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가 비처럼 내린다.

매번 내리다 사라져버린 듯한 느낌으로 내리더니, 오늘은 제법 비처럼 내린다.

창문을 조금 열어놓고 빗소리를 듣는다.

빗소리는 잊고 있었던, 잊었던 많은 추억들을 끄집어 낸다.

지금 읽고 있는 오르한 파묵의 '검은 책' 덕분에 더 바삐 과거로 현재로  이리저리 끌려다닌다.

소설 속의 갈립과 현재의 나는 혼란스럽다.

그냥 빗소리나 들어야겠다.

2.

하지 말아야하는 것을 알면서도 꼭 그 선을 넘고 싶을 때가 있다.

멈춰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면서도 멈춰지지가 않을 때가 있다.

그래서 후회를 하지만 그냥 넘는다.

그 선을...

후에 머리를 쥐어박을지라도...

그런데 왜 그 선이 꼭 넘고 싶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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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는 물고기의 상상 - 오늘을 행복하게 하는 36가지 상상
케스투티스 카스파라비키우스 지음, 원지명 옮김 / 예담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길고 긴 이름을 가진 작가 케스투티스 카스파라비키우스 는 발트해 연안의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나 일러스트레이터로 작가로 활동중인 분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상상력이 가득한 사물들의 이야기이다. 사람이 아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을 주인공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많은 에피소드를 담아내고 있다.
짧은 이야기 속에 담긴 가볍지 않은 진실된 이야기와 작가의 글을 더욱 더 돋보이게 하는 독특하고 정감있는 일러스트가 가득하다.
그중 가장 마음에 든 이야기를 소개한다.
제목은 '책 읽는 책' 이다.
<책꽃이에 꽃힌 세권의 책 중 한 권은 진지하고 슬픔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을 무시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점차 슬프고 진지한 책 이마에는 주름골이 더욱더욱 깊어만 갔다. 이를 보다 못한 크고 박식하고 총명한 책은 우울증에 빠진 책을 번쩍 들어 마구 흔들어 놓았다. 그 순간 엉망진창으로 변해버린 생각들이 우르르 떨어져 나갔다. 그러자 진지하고 슬프기만 했던 책은 눈 깜짝할 사이에 쉬우면서도 이야기가 가득 담긴책으로 변했다> 요약
책을 뒤흔들어 놓는 그림과 함께 너무 마음에 드는 글이 담겨있다.

<지나친 고민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으면 새로운 생각이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머릿속도 가끔씩 대청소가 필요합니다.>

머릿속이 복잡해져 털어내고 싶은 욕구가 가득했을 때 이부분 글과 그림을 읽으니 웃음이 나온다. 그래, 가끔 털어내고 새로운 생각을 채워보자 싶었다.
단순하지만 지혜가 담긴 글과 그림이 36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우울하고 지칠 때 나에게 알맞는 부분을 찾아 글과 그림을 읽으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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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장
로스 킹 지음, 신영화 옮김 / 은나팔(현암사)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재'는 르네상스시대를 배경으로 바티칸 성당 안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 벽화를 의뢰받은 천재 조각가 미켈란젤로와 폭군 교황으로 알려져 있는 율리우스 2세, 놀라운 재능뿐만아니라 외모와 성품마저 뛰어났던 라파엘로를 중심으로 화려했던 르네상스시대를 소개시켜준다.

1508년에 다혈질적이고 괴팍하기 이를데없는 교황 율리우스 2세는 건축가 브라만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조각가인 미켈란젤로에게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 벽화를 무조건적으로 맡기게 된다. 이에 스스로 조각가라고 칭해오던 미켈란젤로는 심한 거부감을 느끼며 브란만테가 자신을 궁지에 몰려고 이런 일을 벌인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적대감을 갖게 된다. 그들은 뛰어난 재능과 야심가라는 점만 빼면 극과 극인 사람들이었기에 서로를 조롱하며 적대시하였다.

브라만테가 사교적이며 유쾌한 호남형이었다면 미켈란젤로는 못생긴 외모에 괴팍한 성격, 위생결핍증까지 가진 인물이었다고 한다. 작품 속의 근육질의 남자들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었으며 자신의 외모를 비관하는 시를 남기기도 했다.

미켈란젤로는 천재 조각가로 십대시절부터 알려져 있었기에 조각가로서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힘들고 고된 시스티나 천장 벽화가 맡겨졌으니, 불평불만이 얼마나 심했는지 이 모든 일이 브란만테의 음모라고까지 의심을 했었다고 한다. 더구나 그는 조가가이기에 프레스코화에 대한 전무하다시피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프레스코화 기법을 처음부터 새로이 익히면서 배워 나가면서 시스티나 천장벽화를 1508년부터 1512년까지 4년4개월간의 수천장의 소묘를 만들고 프레스코화를 완성시켜 나가 최고의 걸작을 탄생시키게 된다.

