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그랬어 63호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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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평화찾기가 끝나서 이번호부터는 없다. 아쉽다.ㅠ.ㅠ 

피터 히스토리아, 안녕, 피터2, 이것도 이번호에서 끝이다. 아쉽다.ㅠ.ㅠ  이라크로 돌아온 피터, 긴 역사여행의 종지부를 찍는가했는데, 결국 또다른 여행을 시작하며 마무리.

태일이, 뒷이야기, 이것도 끝이다. 아쉽다.ㅠ.ㅠ 태일이의 뒤를 이은 어머니의 투쟁, 그렇게 근로환경이 바뀌기까지 수많은 고초를 겪고 노력한 태일이의 뒤를 이은 사람들, 그분들께 뜨겁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일테니까요.

야생초 교실, 이것도 끝이다. 아쉽다.ㅠ.ㅠ 1박2일 체험 나들이, 즐거웠겠다. 끝까지 부럽구나.

아쉬움 뒤에 반가움이 있는데 그건 바로, 만화 자본론,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화로 연재한단다. 이 얼마나 반갑고 기쁜가. 다음호부터 기대되는 자본론, 함께 보실래요? 

부모토론, 흔들리는 부모, 흔들리는 아이들. 이걸 보면서 또 답답한 생각이 들었던 건 결국 우리가 향해 가는 건 대학, 그리고 취업. 우리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까 결국은 돈을 싸짊어지고 사교육시장을 돌아다니는 것 아니겠는가. 누구보다 나은 대학에 누구보다 나은 직장을 다녀야하니까. 암담하고 슬픈 현실이다.ㅠ.ㅠ  

고래토론, 악플없는 세상이 가능할까? 아이들 얘길 듣다보면 참 고녀석들 알건 다 아는구나 싶다. 그런데도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 의해 자행되는 익명성을 무기로 남에게 악담을 퍼붓는 사람들, 그들의 뇌는 어떻게 되었는지 정말 궁금하다. 왜 좋은 글을 남기지 못하고 꼭 악플을 달아서 상처를 주는지, 자기가 싫으면 남도 싫은 것을......너무들 한다. 

동네사진관, 관광엽서사진, 유럽여행지에서 만난 관광엽서을 소개하고 있다. 재미는 있는데 아쉬운건 우리나라 관광엽서사진도 올려주지. 관광지마다 다르고 예쁜 엽서가 참 많은데......우리 것도 잘 모르면서 우린 늘 서양을 동경하는 것 같아. 아쉬워. 

나도 예술가, 한지 필통 만들기, 누구라도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 먹, 붓, 화선지, 문방구에서 파는 것 맞지? 나만의 필통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어. 

우리 꽃 이야기, 삼지구엽초, 닻꽃, 숫양이 혼자서 수많은 암양을 거느리며 새끼를 칠 수 있는 비결이 담겨 있군. 

에너지소년 태동이, 재미있다. 

지구별 어린왕자, 친구의 소중함을 알려주는거지? 

우주는 재수없어, 정말 유치하지만 아이들은 좋아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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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그랬어 62호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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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달전이구나. 일제고사를 보네 안보네, 결석하고 현장학습을 가네 안가네, 전교조 선생님들 일제고사에 반대한다고 단체 결석 유도하고, 표면적으로보면 그게 뭐 대수인가 싶은데, 일제고사 보고 전국석차보고 자기 수준을 알면 된다?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한가말이다. 왜 자꾸만 아이들을 선생님들을 경쟁상대자로만 만들려고하는건가. 그러니까 여기저기 우리아이는 조금이라도 더 가르치고 조금이라도 더 공부하게 만들려고 하는거 아닌가. 아이들에겐 공부만이 전부고 공부만 중요한건가말이다.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똑똑한 아이들, 교과서적인 지식에만 매달리는 아이들, SKY대학만을 향해달려가는 아이들, 정말 우울하다. 우리 아이가 크면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하고 마는게 아닐까? 늘 조심스럽고 걱정스럽다. 

