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은 별로 한일도 없이 바쁘게 보낸 달이다. 그러다보니 책을 읽을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던 듯. 

1. 김영하 여행자 도쿄 

휘모리님께 12월말에 선물받은 책. 

휘모리님은 별로라고 하셨지만 나름 괜찮았던 책. 단편은 별로였지만 롤라이에 대한 김영하의 잔잔한 이야기가 볼만했고 도쿄 여행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책이라는 생각이 든 건 아무래도 관광안내책자에 따라 여행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충고아닌 충고를 들을 수 있어 여행하기 전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하게 해준 책. 

 

 

2. 김연수 밤은 노래한다 

김연수의 작품을 처음 만났지만 그의 당찬 문체, 묘한 매력에 빠지게 된 책. 이제부터 김연수의 책을 섭렵하고 싶게 만든 책. 

1930년 간도, 그 밤의 고통을 느끼게 해주었던 책. 민생단 사건이라 불리는 슬픈 역사의 한단편을 읽었다. 

 

 

 

 

3. 우석훈 괴물의 탄생 

대학 강의를 목적으로 쓴 글이라 그런지 한학기 경제학 강의를 듣고 난 기분이 들게 하는 책. 

한국경제시리즈 총4권의 마지막권이라는데-<88만원 세대> <조직의 재발견> <촌놈들의 제국주의> <괴물의 탄생>- 난 이 한권만 읽었다. 그래도 경제의 기초적인 것들부터 끄집어내어 설명해주었기에 경제의 기초가 부족한 내가 읽어도 크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책. 

지금 현재 우리가 떠안고 있는 경제의 문제점과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기에 더 좋았던 책. 하지만 정말 괴물이 해체 될 수 있을까? 

그래도  '우리는 지는법이 없'다는 저자의 생각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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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2-03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영하의 책은 제가 포토에세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탓이 큰듯해요.
저는 피사체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지 않는 사진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취향이라. 낸골딘처럼 자화상이나 가까운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작업한 작가들을 좋아해요.
저도 김연수 책은 좋았어요.
우석훈은 참 성실한거 같아요 저러다 매달 책을 내시는건 아닌지 ^^;;

꿈꾸는섬 2009-02-04 01:31   좋아요 0 | URL
김영하는 하이델베르크에 비해 좀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장소와 카메라가 달랐기 때문에 그랬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하고나니 그리 나쁘지 않더라구요.
김연수와 우석훈은 이제 처음 만났답니다.ㅋㅋ근데 참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