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만에 다시 자전거 타기를 시작했다.
오르막길에서 기어변속하는데 체인이 이탈했다.ㅜㅜ (경비아저씨게 부탁드려 제자리에 올려 놓았다.)
체인이 이탈했을때 그만 세워두고 집으로 들어갔어야했다. 오늘 유난히 햇볕이 오전부터 쨍쨍했다. 땀이 줄줄 흐르고 그만 타야지 하며 자전거 보관대로 갔다.
자전거 보관대 옆은 경사로, 어느분이었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비탈길을 타다보면 모든 길이 비탈길이길 바라게 될거라던 댓글이 번뜩 떠올랐다. 마침 경사로 아래엔 주차된 차도 없다.
뭐가 씐 것처럼 경사로 위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갔다. 그리고 주욱 미끄러져 내려왔다.
와~~~정말 신났다. 그리고 브레이크를 잡는데 브레이크가 말을 안듣는다.ㅠㅠ
나의 둔한 운동신경은 발을 내려놓지도 못한 채 인도와 부딪쳐서 결국 옆으로 내동댕이쳐졌다.
오른쪽 발목에 상채기가 났다. ㅠㅠ 가만있어도 쓰라리다. 발목도 퉁퉁 부었다.
저녁에 씻고 약 바르는데 신음소리를 내며 약을 바르니 옆에서 지켜보던 남편 그까짓거 가지고 엄살 부린단다. 애처럼......ㅠㅠ
난 솔직히 엄살이 심한 편이긴 하다. 애처럼......
아픈 걸 어쩌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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