봤어요!ㅎㅎ 두 권만 제대로 읽어내도 이번달은 성공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독서괭 2022-11-04 0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마무시무시한 책탑이네요. 화가님이라면 가능하실 것 같다는 생각도..!!!
그런데 작년 서재의달인 선정 선물이 스누피 일력이었거든요. 올해도 그거 주면 화가님은 두갠데..!!

거리의화가 2022-11-04 06:53   좋아요 2 | URL
ㅎㅎㅎ 2권 때문에 책탑이 본의아니게 높아진 것 같아요. 실상 그리 많은 수는 아니었는데^^; 스누피 일력 그렇군요ㅋㅋ 만약 선정된다면 하나는 집, 하나는 회사에서 쓰죠뭐.

다락방 2022-11-04 07: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굿즈 넘어가려고 했는데 일력에 쓰러집니다. 일력은.. 가져야겠어요. 하핫.
그나저나 책탑 진짜 어마어마합니다. 가을 사진 참 좋네요. 그러고보면 계절은 저마다 아름다워요.
11월 목표하신 거 다 읽어내시길 바랍니다!

거리의화가 2022-11-04 18:17   좋아요 1 | URL
ㅎㅎ 일력 생각보다 큼직하고 디자인도 귀엽고 속지 재질도 괜찮아요. 무엇보다 스프링이라 넘기기 편해서 좋네요^^ㅎㅎㅎ
ㅋㅋ 책탑 중에 몇 권은 못 읽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을의 끝물인데 충분히 즐겨야겠어요. 다락방님 감사합니다^^

바람돌이 2022-11-04 16: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단풍이 진짜 예쁘게 들었네요. 우리 동네 단풍은 올해 유난히 가물어서 그런지 버석거리며 색깔이 안 예뻐요. ㅠ.ㅠ
11월에 저기 벽돌책 2권에 따로 쓰신 희생자의식 민족주의도 벽돌책인데.... 응원합니다. ^^

거리의화가 2022-11-04 18:19   좋아요 2 | URL
가물면 단풍이 좀 덜 이쁘더라구요 작년에 유독 저희 동네는 가물어서 단풍이 영 별로였거든요 그나마 올해는 나은 듯합니다^^;
ㅋㅋ 희생자의식 민족주의 받고서 깜짝 놀랐습니다ㅠㅠ 생각보다 많이 두꺼워서 도서관 직원분께 대출 연장되냐고 물어봤습니다ㅋㅋㅋ

새파랑 2022-11-04 18: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탑 높이도 어마어마한데 단풍사진도 너무 예쁘네요 ^^ 이번 주말에 저 책탑중 3분의 1은 읽으실거 같아요~!!

거리의화가 2022-11-04 18:21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지난번에 단풍 구경 가까운데라도 가보시라 말씀드렸는데 영 바쁘신가봐요ㅠㅠ 생각보다 동네 단풍도 올해는 괜찮아서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있습니다^^
ㅋㅋ 3분의 1은 아니고 2~3권 정도가 마지노선일듯합니다^^;

그레이스 2022-11-05 08: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Giver 후속편인가 했더니 작가가 다르네요
원서로 읽어도 재미있을듯요

거리의화가 2022-11-05 13:29   좋아요 1 | URL
네. 원서로 함께 읽고 있는데 용어가 좀 어려운 것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속도가 느리네요^^ 재미는 Giver와 비슷해요. 저도 그 점이 신기하더라구요. 작가가 다른데 비슷한 결의 작품이 나온다는게^^;

희선 2022-11-06 02: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단풍 예쁘게 들었네요 며칠 지나서 많이 떨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며칠 동안 좀 추웠는데... 십일월에 읽으시려는 책 많군요 다 보시기를 바랍니다 다 못 보셔도 삼분의 이는 보실 듯하네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2-11-06 09:10   좋아요 0 | URL
이제 제법 많이 떨어졌더라구요. 어제, 그제 바람이 많이 불어서 더 떨어진듯합니다^^ 일단은 목표 책들인데 다 못 읽을수도 있고요ㅎㅎㅎ 희선님 그러고 보니 내일이 입동이더라구요. 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