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언트 - 영어 유창성의 비밀
조승연 지음 / 와이즈베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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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습에 대한 생각부터 바꾸게 하는 책.

영어 초보 학습자들에게 이 책의 내용부터 요약 정리해서 쭉~ 얘기해 주고 싶다. 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학습법을 스스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p43 표준 문법이라고 배운 것을 기준으로 정답과 오답을 가르면 이들의 영어가 틀린 것처런 들려 이해하기만 어려워질 뿐이다. 그래서 영어 공부를 할 때 지문이나 대화를 교과서로만 보면 안 된다. 영어로 생산되는 다양한 글, 노래, 영화, 비디오 등등을 접해 보지 않고 책만 들여다보면, 마치 연애를 책으로 배운 사람처럼 실제 상황의 다양함 앞에서 당황하게 되는 것이다.

 

p52 외국어를 잘하려면 단지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나 문장을 만드는 능력을 갖추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에 못지않게 어떤 상황에서 누구에게 말할 권한이 있는가, 언제 말해야 하고 언제 침묵해야 하는가, 어떤 사람과 이런 말을 해도 되는가, 역할이나 계급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언어를 써야 하는가, 말과 함께 사용해도 되는 제스처는 무엇인가등등까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p55 엄마가 딸 아들에게, 또는 부부끼리 “Close the window"라고 할 수 있지만 학교에서 선생님이라면 학생들에게 "Would you close the window"라고 말해야 다는 것을 말이다. 아마 자기가 창문을 닫을 명확한 결정권이 없는 상태에는 나머지 세 문장 중 상황에 맞게 적절한 것을 골라 사용할 것이다. 사실 상대편에게 창문을 닫게 하는 표현은 이 밖에도 매우 많다.

 

p65 서양 언어와 동양 언어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동양인은 큰 것에서 작은 것순서로 말하고 서양인은 작은 것에서 큰 것순서로 말한다는 것이다.

 

p80 영어처럼 몇 개의 문화와 관습이 서로 다른 민족이 한곳에 더불어 사는 데 필요한 최소 소통만을 위해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언어는 감정의 깊이보다는 얼마나 적은 단어와 단순한 문법으로 실용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가가 더욱 중요하다.

 

p105

 

p111 지금까지 한국인이 영어를 배울 때 가장 큰 걸림돌 5가지를 분석해 보았다. 1. 한국인과 미국인은 생각의 순서가 반대다. 미국인은 작은 것에서 큰 것 순으로, 한국인은 큰 것에서 작은 것 순으로 생각한다. 2. 한국어에 비해서 영어는 빌트인된 뉘앙스 숫자가 너무나 적어서 단어를 꼬아 모자라는 표현을 보충한다. 3. 한국어 단어는 직관적이고 영어 단어는 추상적이다. 4. 영어는 주어의 선택이 제한적이고 동사가 방향을 결정한다. 5. 영어 단어는 같은 단어라 해도 그 모양이 여러 가지다.

 

p116 Me sleep here. Ok no ok? 이 문장과 같은 단순한 영어에는 별도의 이름이 있다. 언어학자들은 영어에 서툰 사람이 거추장스러운 요소를 다 제거하고 최소한의 요소로 소통하는 영어를 피지pidgin'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남중국 사람들이 1700년대 영국인에게 차를 팔 때 비즈니스를 하자는 의미에서 영국인을 보면 비즈니스, 비즈니스하고 외쳤는데, 이것이 짧아져서 비즈닛 ->핒인-> 피진으로 발음이 바뀌었다고 한다.

 

p160 동사가 주어를 지배하고 목적어를 이끈다

 

p161 영어는 분석어다. 다시 말하면 영어를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머리가 문장 요소를 분석하는 것, 즉 떼어내는 것에 익숙해져 이런 복잡한 문장을 접하면 문장을 분해해서 순식간에 머릿속에 정리한다는 것을 말한다.

 

p168 결국 고도화라는 것은 지식을 감각에 연결하는 것이다. 알기만 하고 쓸 줄 모르는 지식은 머리에서 몸으로 내려오지 않는다. 아는 것이 몸으로 내려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만이 진짜 지식이다.

