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퍼런트 - 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으로
문영미 지음, 박세연 옮김 / 살림Biz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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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적인 이야기가 아닌, 예시가 많은 책이다. 쉽게 받아들일 수 도 있지만, 때론 산만하다 여겨지기도 한다. 남들과 똑같은 내가 아닌, 최고의 나도 아닌, 온리 원 나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두 가지가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하나가 교수인 저자가 학생들의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중간평가를 준 후의 반응이었다. 다섯 개의 평가영역 중 학생들은 중간평가를 받고 자신이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제일 못하는 것에 신경을 쓰더라는 거다. 가령 구성력이 90점이고 창의력이 30점이면, 창의력을 평균 이상으로 끌어올리려고 하지, 잘하는 것은 더 강화 하지 않더라는 거다. 결국 남들과 똑같이 혹은 비슷하게라도 가야지 해서는 결국 온리원이 될 수 없다.  

또 한 가지, 이케아의 사례다. 100% 만족감을 주는 제품은 없는데, 이케아는 고객은 왕이다라는 논리를 과감히 깨버린다. 배달을 해주지도 않고, 조립식 가구라 고객들이 직접 조립을 하게 만들고... 등등.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 미안해 하거나 개선하려기 보다는 오히려 당당하게 말한다. "이런 것들이 당신에게 새로운 체험을 하게 합니다."라고.  

왜 나는 내가 못하는 것을 잘하려고 애썼을까? 오히려 내가 잘하는 것을 찾아 그것을 발전시켜도 되잖아? 사고를 조금만 전환하면 사업 아이템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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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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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프니까, 불안하니까, 두근거리니까 청춘이다라는 컨셉을 보니 잘 기획된 책이구나 싶었다. 그런데 30대 중반인 내가 읽어도 공감이 된다.  

p51 스무 살에 이걸 하고 다음에는 저걸 하고, 하는 식의 계획은 내가 볼 때 완전히 난센스다. 완벽한 쓰레기다. 그대로 될 리가 없다. 세상은 복잡하고 너무 빨리 변해서 절대 예상되로 되지 않는다. 대신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라. 그래서 멋진 실수를 해보라. 실수는 자산이다. 대신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멋진 실수를 통해 배워라. 

p71 "내게 나무를 벨 시간이 여덟 시간 주어진다면, 그중 여섯 시간은 도끼르 가는 데 쓰겠다" 에리브러햄 링컨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렇다. 모든 일을 하기에 앞서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목표의식을 확고히 해야 한다.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고 덤빌 게 아니라 그 일을 생산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역량을 먼저 길러야 한다. 또한 그 이후로도 자신의 방법론이 올바른지 수시로 돌아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걸레가 더러우면 청소를 열심히 할수록 집은 더 더러워지는 법이다.  

p72 그렇다면 자기성찰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성찰이란 '생각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냥 곰곰이 생각하면 된다고 여기는 것 같다. 하지만 단지 생각하거나 고민하는 것만으로는 성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그러니 직접 체험하고, 많은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고, 여행을 떠나라.  

p93 로마를 로마로 만든 것은 시련이다. 전쟁에 이겼느냐 졌느냐 보다 전쟁이 끝난 뒤에 무엇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나라의 장래는 결정된다.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  

p186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단지 표현의 문제가 아니다. 글을 잘 쓰려면 생각에 깊이가 있어야 하고, 논리와 구성이 탄탄해야 한다. 글을 잘 쓸 수 있으면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설득력 있게 자기를 표현할 수 있다. 이는 사회생활을 할 때 가장 필수적이고 중요한 능력이다.  

p253 잊지 말라. 알은 스스로 깨면 생명이 되지만, 남이 깨면 요리감이 된다고 했다. "내 일"을 하라. 그리고 "내일"이 이끄는 삶을 살라.  

p270 마케팅의 핵심은 자기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그것을 구매할 이유를 딱 한 가지라도 제대로 알리는 것이다. 그 이유가 제품을 제대로 녹아들었을 때, 그게 바로 제대로 된 '브랜드'가 된다.  

30대인 나도 불안하고, 외롭고, 때론 두근거리고, 힘들고, 아프다. 하지만, 20대와의 차이라면 실수와 실패의 횟수를 줄여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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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가족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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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만 들으면 아마 요즘 고령화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그런 류의 스토리를 기대하기 되지만, 막상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이 책이 곧 영화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내 개인적인 바램이기도 하고. 그만큼 너~~~무 재밌다. 왠지 통쾌한 구석도 있고.  

연로한 엄마 밑으로 겨 들어온 큰 아들과 작은 아들. 큰 아들은 친아들도 아니여도 엄마는 끝까지 품어주고, 작은 아들도 직업은 영화감독이라도 큰 아들만큼 구제불능이기는 매 한가지고. 이 스토리를 끌고 가는 나래이터 역할은 작은 아들이다. 딸래미는 바람피다가 이혼하고, 고등학생 딸이랑 같이 엄마 집으로 들어온다. 이렇다 보니 평균연령이 훌쩍~ 고령화 가족이 되버렸다. 

