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노벨문학상을 받는 영광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그게 누구라도 상관은 없다 생각은 들지만 아무래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은 시인이 그 영광을 갖게 된다면 더 좋겠단 생각을 했었다. 

중고샵에 떠있던 이 책을 보는 순간 바로 장바구니에 집어 넣었다. 그건 고은 시인에 대한 나의 최소한의 예의였다고 생각한다. 

고은 시인의 머릿속에 다녀온 듯한 기분이랄까. 

숲 여기저기를 다니며 잘 자라난 나무와 풀과 새와 꽃과 졸졸 흐르는 시내를 만나고 온 기분이다. 어떤 이에겐 하찮은 글이 될 수도 어떤 이에겐 더없이 값진 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글보다 나를 더 사로잡은 건 고은 시인이 직접 그린 멋진 그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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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니 어제 아이들과 나갈때 우편함에서 발견한 작은 행복. 

자연과 벗삼아 아기자기 예쁘게 야무지게 자라나고 있는 송이를 보면서 우리아이들에게도 무한한 상상력과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엄마, 아빠보다 우리 아이들을 더 크게 자라나게 해줄 자연을 맘껏 즐기며 살아가게 해주고 싶은데 현실이 그렇지 못한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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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4 04: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05 0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06 1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중앙일보에서 추천 릴레이를 하고 있는 작가가 뽑은 작가의 책. 

<모서리에서의 인생독법> 김원우 작가는 이문환 <플라스틱 아일랜드>를 뽑았다. 영화보다 현란하고 핀셋처럼 꼼꼼하다는게 그의 평. 

이렇게해서 이문환이란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써놓은 리뷰를 보니 선뜻 읽게 될 것 같지 않지만 그래도 읽게 되지 않을까 싶다. 처음 만나는 작가에게 갖는 일종의 경계심이 있는데 쉽게 풀릴 것 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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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2-03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은 참 느리게 고르는거 같아요.. 남들 다읽고 소문이 온 한국을 돌때쯤 ^^
저는 집 컴퓨터가 고장나 리뷰가 열권쯤은 밀려있는거 같아요.

꿈꾸는섬 2009-02-04 01:29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의 독서력이 비하면 전 아무것도 아니걸요ㅜ.ㅜ 컴 얼른 고치시길 바래요. 집에서 답답하시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2-04 10:01   좋아요 0 | URL
아가들이 있으신데 정말 대단하세요.
전 다 큰 조카들과 있어도 책 한자 못본답니다.

꿈꾸는섬 2009-02-06 12:49   좋아요 0 | URL
아이들 낮잠 잘때랑 밤에 재워놓고 잠깐씩 보는거죠. 아이들은 늘 자기들이랑 놀아달라고 졸라요. 게다가 제가 책읽으면 지들 책 읽어달라고 보채죠. 그럴땐 애들이라도 좀 얄밉죠^^ 그래도 아이들이 잘 놀아주고 책도 잘 보니 좋아요.
 

몇권 읽지도 않은 책의 리뷰를 계속 미루다보니 리뷰를 거의 쓰지 않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읽었던 책이랑 내가 읽은 책이랑 리뷰를 써야할텐데...... 

나는 어찌 이리도 게으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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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2-04 0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도 설때 놀고 나니까 쓰기 싫어서 엄청 밀렸어요. 요새 올린 리뷰는 전에 쓴 걸 수정해서 올리는 거구요.ㅜㅜ

꿈꾸는섬 2009-02-06 12:47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은 정말 부지런하세요. 알라딘에 다시 와서 매일 각성하고 반성하고 그러네요.^^
 

1월은 별로 한일도 없이 바쁘게 보낸 달이다. 그러다보니 책을 읽을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던 듯. 

1. 김영하 여행자 도쿄 

휘모리님께 12월말에 선물받은 책. 

휘모리님은 별로라고 하셨지만 나름 괜찮았던 책. 단편은 별로였지만 롤라이에 대한 김영하의 잔잔한 이야기가 볼만했고 도쿄 여행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책이라는 생각이 든 건 아무래도 관광안내책자에 따라 여행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충고아닌 충고를 들을 수 있어 여행하기 전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하게 해준 책. 

 

 

2. 김연수 밤은 노래한다 

김연수의 작품을 처음 만났지만 그의 당찬 문체, 묘한 매력에 빠지게 된 책. 이제부터 김연수의 책을 섭렵하고 싶게 만든 책. 

1930년 간도, 그 밤의 고통을 느끼게 해주었던 책. 민생단 사건이라 불리는 슬픈 역사의 한단편을 읽었다. 

 

 

 

 

3. 우석훈 괴물의 탄생 

대학 강의를 목적으로 쓴 글이라 그런지 한학기 경제학 강의를 듣고 난 기분이 들게 하는 책. 

한국경제시리즈 총4권의 마지막권이라는데-<88만원 세대> <조직의 재발견> <촌놈들의 제국주의> <괴물의 탄생>- 난 이 한권만 읽었다. 그래도 경제의 기초적인 것들부터 끄집어내어 설명해주었기에 경제의 기초가 부족한 내가 읽어도 크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책. 

지금 현재 우리가 떠안고 있는 경제의 문제점과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기에 더 좋았던 책. 하지만 정말 괴물이 해체 될 수 있을까? 

그래도  '우리는 지는법이 없'다는 저자의 생각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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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2-03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영하의 책은 제가 포토에세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탓이 큰듯해요.
저는 피사체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지 않는 사진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취향이라. 낸골딘처럼 자화상이나 가까운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작업한 작가들을 좋아해요.
저도 김연수 책은 좋았어요.
우석훈은 참 성실한거 같아요 저러다 매달 책을 내시는건 아닌지 ^^;;

꿈꾸는섬 2009-02-04 01:31   좋아요 0 | URL
김영하는 하이델베르크에 비해 좀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장소와 카메라가 달랐기 때문에 그랬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하고나니 그리 나쁘지 않더라구요.
김연수와 우석훈은 이제 처음 만났답니다.ㅋㅋ근데 참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