매사에 성마른 성격을 가지고 상대방을 의심부터 하는 미켈란젤로는 당대의 꽃미남이자 뛰어난 실력으로 선배들을 제친 라파엘로와의 만남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간다.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는 아주 대조적인 성격과 외모, 작품 스타일을 갖고 있어서 서로를 적대시하고 시기하는 불편한 관계였다고 한다. 거의 혼자 다니다시피하고 사람들과의 교류를 꺼려했던 미켈란젤로와는 달리 라파엘로는 사교적이고 여성들과 끊임없는 스캔들을 만들어내고 제자들이 많이 따랐던 인물이었다고 한다.

그들은 바티칸 성당 한쪽 끝과 다른 한쪽 끝에서 작품활동을 하면서 가끔 부딪치게 되면 서로의 재능에 시기하고 조롱했다고 한다.

후에 미켈란젤로의 천장벽화의 전반부가 공개되었을 때 라파엘로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을 보고는 충격을 받아 이미 완성한 작신의 벽화를 떼어내고 존경의 의미로 미켈란젤로를 모델로한 투박한 인물상을 새로 그려 넣었다고 한다.

이렇게 전혀 다른 두 천재 화가를 한 장소에 머물게 하고 작품활동을 하게 한 인물은 다분히 폭군기질을 타고난 전사교황 율리우스 2세이다. 비종교적인 성향을 가진 그는 끊임없는 전쟁을 일으키고 참전하는 등 특히한 인물이다. 괴팍하기는 미켈란젤로 못지않아 그를 억압하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면서 시스트나 예배당 천장벽화를 완성하게끔 한 인물이다. 어찌보면 그 둘은 너무 닮은 꼴이라 서로에게 애증을 느꼈던 같다.

전혀 다른 작품 스타일을 소유했던 두 천재 화가의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에 웃음도 나오고 그 오랜시간을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한 작품에만 매달리다시피해야 했던 화가들의 고충이 느껴지기도 한다. 미켈란젤로경우에는 천장벽화였기에 고충은 라파엘보다 훨씬 심했다고 볼 수 있다. 그 반면에 미켈란젤로의 천장벽화는 교황이나 다른 이들이 세밀하게 볼 수 없지만 라파엘의 작품은 실물크기의 그림을 실제 사람들이 코앞에서 세세하게 볼 수 있었기에 더 심혈을 기울여만 했었다고 한다.

르네상스를 풍미했던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의 선의의 경쟁어린 작품 활동과 그 둘을 한자리에 모이게 했던 카리스마 넘치던 폭군교황 율리우스 2세와의 길고 긴 르네상스 여행을 한 기분이었다. 실제 시스티나 천장벽화와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을 직접 본 분들에 의하면 놀랍기 그지 없다고 한다. 책만으로도 그들의 노력과 열정, 시기가 느껴지는 것 같은데 실제로 본다면 얼마나 대단할까 싶기도 하면서 길고 긴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이다. 아마도 미켈란젤로는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벽화를 4년에 걸쳐 끝내고 자신이 좋아하는 조각으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이러한 기분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89세의 사망할 때까지 율리우스 2세의 영묘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1980년부터 프레스코화 천장벽화의 복원이 시작이 되어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본래의 색을 찾고 있다고 한다. 복원에 대한 찬반이 갈리기도 하지만 현대적인 기술력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프레스코화 기법등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고 한다.

파란만장했던 미켈란젤로의 삶과 르네상스 시대를 볼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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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가 된 사람들 - 경쟁에서 이기는 10가지 법칙
진 랜드럼 지음, 양영철 옮김 / 말글빛냄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신화가 된 사람들'은 스포츠 슈퍼스타 10인의 성공과 실패담을 토대로 성공한 사람들이 가지는 성고의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야구 베이브 루스, 육상 윌마 루돌프, 축구 펠레, 권투 무하마드 알리, 테니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다이빙 그렉 루가니스, 사이클 랜스 암스트롱, 아이스하키 웨인 그레츠키, 농구 마이클 조던, 골프 타이거 우즈 의 실패를 딛고 일어선 성공과 그 성공을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경험담을 일반인들에게도 그들의 성공 노하우를 소개시키고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위의 열거된 선수들 중에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분들도 있고 생소한 분들도 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들이 성공을 향해 피땀 흘리며 최선의 노력과 역경을 이겨낸 과정은 생각하지 않고 그 결과물에 대해서 열광하고 찬사를 보낸다. 나역시 그들이 이루어낸 놀라운 성과물에 대해서만 열광하고 그 선수자체를 나와는 다른 사람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며 그들은 우리와 다른 사람으로 대하기 시작하며 분리를 시킨다.그러다가 그들이 경기에서 실수라도 하게 되면 혹독한 비판과 용서없는 냉정함으로 돌아서기도 한다. 그들의 삶은 찬사가 아니면 비판만이 기다리는 긴장의 연속선에 있었다. 그러기에 그들은 그러한 긴장을 풀어내기 위해 자신을 다스리는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종교에 심취하여 마음을 다스리기도 하고 때론 무절제한 사생활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기도 하면서 말이다. 스포츠 스타 이전에 그들도 평범한 한 사람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 그들도, 스타를 바라보는 우리들도 서로 편안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0인의 스포츠 슈퍼스타의 삶을 읽다보니, 그들이 왜 성공할 수밖에 없었나를 이해하게 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 실패를 교훈삼아 성공의 길을 발견하는 사람들이었고 성공하는 자신을 상상하며 뛰어난 집중력으로 그 성공을 이루어낸 사람들이었다. 또한 그들은 인종차별, 성차별을 이겨내야했고 편견에 맞서야 했으며 암을 이겨내야 했으며 남다른 성정체성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어야만 했었다.

