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 양장본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2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입소문으로 많이 전해져 오는 책이었다.  짧지만 세계의 모습에 대해 간단하면서도 깊게 얘기해놨다는 책.  그책을 드디어 만나게 된것이다.

간단간단하게 세계인구를 100명으로 압축해둔 얘기들에서 세계가 넓다, 크다의 의미가 아니라 웬지 모두들 가까이서 살고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리전 - 환상문학 시리즈
이영수(듀나) 지음, 김수진 그림 / 이가서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 작가들의 책을 대하기는 늘 쉽지가 않다.  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면도 있지만, 읽고 나서도 큰 감동보다는 웬지모를 슬픔이나 짜증이 일때가 많다보니 일부러 피하게 되는 면이 있는거 같다.  듀나라는 작가이름도 특이했지만, 표지에서부터 제목까지 생소하기 이를때 없었다.  보통의 이런경우 어떤 색다름을 만나게 될지 기대하게 되는터라 책을 들면서 조금은 설레이기 까지 했다.  그런데, 책을 다 읽은 지금 '이런 젠장'이라는 소리가 나오는걸 보니 그 기대가 너무 컸던게 아닌가 싶다.  물론 여기엔 내가 SF소설을 싫어한다는것도 한몫한다.  표지를 보고서도 이책이 SF소설일거라는 생각을 아예 못한 나의 불찰도 있지만, 아무리 SF소설이래도 아예 이해하지 못하고 난해하게 만드는건 재밌게 읽을래야 읽을 수 없는 책이 아닌가 싶다.

지구여행을 오는 외계인들의 가이드를 하는 주인공.  외계인들은 자신들의 모습이 아닌 가이드가 만들어 놓은 지구인들의 모습을 빌려 여행을 오게된다.  노숙자들의 몸을 빌리기도 하고, 평범한 일반인들의 모습을 꾸며 빌리기도 한다.  물론, 그러기위해서는 특별한 칩이 몸속에 들어가야한다.  그런 어느날 먼 행성에서 좋은조건으로 단독계약을 내건 외계인이 있었다.  알고봤더니, 지구 침략을 위해 계략을 꾸민 집단이었다.  사람들을 죽이고 자신들을 조종하는 기계를 찾기위한 싸움에 주인공은 다른행성의 도움을 받아 목숨의 위협을 받으며 싸워나간다.  

아, 모르겠다.  줄거리를 요약하기가 헷갈릴 정도다.  책을 다 읽었는데도 뭐가 도통 어찌 돌아가는지 알수가 없다.  SF소설을 이해못한 내 탓이 먼저 크다고 치더라도 그렇다면 흥미진진하거나 재미있기라도 해야하는데 이 책은 그런것마져 없다.  뭘 하고자 하는지도 모르겠다.  읽고 시간낭비했다는 아쉬움만 들다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사람 아이스크림
신명환 글 그림 / 작은씨앗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일러스트에 대한 기대감은 늘 크다.  짧은 글귀, 긴 생각.  내가 일러스트들과 관련된 책에서 느끼는 즐거움이자 기대이기도 하다.  그래서 늘 일러스트가 담긴 책들을 찾아다니는지도 모르겠다.  이책은 표지만 보고서 아무생각없이 구입했다.  눈사람이 주는 즐거움과 아이스크림이 주는 달콤함만으로도 어떤 책들보다 더 깊은 생각과 감동을 줄거 같았기 때문이다.  특히나, 표지에선 눈사람이 아이스크림을 생산해내는 신선한(?) 모습이 보였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아이스크림에 눈사람이 용변을 본다.  그걸로 이내 새로운 아이스크림이 탄생하는 것이다.  표지에서 오는 웃음이 이 책의 감동을 대변해 주리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정작 눈사람은 제일 기다리는 계절이 여름이고, 즐거운 여름을 나고 싶어도 이내 녹아버리는 아픔을 지닌 캐릭터였다.  아니, 캐릭터가 아니고 실제가 그렇치 않은가 말이다.  여름에 태어날수 없는 눈사람은 비록 태어났다하더라도 뜨거운 태양아래 허무하게 녹아내리는 운명을 맞을 수 밖에 없다.  가까이 하고 싶어도 가까이 할수 없는것이 눈사람의 인생인 것이다.  그저 표지에서처럼 아이스크림 가게속에서 뿅뿅 아이스크림만 찍어낼 수 밖에 없는 운명.
그러나, 눈사람은 꿈꾼다.  뜨거운 햇볕아래에서 썬탠을 하고 시원한 음료를 마시는 모습을......

