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만에 다시 자전거 타기를 시작했다. 

오르막길에서 기어변속하는데 체인이 이탈했다.ㅜㅜ (경비아저씨게 부탁드려 제자리에 올려 놓았다.) 

체인이 이탈했을때 그만 세워두고 집으로 들어갔어야했다. 오늘 유난히 햇볕이 오전부터 쨍쨍했다. 땀이 줄줄 흐르고 그만 타야지 하며 자전거 보관대로 갔다.  

자전거 보관대 옆은 경사로, 어느분이었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비탈길을 타다보면 모든 길이 비탈길이길 바라게 될거라던 댓글이 번뜩 떠올랐다. 마침 경사로 아래엔 주차된 차도 없다. 

뭐가 씐 것처럼 경사로 위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갔다. 그리고 주욱 미끄러져 내려왔다.  

와~~~정말 신났다. 그리고 브레이크를 잡는데 브레이크가 말을 안듣는다.ㅠㅠ 

나의 둔한 운동신경은 발을 내려놓지도 못한 채 인도와 부딪쳐서 결국 옆으로 내동댕이쳐졌다. 

오른쪽 발목에 상채기가 났다. ㅠㅠ  가만있어도 쓰라리다. 발목도 퉁퉁 부었다. 

저녁에 씻고 약 바르는데 신음소리를 내며 약을 바르니 옆에서 지켜보던 남편 그까짓거 가지고 엄살 부린단다. 애처럼......ㅠㅠ  

난 솔직히 엄살이 심한 편이긴 하다. 애처럼......  

아픈 걸 어쩌란 말인가...... 

>> 접힌 부분 펼치기 >>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순오기 2010-08-19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꿈섬님은 아프다고 인증샷까지 했는데, 난 그걸 보고 웃었어요.
정말 퉁퉁 부은거 같아요. 이럴 땐 냉찜질을 해줘야 하나~
어디 상처 없는 영광이 있겠습니까?
자~ 또 다시 힘내서 아자아자!!

꿈꾸는섬 2010-08-19 10:04   좋아요 0 | URL
상처 투성이의 영광이에요.
또 어딜 다치게 될까 겁나요.ㅜㅜ
그래도 힘내서 타야죠.^^

pjy 2010-08-19 0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아프겠는데요^^ 곧 다시 비탈길을 사랑하시게 될거예요~

꿈꾸는섬 2010-08-19 10:04   좋아요 0 | URL
비탈길을 내려오는 순간엔 정말 짜릿했어요.ㅎㅎ
곧 그리 될 것 같아요.^^

비로그인 2010-08-19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어지기도 몇번 하고 있으시다니 곧 자알 타시겠군요.
그리고 윗분말씀처럼 비탈길을 사랑하시게 될듯도 하고요.

단 자전거 타시기전에 브레이크며 핸들, 타이어 바람등 점검을 꼭 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네요. 자전거도 위험한 상황이 많이 생기는지라. 아무래도 보호받을 수 있는 외형이 없으니 말이죠.. ^^

꿈꾸는섬 2010-08-19 10:06   좋아요 0 | URL
운전보다 자전거 타기가 훨씬 어려워요.
그래도 자전거 타는게 즐거워요.^^

마녀고양이 2010-08-19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아프겠당....
경사로는 조심해야 해여! 얼마나 위험한데여!!

근데,,, 섬님 피부 진짜 곱다~~~

꿈꾸는섬 2010-08-19 10:07   좋아요 0 | URL
아파요.ㅜㅜ(엄살대장ㅎㅎ)
피부라...그게 정말 곱던 때가 있었는데 현수 갖고 7개월쯤 피부트러블로 피부가 많이 상했어요.ㅜㅜ (사진이라 뽀얗게 보이는거에요.ㅎㅎ)

마노아 2010-08-19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리막길에서 자전거 탈 결심을 하시다니 놀라워요. 저는 자전거나 오토바이 등 외발은 보기만 해도 무서워요.

꿈꾸는섬 2010-08-19 14:57   좋아요 0 | URL
자전거타면 내리막길만 나오길 바란다는 얘기에 불끈...저질렀어요.ㅎㅎ

양철나무꾼 2010-08-19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비탈길을 내려오는 순간 짜릿 했다니...ㅠ.ㅠ

자전거도 보험이 있다는 거 아시죠?
이 참에 보험 하나 들어놓고 시작하시죠,ㅋ~.

꿈꾸는섬 2010-08-19 14:57   좋아요 0 | URL
자전거 보험도 있군요. 근데 상해보험으로도 되지 않나요?

책가방 2010-08-19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제가 브레이크 점검부터 하고 내리막길 타라고 했잖아요.ㅋ

꿈꾸는섬 2010-08-19 14:58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그게 며칠 전만해도 브레이크가 멀쩡했거든요. 근데 며칠사이에 그리될줄 몰랐어요.ㅜㅜ
그러고보니 내리막길을 사랑하게 될거라는 말씀, 책가방님이셨군요.ㅎㅎ

엘리자베스 2010-08-19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자전거 못타는데... 왜 이리 중심 잡기가 힘든지...
남편이 좀 잡아주다가 그냥 자전거는 포기하는게 좋을 거 같다고 조언해 주더군요.
섬님...피부도 곱지만 발톱도 정말 예쁘네요. 부럽당.

꿈꾸는섬 2010-08-20 12:3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중심 잡기 힘들죠. 그래도 연습하다보면 괜찮아질 날이 오겠죠.^^
에고 부끄러워요. 게을러서 매니큐어도 못 발라요.

전호인 2010-08-20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쿵 저런저런.
제가 호오~~~! 해드릴께염.
호오~~~~!

꿈꾸는섬 2010-08-20 16:21   좋아요 0 | URL
ㅎㅎㅎ 남편에게도 못 받은 호오~~~!!
어째요. 제 맘이 콩닥콩닥해요.ㅎㅎ

같은하늘 2010-08-20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진짜 퉁퉁 부은게 아프겠구만요~~
호~~~ 쎄~~~ ^^;;;

꿈꾸는섬 2010-08-20 20:29   좋아요 0 | URL
이젠 많이 괜찮아졌어요.^^
얼른 나아져서 다시 자전거가 타고 싶어요.ㅎㅎ

희망찬샘 2010-08-21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보다 상처가 덜하시군요. 저는 너무 어처구니 없게도 더 이상 자전거 타기 싫다는 아이 자전거 끌고 오다가 페달에 님과 비슷한 위치의 뒷부분을 세게 부딪혔는데, 부딪히는 순간 '윽, 또 멍이 크게 들겠구나.(왜 그리 멍이 잘 드는지)'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의 멍이 들고 말았어요. 우리 딸한테 엄살 심하다고 엄청 구박 받고...(진짜 아팠는데 말이지요.) 상처는 제가 더 크지만, 아프기는 님이 더 아프겠어요. 호오~

꿈꾸는섬 2010-08-21 09:13   좋아요 0 | URL
앗, 페달에 부딪히는 것도 무척 아파요.ㅜㅜ 이젠 나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