그러한 모든 역경과 비난, 질투어린 경쟁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위치를 만들어낸, 스포츠계 신화를 만들어 낸 인물들이었다.

중간중간에 자신을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가 읽는 나를 위축하게 만들기도 하고 돌아보게 만들기도 했다. 결과에 연연해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이래서 안되는 거였구나 했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가장 큰 성공요인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맞설 수 있는 용기와 자신을 믿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스포츠계에서만 통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좀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적용해보고 실천해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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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7 1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 멋대로 행복하라 - 꿈꾸는 사람들의 도시 뉴욕
박준 지음 / 삼성출판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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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네 멋대로 행복하라

꿈과 열정이 가득한 곳, 뉴욕은 전세계의 사람들을 끌어 당기는 힘을 갖고 있는 도시이며 그 특별한 뉴욕에서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만 같은 마력을 가진 곳이기에 꿈을 이루고자하는 사람들의 출발지이자 종착지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뉴욕은 어떤 곳일까...

내가 막연하게 꿈꾸었던 뉴욕은 그야말로 영화 속 장면과 소설 속 장면들로만 가득한 곳이었다. 세련된 옷을 입고 자신만의 작업공간을 가진 사람들로 가득한 곳이며 센트럴 파크에서 여유롭게 산책하고 커피마시며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고 거의 환상에 가까운 꿈을 꾸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나도 안다. 지저분한 전철, 빈부차이가 심해지고 급속도로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저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외면하고 싶었던 뉴욕의 이면은 눈감고 싶었구나 싶었다.

그러나 뉴욕 역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일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이민자들로 구성된 도시이기도 하다. 전혀 다른 국가, 언어, 문화에서 오는 다름이 잘 어울려진 곳이기도 하고 미국내에서도 전혀 다른 고유의 색채를 간직한 곳이 뉴욕이기에 전세계의 꿈과 뜨거운 열정을 가슴에 가진 사람들이 끊임없이 꿈을 이루고자 찾아 오는 것이다.

뛰어난 재능과 꿈을 가진 자들이 많다보니, 치열한 경쟁을 해야만 하고 높아진 물가에 시달려야만 하고 렌트비를 위해서 하루종일 바쁘게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다. 잠시라도 긴장을 놓치게 되면 곧바로 다른 뛰어난 자들이 추격해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저 막연하게 멋진 뉴욕에서 살고 싶다라는 헛된 꿈이 깨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뉴욕에서는 정말 치열하게 자신의 목표를 향해서 달리고 달리지 않는다면 생존하기가 힘들겠구나 싶을 정도로 도태되겠구나 싶으니, 뉴욕은 노력하는 자에게는 미소를 태만한 자에게는 눈물을 주는 도시이구나 싶다.

지저분하고 자주 멈춰서는 뉴욕의 전철과 바퀴벌레가 득실대는 뉴욕의 아파트, 한없이 올라가기만 하고 있는 뉴욕의 높은 물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꿈을 이루고자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저자 박준이 만난 뉴요커 브라이언 밀러는 뉴욕에서 만난, 몇 안되는 뉴욕에서 태어난 오리지널 뉴요커이기도 하다.

그는 뉴욕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자기가 살던 곳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들인지도 몰라. 그래서 이들은 자기 같은 사람들, 보통과는 다른 아이디어나 오픈 마인드를 가진 사람을 만나고 싶은 거야. 이들은 작은 도시에서는 이해받지 못했어. 왜냐하면 작은 도시 사람들은 보통과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는 거야. 이해할 수 없으니 관대할 수가 없지. 하지만 뉴욕은 달라. 뉴욕은 차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중략)

'다름'을 받아들이는 도시가 바로 뉴욕인 것이다. 그 한가지만으로도 뉴욕은 멋진 도시임을 인정해야만 할 것 같다.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구성원으로 있는 곳 뉴욕은 도시 그 자체보다는 그 구성원들에게 더 매력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더불어 부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깨끗하고 고장이 드문 전철 대부분 청결한 아파트를 갖추고 있는 우리에게 부족한 점은 바로 그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이 부족하고 그래서 그 꿈을 이루는데 방해요소가 되었구나 싶으니, 우리도 변해야 하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게 하는 도시 뉴욕은 영원히 열정이 사그러들지 않은 젊은 도시일것이다.

늙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정신과 열정이 계속 이어질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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