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친정나들이를 했다. 친정동네 놀이터는 관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라 아이들이 놀기 편하다. 그래서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놀이터에 들러 아이들 신나게 놀게 해주었다. 잔뜩 멋을 부리고 나간 현준이는 구두를 신어서 조금 불편했다며 다음부턴 운동화를 신어야겠다고 하고, 현수도 제법 이리저리 뛰어다며 미끄럼도 혼자 타며 잘 놀았다. 어느새 아이들이 훌쩍 자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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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9-03-02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남매가 완전 국화빵이군요.
천진스러운 모습으로 인해 귀여움이 배가됩니다. ^*~

꿈꾸는섬 2009-03-02 23:18   좋아요 0 | URL
ㅋㅋ국화빵..맞아요.ㅎㅎ

바람돌이 2009-03-02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둘이 너무 많이 닮았어요. 어찌나 예쁜지... ^^ 근데 밑에서 두번째 현수 사진은 설마 넘어진건 아니겠죠?

꿈꾸는섬 2009-03-02 23:45   좋아요 0 | URL
미끄럼타고 내려와서는 저렇게 눕더라구요. 하는 짓이 귀여워서 찍어둔 거예요.ㅎㅎ
 

지난 26일 아이들과 오랜만에 도서관에 다녀왔다. 매주 목요일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동화구연을 하는 행사가 있는데 겨울동안 걸어다니기 힘들어 못가다가 오랜만에 갔더니 날이 따뜻해서 그런가 꼬맹이들과 엄마들이 많이도 나왔다. 동시도 읽어주고 마임도 하고 '소가 된 게으름뱅이' 동화구연도 소가면에 색칠도 했다. 현준이 현수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젠 매주 참여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집으로 돌아와 소가면 쓰고 '음매 음매'하며 소가 된 아이들, 아직 색칠하는게 엉터리인 현준이의 소가면도 그럴듯해보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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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9-03-02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우가 아니라 젖소로 보입니다. ㅋㅋ

꿈꾸는섬 2009-03-02 23:19   좋아요 0 | URL
ㅎㅎ그런가요?

바람돌이 2009-03-02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행사는 저는 방학때에만 신청해서 해봤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 공공도서관에서 저런 프로그램이 더 많아지고 해야 할텐데 말이죠.

꿈꾸는섬 2009-03-02 23:48   좋아요 0 | URL
작년에 이동네 이사오고 처음 도서관에 갔을때는 한 십분에서 삼십분 정도 하던 건데 요즘은 한 시간 정도 하더라구요. 매주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하는 거라 아이들 데리고 다니면 참 좋아하더라구요. 심지어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ㅎㅎ
아이들이 도서관과 친하게 지낼 수 있게 더 많은 프로그램이 생기면 좋겠어요. 저도 아이들 크면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해볼까 생각중이예요.
 

감기에 걸려 콧물이 줄줄 흐르던 아이들, 병원에 가서 진료하고 받아오는 사탕과 처방전 들고 약받으러 가는 약국의 붕붕카 타는 재미에 병원 가는 걸 즐긴다. 안아파도 가끔은 병원에 가자고 조르는 아이들, 놀이기구 타는게 즐겁긴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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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해님 목장의 송이   

 하루하루 자연과 벗삼아 살아가는 송이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자연과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었다. 구름과 하얀눈과 예쁜 꽃들, 송이의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친구가 되고 바쁜 엄마, 아빠를 위하는 마음이 너무도 예뻤던 송이를 만났던 책.

  

 

 

 

5. 개념의 숲 

고은 시인의 사유를 따라 숲길을 걸어 함께 산책을 즐겼던 책. 

 

 

 

 

 

6. 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가 말하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던 책.

 우리 주변에 흔하지 않은 성적소수자에 대해 생각해 보았던 책.

 

 

 

 

7. 바닷가 아이들  

 권정생 선생님의 좋은 동화를 많이 만날 수 있었던 책. 

사상이나 이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가득한 책.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책.

 

 

 

 8. 행복한 청소부  

 진정한 행복을 이야기하는 책. 

성적, 공부, 대학, 취업, 직장, 돈을 향해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책. 

세상에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물론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면 좋고 좋은 대학에 좋은 직장을 다니는 것도 좋다. 게다가 돈도 풍족하게 있다면 더 좋겠지만 그건 누구를 위한 행복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 

 

 9. 랑랑별 때때롱  

랑랑별에 사는 때때롱을 만나게 된 책. 

새달이와 마달이, 때때롱과 매매롱. 

모든 것이 흔하기도 하고 절제나 절약을 모르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책, 환경까지 아울러 생각하게 하는 책. 어렵지 않은 말로 쉽게 써내려가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책. 

 그림도 너무 예뻐 홀딱 반한 책.

