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준이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했다. 주사 안 맞겠다고 몸부림치는 녀석을 하도 꼭 잡고 있었더니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집에 돌아와서 정말 기진맥진 기운없이 있는데 택배가 왔단다.
얼른 받아드는데 아이들은 자기들 책이 온줄 알고 무슨 책인가 얼른 열어보자고 했다. 요새 책주문을 자제하는 중이라 아이들 책을 구매하지 않은지 좀 되었기에 더 기다려졌나보다.
포장을 풀고는 "에이, 엄마 책만 있어." 하는 거다. 아이들에게는 조금 미안했지만 내게 온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어찌나 좋던지, <책과 노니는 집>은 보내겠다는 귀뜸을 받아 알았는데 <도착하지 않은 삶>까지 더불어 왔다.
휘모리님, 너무 고마워요.^@^ 잘 읽을게요. 작년 이맘때도 휘모리님이 책을 선물하셨었는데 올해도 보내주셨다. 매해 12월이면 휘모리님이 책선물 안하실까 기다리게 될까 은근히 걱정된다.
책을 받을때도 좋지만 보낼때도 설레신다는 휘모리님, 그 마음 저도 잘 알아요. 저도 그렇거든요. 휘모리님의 애정이 담긴 책이라 더 기분이 설레고 좋은 듯 하다. 다시한번,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