 

p177 구글의 빅 데이터 분석에 의하면, 영어 단어는 201611일 기준으로 총 1035,000개에 이른다고 한다. 세계에서 100만 개 이상의 단어를 가진 유일한 언어다. 또한 영어는 98분마다 새로운 단어가 하나씩 생겨나서 하루 평균 14.7개의 신조어가 태어난다고 한다.

 

p187 우리가 친숙함이라고 부르는 인지 능력은 바로 어휘 능력의 기반이다. 암기와는 관계가 없다. 모국어 능력은 공부가 아니라 습관을 통해서 길러진다. 영어로 능력을 뜻하는 ability는 어원산으로 습관을 뜻하는 habit과 통한다(영단어의 생성 원리를 아는 사람은 어떻게 저 단어가 습관과 관련되어 있는지 훤히 보일 것이다).

 

p190 프랑스의 언어학자 페르디낭 소쉬르는 저서 <일반언어학 과정>에서 언어를 이해하는 방법을 통시적, 또는 공시적 접근으로 나누었다. 사람처럼 단어를 오래 지켜봐서 이해하는 것이 통시적 접근’, 여러 상황에서 겪어보고 친숙해지는 것이 공시적접근일 것이다.

 

p193 영어 단어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암기하지 않아도 머리에 깊이 박히게 하고 싶다면 일단 한 단어라도 골라 책을 두 권 정도 가지고 리트레가 했던 작업을 따라 해보기를 권한다. 왜냐하면 간단하게라도 이런 작업을 해본 사람만이 정보 나열 방식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에는 10개 이상의 의미 풀이가 적혀 있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한 단어가 갖는 뉘앙스나 느낌을 말로 다 담아낼 길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대략 7~10개 정도의 주관적 기준으로 의미를 잘라놓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p194 의미영역표

 

p195 리트레가 사전을 만들면서 했던 작업을 조금만이라도 직접 따라 해보면 사람들이 하나의 단어를 한두 가지 의미로만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 단어란 사용할 때마다 의미와 뉘앙스가 달라진다는 것, 한 단어의 느낌을 다른 단어로 설명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며, 그 설명이 얼마나 주관적인 것인가 등 언어에 관한 많은 속성을 파악하게 된다.

 

p205

    

p211 옷을 자주 갈아입는 사람도 1년 동안 입고 다닌 옷을 모두 종합해 보면 그 사람의 스타인이 보이고, 그 사람의 스타일은 그 사람의 인생관을 말해 준다.

 

p225 영어는 거대한 잡종 언어다. 우리말이 한자어와 한국 고유어 두 언어의 결합이라면 영어는 수많은 언어의 결합체다. 예를 들면 켈트어, 앵글로-색슨어, 바이킹어, 프랑스어, 라틴어 등 잡다한 언어가 뒤섞여 있다. 우리가 한자어와 고유어 단어를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 쓰듯 영어도 각 단어의 출신지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 쓴다. 우리가 한자어는 한자어 생성법에 맞추어 1차 전국체전같은 문구를 만들어 쓸 줄 알 듯, 영미인도 본능적으로 라틴어 단어는 라틴어에, 프랑스어 단어는 프랑스어의 형태학에 맞추어 단어를 만들 줄 안다.

 

p246-248 prom의 사전적 의미는 산책하다의 뜻인 promenade의 약자. 19세기.... 보수적인 시대여서 이들은 마음에 드는 여성을 발견하면 다가가서, “같이 정원 가서 산책하자라는 말로 데이트 신청을 했다. ... 당시 유럽의 유로 정원은 입장료 수익을 높이기 위해... 정원에 연인의 미로라는 일종의 놀이기구를 설치했다. ... 고급 promenade에서는 오케스트라가 산책하는 신사숙녀들의 보조를 맞춰주기도 하고 야외에서 춤을 추기도 했는데.... 미국 공급 고등학교에서도 1930년대쯤부터 영국의 prom을 흉내 낸 축제가 열리기 시작했다. ... 미국의 고등학교들은 졸업을 앞둔 남녀 학생들에게 19세기 영국의 promenade를 본떠 멋진 턱시도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공개적으로 춤추며 데이트 할 수 있는 무도회를 열어주기 시작했다.