  

10. 싸이코가 뜬다  

나의 정서와는 맞지 않았지만 문단에서는 파격적이라는 평을 받았을 법한 책, 거친 언어와 문체가 새롭다기보다는 너무 거칠어 적응하기 힘들었던 책.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좋아했다는......그리고 한겨레문학상을 받을만도 하다는 생각이 드는 책. 

 

 

 

 

 11. 건투를 빈다  

딴지총수 김어준의 유쾌상쾌통쾌한 답변. 

너무 쿨해서 솔직히 당신은 정말 이렇게 살고 있는지 묻고 싶은 책. 

 그래도 명석한 답변임에는 틀림없다는 나의 긍정적 입장, 그리고 너무 웃겨서 읽는내내 웃느라 정신없었던 책.

 고민상담을 많이 한 만큼 판매부수도 장난아니었을 것 같았던 책.

 

 

12. 대한민국 표류기  

 이 시대의 아이콘으로 통한다는 허지웅 기자의 에세이집.

 이 시대의 암울함이 결국 20대들이 안정적일 수 없게 한다는 슬픈 책

 기자라는 신분으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좀 더 구체화한 내용들도 있어 가끔 흥미로웠던 책.

 

 

 

13.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이 쓴 사랑 이야기는 어떤 걸까? 결국 해피앤딩. 

사랑에 대한 쓰디쓴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소설이 훨씬 좋다. 현실과 다른 행복함이 있다는 건 언제나 즐겁다.

 츠지 히토나리가 쓴 것도 읽고 싶다......

 

 

  

2월에는 1월에 비하면 많은 책을 읽은 것 같지만 실상 권수에 비해 쪽수가 너무 딸린단 생각이 들었다. 동화책이 4권이나 차지하고 짧은 내용의 것들도 다수있고 거기다 에세이집도 두권이나되니 그다지 실속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아이들과 씨름하며 읽은 것 치고는 많은 책을 읽은 것 같아 나 혼자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달엔 리뷰를 단 한줄도 쓰지 않았다. 리뷰보다는 페이퍼가 부담없이 쓸 수 있어 더 좋아서겠지. 다음달엔 리뷰를 좀 써볼까 생각도 되지만 리뷰 쓰는 건 왜 그렇게 부담스러운지......3월엔 더 재미있고 부담없는 책들을 계속 읽어나갈 생각이다.ㅎㅎ2월 마지막날, 2월에 읽은 책들을 정리하면서 기분이 좋다. 괜히 혼자 신났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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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2-28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를 빠르게 아래로 내리면 다양한 그림들이 주는 '그림 효과'가 재밌어요. 이렇게 다양한 표지들 말이지요. ^^

꿈꾸는섬 2009-03-02 12:06   좋아요 0 | URL
'그림효과'ㅋㅋ 생각지 못했는데 정말 그런걸요.^^

라로 2009-02-28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래요,,,리뷰보다 페이퍼만 쓴다는~.^^;;;
말씀하신대로 페이퍼가 부담도 없고 쓰기도 쉽고 그래서 그런거 같아요,,,
그래도 님은 책 많이 읽으시네요~. 저 중에 제가 읽은 건 행복한 청소부 뿐이네요~ㅎㅎㅎ

꿈꾸는섬 2009-03-02 12:07   좋아요 0 | URL
나비님도 ㅎㅎ 반갑네요. 중고샵에서 건진것들이 많아요.^^

바람돌이 2009-02-28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는 아무래도 쓰기가 부담스럽죠. 저도 지금 리뷰 하나 쓰려고 시작했다가 며칠동안 몇 문장만 써놓고는 또 임시저장만 하고 있다죠? 그렇다고 잘쓰는것도 아니면서 말예요. ㅠ.ㅠ

꿈꾸는섬 2009-03-02 12:07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의 리뷰는 명쾌해서 좋은걸요. 늘 제게 도움이 되고 있답니다.ㅎㅎ 좋은 리뷰 부탁드릴게요.ㅎㅎ
 

오랜만에 사랑을 다룬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다. 워낙 공지영의 작품의 대부분을 재미있게 읽었기에 그녀의 소설이라는 것만으로도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었다. 게다가 중고샵에서 건진거라 더 기분이 좋다. 남자의 얘기도 샀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22살에 만났던 일본 남자, 헤어진지 7년이 지났어도 잊지 못하는 애절한 마음이 느껴졌다. 7년후에 만났어도 변하지 않은 두 사람의 사랑이 해피앤딩으로 결실을 맺는 것 같아 내 마음도 함께 기뻤다. 

2월의 마지막날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듯, 이제 봄도 오고 있으니 마음도 조금씩 따뜻해지는 것 같다. 

일본 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사랑 후에 오는 것들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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