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기님 서재에서 있었던 마기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잡아 3535캡쳐 이벤트 아이디어를 제공했던게 당첨되어 선물을 받게 되었다.
요새 동네 아줌마들때문에 우울한 나날이었는데 오전에 받고 아이들이랑 오후까지 내내 이 음반을 들으며 시간을 보냈다.
정갈한 손글씨가 돋보이는 쪽지와 함께 마기님이 보내주신 선물이다. 힐러리 한의 바이올린 소리가 하루종일 우리집을 울렸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 바흐의 선율을 따라 깜빡 졸기도 했다. 그리고 깜찍한 아가씨 책갈피 너무 앙증맞고 예뻐서 절로 미소를 지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에 얼른 끼워두었다. 어린이집에 다녀온 현수가 "엄마, 이거 전현수꺼야?" 하는데 "아니"그러면서 책을 책장 높은 곳으로 올렸다. 아무래도 조만간 빼앗기지 않을까 싶다.
마기님 막내아이가 턱을 다쳐서 경황없고 바쁘실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선물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선물을 받으니 더 기쁘고 좋았다.
마기님 너무 기쁘고 행복하게 해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