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걸의 <나의 학생들에게>(이미지를 찾지 못했음) 

 

 

 

명로진 <젊음과 늙음>

 

 

 

 

  

 

 

 

 

 

 

 

 

명로진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보았다.  

다른 책들은 읽지 못했지만 틈틈이 이 책에 제시한 베껴쓰기 부분을 오늘 모두 베껴썼다. 모두 30권의 책을 소개 받은 셈이다.  

30권의 책중 우리집에 있는 책은 모두 6권. <글쓰기 공작소>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여행할 권리> <건투를 빈다> <개념어 사전> <놀멍 쉬멍 걸으며 제주 걷기 여행>. 그 외의 책들은 생소한 책들이 대부분이다. 다른 책들도 찾아보고 싶다. 일부만 읽었지만 이 책들이 얼마나 괜찮은 책들인지 느낄 수 있었다  

28장에서 책은 사서 보라고 충고한다. 내 책이어야만 할 수 있는 것들, 그것을 통해 깊이 읽기가 이루어진다는 작가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조금 뜨끔했다. 빌려 온 책이라 노트에 베껴쓰기를 했다. 책을 갖고 있었다면 좀 더 편하긴 했겠지만, 그래도 위의 책 소개 받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책이다. 

글쓰기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이 모두 담겨 있다. 글쓰기 초보자들이 보면 유용할 책이다.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유머가 넘치는 책이라 부담스럽지 않다. 게다가 30권의 책들을 조금씩 맛볼 수 있으니 더이상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천천히 한권 한권 찾아보며 깊이 있게 읽도록 노력해야겠다. 

내게 필요한 건 천천히 깊이 읽는 훈련이라는 걸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이 이해하며 읽었는지가 중요하다. 그걸 몰랐다기 보다는 권수 채우기에 급급했던 것 같다. 반성한다. 앞으로의 책읽기는 한권을 읽어도 제대로 읽는 습관부터 들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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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9-16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힛. 오늘 저도 어딘가에다 베껴썼더니 재밌던데요 ㅎ
악필이지만 쬐끄맣게 쓰려니 좀 힘들었지만요 ㅋ

꿈꾸는섬 2010-09-16 23:31   좋아요 0 | URL
ㅎㅎ저도 쬐그맣게 쓰러니 힘이 들더라구요. 오랜만에 글씨를 쓰는거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yamoo 2010-09-16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위의 책들 중 6권을 소장하고 있었는데, 강의와 개념어사전 이외에는 모두 나눔했네요^^

베껴쓰기...정말 열심히 하셨네요..섬님, 감축드립니다~~ㅎ

꿈꾸는섬 2010-09-17 15:40   좋아요 0 | URL
ㅎㅎ 그냥 재미삼아 했어요.^^

양철나무꾼 2010-09-17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책은 사서 읽는 편인데...
첫째 베껴쓰기라는 건 해본 적이 없고,
둘째 천천히 깊이 읽어본 적도 없나 봐여.
아웅~ㅠ.ㅠ

꿈꾸는섬 2010-09-17 15:41   좋아요 0 | URL
저도 사서 읽는 편인데 숙제로 베껴쓰기 한번 해봤고, 자진해선 처음이에요. 게다가 천천히 깊이 읽기, 이건 정말 제게 필요한 과제에요.^^

감은빛 2010-09-17 0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작가'의 꿈을 간직하고 있었을 때,
TV도 없었던 자취방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하루종일 좋아하던 작가들의 글을 필사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유명한 작가들 대부분이 필사를 많이 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가끔 그때의 정열이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이젠 뭔가를 하고 싶어도 그렇게 열정적으로 하기 힘들더라구요.

꿈꾸는섬 2010-09-17 15:42   좋아요 0 | URL
ㅎㅎ감은빛님도 열심히 필사하셨었군요. 역시 좋은 글은 그냥 나오는 건 아닌가봐요.(물론 천재들로 있지만요.)
늦었다고 생각할때 더 열심히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싶어요.^^

마녀고양이 2010-09-17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은데요.
천천히 깊이 읽기...

저는
시를 설명하거나, 소설의 경향 분석, 문체 분석 등이 영 안 맞아요.
그냥... 읽고 전체를 바라보고 그대로 느끼는게 성향에 맞아요.

천천히 깊이 읽기. 웅, 이거이거.

꿈꾸는섬 2010-09-17 15:43   좋아요 0 | URL
저...정말 많이 반성하고 또 반성했어요. 대강대강 권수 채우기 식 읽기는 이제 버려야겠어요.

순오기 2010-09-17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8권을 갖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안 본 책도 있어요.ㅜㅜ
한때 베껴쓰기를 숙제처럼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런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졌어요.
하지만 천천히 깊이 읽기에는 공감해요.

꿈꾸는섬 2010-09-17 15:44   좋아요 0 | URL
8권...저보다 2권 많으시군요.ㅎㅎ
천천히 찾아 보려구요. 너무 좋더라구요.^^

라로 2010-09-17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홉권을 갖고 있지만 제대로 안 본 책이 대부분이에요,,,ㅠㅠ
저도 베껴쓰기 해보려고요,,,천천히 읽기 위해서 밑줄 긋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ㅎㅎㅎ

꿈꾸는섬 2010-09-17 15:45   좋아요 0 | URL
ㅎㅎㅎ저 책에 줄 긋고 낙서하는 거 별로였는데 이제부턴 막 줄도 긋고 동그라미도 그리고 그러면서 천천히 깊이 읽어보려구요.^^

책가방 2010-09-17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껴쓰기가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손으로 뭔가를 쓰는걸 좋아하는뎅... 필사는 일석이조겠는걸요.

사고 싶은 책이 자꾸만 늘어갑니다..^^

꿈꾸는섬 2010-09-17 21:13   좋아요 0 | URL
사지 마시고 빌려 보셔도 될 듯 해요. 물론 저자는 사길 바라지만요.ㅎㅎ
베껴쓰기가 좋다는 걸 알아도 실천하지 못하는 저랑 뭐가 다르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