다들 사회적인 기준에 "실패자" "루저"로 보일지는 모르나, 사실 뭐 가족 중에 이런 사람 한 둘 없는 가족이 어디 있으며,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자기 집 처럼 소설 책 10권은 넘게 이야기가 나올 집 없을거다 할 집이 어디 있겠냐고. 다 아픔이 슬픔이 있는 거지. 

그런 면에서 어쨌든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 보듬고 사는 모습. 요즘 핵가족화로 뿔뿔이 흩어져 사는 데, 가족은 뭐니 뭐니해도 함께 살아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평균나이가 엄청나게 많다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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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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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인생... 제목을 봤을 때 상큼 발랄한 스토리를 기대했는데, 휴... 잔잔한 감동~ 그리고 눈물. 아픈 건 서러운 거다.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도 힘들고, 본인도 힘들고. 뭐 담배를 많이 펴서 폐암이다 이러면 본인 잘못이 큰거지만, 아름이처럼 원인도 알수 없는 이런 경우는 진짜 억울하다. 거기다 건강한 부모 밑에서 태어났는데 이게 무슨~ 그냥 서럽고 서러운 인생이지만, 그래도 말 상대가 되어주고 위해주는 장씨 할아버지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또 허상일 뿐인 여자친구가 있어서... 아 이건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연애란 그런 거다. 실제하지도 않는 그런 사실에 혼자 좋아하게 되는 것. 아름이에게 조금이라도 버틸 힘을 만들어 줬으니 일단 고맙다고 해두지만, 이런 미친~~~~ 그런 사기꾼이 진짜 나쁜 놈이다. 그리고 이 스토리에서 놀랐던 건, 엄마가 아픈 것 같다는 암시를 줬는데, 나는 혹시 그게 엄마가 더 아픈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었다. 뭐 그런 말 많이 듣지 않는가. 암에 걸린 어머니를 간병하다가 아들이 더 먼저 죽었다는. 어머니는 의료진들의 진료도 받고 아들의 간병도 받지만, 정작 아들은 본인이 어디가 아픈지도 모르다가 갑자기 죽는다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그런데 다행히, 아름이가 떠난 자리에 새생명을 줬으니. 이야기 참 잘 만들었구남 싶다.  

두근두근... 심장 뛰는 소리는 17세 엄마의 자궁 속에서 심장 소리기도 하지만, 또 이제는 그 엄마의 나이가 되어 노인네의 심장 소리이기 하다. 안쓰럽고 짠해지는 아름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왠지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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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 말 걸기 - 명로진 쓰고, 정아 그리다
명로진 지음, 정아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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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사랑 이야기를 많이 읽게 된다. 작가는 말한다. 사랑하는 동안에는 책도, 시도, 영화도 눈에 안들어온다고. 사랑이 끝났을 때 우리는 시를 읽고, 노래를 듣고, 영화를 본다고. 정말 맞는 말이다. 사랑을 하고 있는 순간에는 절대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실망했던 부분은 6대륙을 돌면서 들은 이야기를 모았다고 홍보했는데, 과연 6대륙을 진짜 갔다온건가 하는 점이다. 세계 곳곳에서 모아온 사랑이야기가 별반 그리 다르지 않았다. 그냥 내가 겪었던 감정들, 또는 주위에서 들었던 이야기들과 비슷하게 닮아있었다. 아마 이 놈의 연애 감정은 비슷비슷한가보다, 세계 어딜가나.  

몇 년 전, 막 사귀기 시작한 남자친구와 함께 심야영화를 보러 간 적이 있다. 영화를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손을 맞잡고 좋아 죽는데, 옆에서 임신한 아내와 그녀의 남편이 심하게 다투는 것이다. 정말 이해 할 수 없었다.  우리가 그때 "왜 싸우지?" 이런 말을 했는데, 결국 헤어졌다. 싸울 일이 없을 것만 같았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다. 헤어지는 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냥 사랑이 다했을 뿐이다. 원망하지 말자.  

너무 자주, 많이 만나는 것도 안좋다. 3주에 한번 만난다는 스토리에서 그거도 괜찮겠다 싶다. 서로의 일상에 크게 개입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예 안만나는 것도 아니니, 3주... 딱 적절하다. 앞으로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면 3주에 한번 정도, 그것도 좋겠다 싶다.  

남녀 관계에서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패자다. 내가 더 많이 좋아할 때, 나는 움츠러 들고, 미안해한다. 하지만, 나는 별 생각이 없고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 것이라면, 나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며 내 마음대로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 패자였다가 승자였다가, 패자였다가 승자였다가...  위치는 반복되지만, 솔직히 내 기억에 남는 것은 패자일때 뿐이다. 왜? 내가 사랑한 사람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니까. 

많지도 않은, 별 아름답지도 않은 내 연애를 곱씹으며 책을 다 읽어갈 때, 작가는 책 덮고 나가 사랑을 찾으라고 한다. 아~~~ 이거 원. 연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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