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해님 목장의 송이
하루하루 자연과 벗삼아 살아가는 송이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자연과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었다. 구름과 하얀눈과 예쁜 꽃들, 송이의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친구가 되고 바쁜 엄마, 아빠를 위하는 마음이 너무도 예뻤던 송이를 만났던 책.
5. 개념의 숲
고은 시인의 사유를 따라 숲길을 걸어 함께 산책을 즐겼던 책.
6. 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가 말하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던 책.
우리 주변에 흔하지 않은 성적소수자에 대해 생각해 보았던 책.
7. 바닷가 아이들
권정생 선생님의 좋은 동화를 많이 만날 수 있었던 책.
사상이나 이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가득한 책.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책.
8. 행복한 청소부
진정한 행복을 이야기하는 책.
성적, 공부, 대학, 취업, 직장, 돈을 향해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책.
세상에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물론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면 좋고 좋은 대학에 좋은 직장을 다니는 것도 좋다. 게다가 돈도 풍족하게 있다면 더 좋겠지만 그건 누구를 위한 행복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
9. 랑랑별 때때롱
랑랑별에 사는 때때롱을 만나게 된 책.
새달이와 마달이, 때때롱과 매매롱.
모든 것이 흔하기도 하고 절제나 절약을 모르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책, 환경까지 아울러 생각하게 하는 책. 어렵지 않은 말로 쉽게 써내려가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책.
그림도 너무 예뻐 홀딱 반한 책.
10. 싸이코가 뜬다
나의 정서와는 맞지 않았지만 문단에서는 파격적이라는 평을 받았을 법한 책, 거친 언어와 문체가 새롭다기보다는 너무 거칠어 적응하기 힘들었던 책.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좋아했다는......그리고 한겨레문학상을 받을만도 하다는 생각이 드는 책.
11. 건투를 빈다
딴지총수 김어준의 유쾌상쾌통쾌한 답변.
너무 쿨해서 솔직히 당신은 정말 이렇게 살고 있는지 묻고 싶은 책.
그래도 명석한 답변임에는 틀림없다는 나의 긍정적 입장, 그리고 너무 웃겨서 읽는내내 웃느라 정신없었던 책.
고민상담을 많이 한 만큼 판매부수도 장난아니었을 것 같았던 책.
12. 대한민국 표류기
이 시대의 아이콘으로 통한다는 허지웅 기자의 에세이집.
이 시대의 암울함이 결국 20대들이 안정적일 수 없게 한다는 슬픈 책
기자라는 신분으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좀 더 구체화한 내용들도 있어 가끔 흥미로웠던 책.
13.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이 쓴 사랑 이야기는 어떤 걸까? 결국 해피앤딩.
사랑에 대한 쓰디쓴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소설이 훨씬 좋다. 현실과 다른 행복함이 있다는 건 언제나 즐겁다.
츠지 히토나리가 쓴 것도 읽고 싶다......
2월에는 1월에 비하면 많은 책을 읽은 것 같지만 실상 권수에 비해 쪽수가 너무 딸린단 생각이 들었다. 동화책이 4권이나 차지하고 짧은 내용의 것들도 다수있고 거기다 에세이집도 두권이나되니 그다지 실속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아이들과 씨름하며 읽은 것 치고는 많은 책을 읽은 것 같아 나 혼자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달엔 리뷰를 단 한줄도 쓰지 않았다. 리뷰보다는 페이퍼가 부담없이 쓸 수 있어 더 좋아서겠지. 다음달엔 리뷰를 좀 써볼까 생각도 되지만 리뷰 쓰는 건 왜 그렇게 부담스러운지......3월엔 더 재미있고 부담없는 책들을 계속 읽어나갈 생각이다.ㅎㅎ2월 마지막날, 2월에 읽은 책들을 정리하면서 기분이 좋다. 괜히 혼자 신났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