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자는 회사에세 짤렸다.(강한 표현력 사용!!!)
어느날 정리해고 비스무리 당하게 되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 전까지 열심히 일하고 있었는데 왜 나인가? 라는 의문이 먼저 들 것 같긴하다. 그리고 그 후에 오는 좌절감과 절망감이라고 해야할지.......
많은 이를 제쳐두고 내가 무능한건가 라는 생각을 나는 하게 되지 않을까? 한없는 나락으로 팍팍 떨어지는 거.
그래도 일단 저자는 초반엔 그렇다가도 재취업보다는 뭔가를 하기위한 시도를 한다.
창업을 하기위해 이것저것 알아보기도 하고 카페 개업을 위해 스콘을 열심히 만들어 보기도 하고, 단추구멍(?) 부분을 위해 재봉을 배우기도 하고....... 나름의 의미있는 시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본인은 내가 뭐하는 건가 라는 현타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어쨌거나 그런저런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어갈때 점점 힘을 잃어간다.
나는 왜 이러고 있는가? 내가 하는 것들은 왜 이모양인가 하는 자괴감과 우울의 바닥을 헤매게 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지구가 멸망하는 기분 아닐까? 진짜 지구는 멸망하진 않치만 내 마음의 지구는 멸망해 가고 있다. 우울증을 앓아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수도 있지만 한번 우울의 바닥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좋은것들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한없는 깊은 어둠과 나락만 보일뿐 희망이라곤 전혀 보이지 않는것이다. 사실 그게 멸망이지 않는가.
진짜 본인의 마음속 지구는 멸망 그 자체. 그래, 아닌줄 알았는데 진짜 지구가 멸망하는 구먼. 이래 리뷰를 써가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