알쏭달쏭 평화찾기, 친구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아이들 마음 속에 살아있는 생명의 불, 그것이 꺼지지 않는다면 이세상은 평화롭겠지. 

웃음을 주는 사람들, 평화의 댐 소동, 우리 어릴때 금강산댐에 맞설 평화의 댐을 만들어야한다고 모금을 기금했었다. 그때 우리집 정말 가난했는데도 다만 얼마라도 냈었던 것 같다. 학교에서 단체로 걷는데 안내면 안되는줄 알았으니까. 지금 생각하면 정말이지 미디어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과 무지한 국민들의 멍청함에 화가난다. 

우리꽃이야기, 얼레지. 얼레지 비늘줄기에 녹말이 들어 있어서 배고픈 멧돼지들이 땅을 파헤쳐 먹어 마을을 공격하게 되어 얼레지는 멧돼지가 따라 올 수 없는 아주 높고 가파른 곳으로 옮겨졌단다. 

동네사진관, 달력사진,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달력이라 기발하기도하고 참신하기도하고 근데 그 달력은 절대 못 버리겠구나. 

나도예술가, 나의 얼굴그리기,  

선이모의 건강한 수다, 약 잘 쓰고 잘 버리자. 정말 중요한 내용의 글인데, 사실 잘 지켜지지 않는다. 아이들이 먹다가 남긴 시럽은 대부분 생활하수에 버려지고 있기 때문에......함부로 버려진 약때문에 기형 물고기가 생겨나기도 한다는데, 버리는건 정말 어렵다. 

야생초교실, 한해의 기억, 어느새 한해가 저물었다. 아이들 스스로도 참 많이 자란 것 같다. 

나쁜장사꾼들, 검은콩없는 검은콩 두유, 딸기없는 딸기 우유?, 요즘은 도통 먹거리에 대한 신뢰가 없다. 이것만이 아니니......한숨만 나온다. 도대체 뭘 먹고 살라는거야?  

피터 히스토리아, 안녕, 피터, 길고긴 여행 끝에 이라크로 돌아가는 피터, 이제 너도 끝이 나려는거구나. 아쉽다. 너무 재미있었는데...... 

고민하는 자람이, 고릴라 이야기, 외모에 대한 놀림, 나도 어렸을땐 참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유난히 작은 코, 툭 튀어나온 광대뼈, 구강돌출, 그다지 예쁜 얼굴이 아니라 늘 신경이 많이 쓰였던 어린시절, 물론 지금은 그게 뭐 어때? 이렇게 되어버렸는데 그게 사실 쉽지가 않다. 사춘기 아이들이라면 훨씬 더 예민한 일, 그러니 우리 스스로 외모지상주의를 버려야하는데, 그게 될까? 텔레비전엔 온통 예쁜 언니들 판이니......평범한 우리는 어찌 살라는 건지......ㅠ.ㅠ 

에너지소년 태동이, 화석 에너지와 대체에너지, 화석에너지를 줄여야한다는 것, 우리 모두 잘 알지만 지키기가 쉽지 않다. 

지구별 어린왕자, 깡통찾아 재활용처리장으로, 하지만 벌써 파쇄되었다. 

태일이, 근로기준법책과 함께 온몸에 불을 사른 전태일열사, 이 만화를 본 아이들 가슴 속에도 남아 있겠죠. 

부모토론, 교육비 마련, 많이 힘드시죠?, 엄마들이 모여 나누는 얘기를 듣다보니 더 갑갑해졌다. 결국 사교육을 받지 않는 아이들은 인생의 낙오자가 된듯한 묘한 느낌을 받았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지만 모두가 그렇게 살게 될 것이니까. 그게 걱정이다. 