웬지 슬프면서 쓸쓸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작은 기쁨의 웃음을 기대했었는데 쓸쓸함이 깊어진듯한 책이다.  큰 감동이 없는걸 보니 그다지 권하고 싶진 않은 책인가 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웃지마
츠츠이 야스다카 지음,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소설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츠츠이 야스다카"란 이름은 생소하다.  아직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작가라 호기심이 일기도 했지만, 사실 표지가 웃겨서, 게다가 "웃지마"라고 대놓고 야단치는걸 보니 반어법적으로 얼마나 웃기기에 그런 제목까지 붙였나 하는 마음이 더 컸던건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일본작가를 대할때마다 색다른 재미들이 더 깊이 느껴질거라는 기대감은 웬지 나를 더욱더 설레게 하기도 한다.

호시신이치와 더불어 일본에서 SF작가적 블랙코메디적 요소가 깊은 작가라고 하니, 소개글을 읽자마자 "오~"하는 감탄사가 일었다.  호시신이치가 누군가!  내가 그리도 좋아하는 작가인데다 플라시보 시리즈로도 너무 유명하지 않은가 말이다.  그런 작가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니 우연한 기회에 얻어걸린 책치고는 괜찮은 작가를 또한명 알아둘 수 있는 왕건을 건진셈이었다.

단편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책이 단편이란 점이 좀 아쉽긴 했지만, 한편한편 읽어내려가다보니 구석구석 블랙코메디가 묻어난다는 걸 실감할수 있었다.  드러내 놓은 웃음보다 생각하며 웃어낼수 있는 깊이 있는 웃음이라고 해야할까?  일일이 단편을 모두 소개할순 없지만 "츠츠이 야스다카"라는 작가가 얼마나 기발한 생각과 웃음을 전하는 작가인지 깨달수 있는 책이었다.  어느날 애완견의 생각을 읽게 된 주인.  애완견의 주인은 아내는 모를것이라 믿고있지만 어느순간 아내도 그런 애완견의 생각을 후에 읽을수 있게된다.  그런 애완견은 자신의 사랑이 실패하자 주인의 아내에게 묘한 시선을 보내고 그런 애완견을 말리는 주인과 그걸 알게된 아내사이의 얘기를 읽고  "빵"하고 웃음이 터져버렸다.  개의 생각을 읽게 된다는 것도 색다른 내용이지만 그 개가 주인여자에게 묘한 시선과 생각을 던진다는 사실이 얼마나 허황된 얘기이면서도 우습던지....... 마치 표지의 주인공 개의 모습이 그책의 주인공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그외에도 많은 단편들이 수록돼 그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내용들을 만날 수 있었다.

또다른 호시신이치를 만난 기분.  아직 호시신이치와 어떤 점이 다른지 한권만 읽고 발견할 수 없었지만, 괜찮은 일본작가를 한명 더 알게 됐다는 사실이 기쁘기만 한 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페포포 안단테
심승현 지음 / 홍익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짧은 글이지만 언제나 감동을 주는 얘기들이 있다.  그런글이나 그림을 좋아해서 일러스트가 많은 책들을 찾아보는 편이다.  그림 하나만으로도 감동을 주기도 하고, 짧은 글귀 하나만으로 깊은 고뇌를 준다.  

파페포포 시리즈는 실제로 접한적은 없다.  일러스트들을 보면서 어쩜 이리도 캐릭터가 이쁜지 생각은 했지만, 정작 책은 구입해 두고도 다른책들에 밀려 읽게 된건 구입후 몇년만이다.  짧은 글인데도 깊은 생각을 주는 책이기에 선뜻 손에 잡을 수 없었던거 같기도 하다.  
한두장에서 오는 간단간단한 글인데도 읽다보니 그 깊이에 푹 빠져드는 기분이다.  파페포포의 캐릭터는 아이같으면서도 아이를 뛰어넘는 생각들을 들려준다.  아기 소꼽장난을 할것같은 두 인물이 나누는 대화는 간단함이 아니라 진지함을 지니는거 같다.

사랑과 인간과의 관계,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소통관계를 알려주는 일러스트가 아닌가 싶다.
그저 표지만 바라보고 있어도 웃음이 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