칼라도판이 많이 없어진 고래, 환경과 에너지 절약 차원이라는데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흑백으로 보는 것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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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B씨, 설마 어린이에게 공부 대신 삽질 또는 총질??
    from Green Monkey Blog** 2009-05-05 23:17 
    MB씨, 설마 어린이에게 공부 대신 삽질 또는 총질?? 애들 피말리게 하는 일제고사나 그만 하시죠!! * 연합뉴스 / 李대통령 "공부에 시달리지 않게 할 것"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에서는 어린이날 기념 초청행사가 있었다 한다. 그런데..... MB씨는 어릴 적 꿈에 대해 묻는 아이들의 질문에 "초등학교 교장이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지금은 대통령을 그만두면 환경운동, 특히 녹색운동가가 되고 싶다"고 했단다. 전국에 기괴한 자전거 광풍을 이끈 영도..
 
 
 
고래가 그랬어 61호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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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래가 그랬어를 보면서 가장 흐뭇했던 건 아무래도 알쏭달쏭 평화찾기가 아니었나한다. 사소한 일에도 폭력이 난무하고 학교에서 가정에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사용하는 군대용어, 군대식 기합, 우리를 동무라는 이름보다는 경쟁자라는 이름으로 더 기억하게 만들고 있는 이 사회,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우리의 편견과 잘못된 상식을 뒤집어 엎었던 참 좋은 만화가 알쏭달쏭 평화찾기가 아니었나한다. 평화를 찾기위해 전쟁을 해야한다는 억지논리를 이제는 우리는 안다. 그것이 억지라는 것을, 자기 합리화라는 것을, 전쟁으로 얼룩진 역사공부를 우리는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았던 부끄러움을 아이들 스스로 깨우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한다. 그게 고래가 바라는 마음일거고, 우리 어른들이 바라는 마음이 아닌가한다. 

고래토론에서 다룬 나라를 둘러싼 이야기는 성미산학교 4학년 친구들이 함께했는데, 4학년 친구들의 생각이 깊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우리 나라를 둘러싼 많은 얘기들을 이렇게 진진하게 나눌 수 있다는 것에 또한번 놀랐다. 

새롭게 선보인 나도 예술가, 생활 창작이 뭐야?는 우리 일상생활과 연관된 여러가지 창작활동을 아이들과 함께 하는 꼭지인데, 누구나 참가신청을 하면 참여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나도 해보고 싶은데 아줌마도 받아주시나? ㅎㅎ 

선이모의 건강한 수다, 잘사는 나라가 건강한 나라? 미국의 건강하지 못한 의료제도에 대해 알게 되었다. 돈없으면 정말 살 수 있는 나라는 없구나. 

야생초교실, 씨앗 명상, 내가 좋아하는 꼭지 중 하나인데 인간과 자연의 관계, 환경에 대한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씨앗 명상, 자연의 소중함을 잊지 말아야지. 

피터 히스토리아, 못 다한 이야기, 크레이어 아줌마가 자유롭게 살고 있는 모습, 아이소포스의 죽음, 현대의 피터. 직접 봐야 그 재미을 알지. 

고민하는 자람이, 너 여자 맞아?, 성 정체성에 대한 좋은 소재를 담고 있는 만화.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누가 이런 걸 만들었을까? 늘 여자가 손해보는 이 세상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담겨 있네요. 

에너지 소년 태동이, 미래에서 온 로봇과 종잇장, 태동이 만화의 묘한 매력과 재미. 

지구별 어린왕자, 짧지만 재미있고 뭔가 생각하게 만드는, 친구야, 기다려...!!! 

코딱지만 한 이야기, 용을 잡는 사냥꾼, 이야기는 코딱지만한데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지. 

태일이, 1970년 11월 13일, 바로 그날이다. 분신했던......이번호는 분신하기 전의 태일이의 모습까지만 나왔는데 왜 이리도 답답하고 슬프고 눈물이 나려고하는지...... 

우주는 재수없어, 산소공급장치, 정말 어디까지 유치할지 그게 궁금하네. 

우리꽃이야기, 동네사진관도 재미있어요. 

새로생긴 꼭지, 부모토론, 우리 아이들을 어쩔 것인가?, 정말 어째야하는거지? 정규교육도 대안교육도 결국 우리나라 교육의 목표는 SKY대를 향한 것을......아이들을 위한 투자, 너도 나도 사교육 시장에 발을 들여놓을수밖에 없는 지금의 현실에서 누가 사교육을 부정할 수 있을까? 아무리 부정해도 결국엔 사교육을 시키게 되는게 현실이라는데......정말 참담하다. 우리 아이들이 크면 이런 비현실적인 교육제도가 좀 바뀌려는지, 군대 또한 모병제로 바뀌려는지, 아, 정말 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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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유치원 내려가는 계단에서 현준이가 굴렀다. 내 눈앞에서 굴렀는데도 쉽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가 막히게 굴렀다. 떼굴떼굴 구른 것도 아니고 머리를 계단에 쳐박고 다리를 쭉 뻗고 한바퀴를 돌았다. 이쪽저쪽 신경쓰며 수다를 떠는게 영 수상해서 조심하며 내려가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녀석은 늘 내 말은 귓등으로 듣는 것 같다. 

며칠 전 비가오던 날, 유치원 끝나고 나오면서 우산에 신경쓰다가 발을 헛디뎌 계단에서 넘어진 일도 있는데 그때도 위태로워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었는데 엄마말을 무시하다가 그리 되었다. 

아무래도 내가 평소 현준이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는가보다. 그러니 평상시 위험신호를 보내는데도 엄마말을 무시하지......ㅠ.ㅠ 

제발 조심조심 다녔으면 좋겠고 엄마 말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는데...... 

아무튼 평상시 잔소리를 우선 줄여야겠다는 잠정적인 진단을 내렸다. 

잔소리 안하고 지낼 수 있을까? 솔직히 자신은 없는데 노력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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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9-04-23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찮은거죠?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나요? 현준이도 님도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에구 현준아 제발 계단에서는 내려가는 거에만 집중하렴. 제 가슴도 철렁합니다.
제 첫사랑 현준이 조심 조심^*^

프레이야 2009-04-24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어째요 ㅠㅠ
다치진 않았나요? 아휴 늘 노심초사지요.

마노아 2009-04-24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안 다친 거지요? 어휴, 남자 아이들은 이럴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울 조카가 맨날 넘어져서 바지 찢어오고 손발 다 까져오고, 정신이 너무 없더라구요.
사내애들 대개 그렇다고 하지만 엄마들은 속상하지요ㅠ.ㅠ

꿈꾸는섬 2009-04-24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셀님, 혜경님, 마노아님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어요. 조금 울고 정리하고 얼굴이 약간 긁히긴 했는데 그것도 하루 지나고나니 이젠 거의 티도 안나네요. 계단에서 크게 다치는 아이들이 워낙 많아 걱정이었는데 너무도 다행스럽게 크게 다치진 않았네요.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그렇다. 

한참을 그러니까 미련스럽게도 2주동안 한성이네 쟁반을 가지고 있다가 처리하라는 남편 말에 오늘 아침에 경비실에 맡겨두고 문자를 보냈다. 별일도 아닌 것으로 괜시리 아저씨만 귀찮게 해드려서 죄송하다. 

그렇게 쟁반을 정리하고나니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그런데도 불편한 마음은 감출 수가 없는지 유치원 앞에서 만났는데 그냥 인사만하고 지나쳐버렸다. 

아, 나의 속좁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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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4-24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워내야죠. 받아줄 마음이 없는 사람을 담고 있는 게 참 힘들잖아요. 섬님 토닥토닥...

꿈꾸는섬 2009-04-24 16:17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위로가 위안이 되어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