 

p252 어떤 언어로 말을 주고받을 때 공감대를 이루는 문화 지식을 교육학자들은 문화 독해력cultural literacy이라고 한다. 이 용어는 미국의 교육학 박하 허시E.G Hirsch의 책 제목이었는데 지금은 교육학 일반 용어로 쓰인다.

 

p266 요즘 인터넷으로 셰익스피어 소네트의 한 구절을 치면 현대 영어로 풀어서 한단어 한단어 주석을 달아놓은 영어 웹사이트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시에는 뛰어난 문장이 많아 시를 많이 읽으면 영작을 하거나 영어로 말을 해야 할 때 훌륭한 영어 구사력을 갖게 해준다.

 

p273 만일 독자가 대학 졸업자이고 직장이나 비즈니스상으로 미국 대학 졸업자 수준의 영어를 구사해야 한다면 그들이 중고등학교 시절에 필수적으로 읽는 고전을 모두 읽지는 못하더라도 대략 그들이 무슨 고전을 읽고 그 안에서 어떤 문장을 즐겨 인용하며, 그것을 대체로 어떻게 해석하는지 정도는 반드시 알아두어야 한다. 일단 영어 학습자가 적어도 반드시 읽어두어야 할 인문학 저서는 영어로 된 간단단 영국사와 미국사일 것이다.

p275 나는 새로운 외국어를 배울 때 굿리즈Goodreads 같은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이탈리아 사람이 쓴 최고의 책 100등을 검색해서 1권부터 차례로 읽어 내려가는 방식으로 문화 독해력을 길렀다. 무식한 방법이지만 효과는 무척 컸다.

 

p275 우리나라 영어 교육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우리가 영어 공부 중 접하는 예문이 대부분 문법에 꼭 맞추어 쓴 비현실적인 것이라는 것이다. 예문이 대부분 문법에 꼭 맞추어 쓴 비현실적인 것이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학생들이 영미인이 일상적으로 쓰는 자연어natural language'에 노출되는 횟수나 기회가 너무 적다. 그래서 시나 소설을 많이 읽으면 그런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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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영어 100일의 기적 - 100일 후에는 나도 영어로 말한다! 100일의 기적
김영진 지음 / 넥서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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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면서 외국인과의 이메일 교환, 전화 응대, 회의 등을 할 일이 제법 있었다. 그럴 때 마주했던 고민거리를 100가지로 잘 정리해 둔 책이다. 외국인과의 응대가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 책상 위에 놓고 그때 그때 한번씩 찾아 보면 좋을 책이라 별 4개가 아깝지 않다. 또는 신입사원들이 꼭 영어가 아니더라고 직장생활을 하는 기본기로 이메일 쓰는 법, 대화법 등을 익히기에도 좋다. 우리말로 이메일을 교환할 때도 예의없이 친구한테 카톡 보내듯 쓰는 사람들이 더러 있으니.

 

정말 정말 담아두고 싶은 표현들이 많은데, 그래도 그중 저장해두고 한번씩 보고 싶은 표현들을 정리해봤다.

p29 질문을 할 때는 (당신)’보다 를 강조해서 묻는 게 훨씬 공손한 이미지를 줍니다. 상대방에게 직설적으로 묻는 말보다 를 주어로 삼은 의문문이 훨씬 부드럽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말로 상대방에게 부탁할 때 문서 좀 보내 주실래요?”보다 제가 그 문서를 좀 받아 볼 수 있을까요?”가 더욱 예의 바르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p71 Thank you for you comments. You may now return your seat. (말씀 감사합니다. 이제 자리로 돌아가셔도 됩니다.)

 

p72 센스 있게 질문 받는 법

Do you have any questions?

I will stop here for questions.

Let me stop here for any questions.

I would like to stop here for any questions.

 

p76 질문이 하나도 없어 정적이 흐를 때

질문이 없음을 확인 I am glad I covered all the topics.

추후 질문이 있는 경우 당부 If you have any questions later, please feel free to find me after the presentation.

 

p81 질문에 대한 답이 생각나지 않을 때

That is an interesting questions. I wish I had an answer for it, but unfortunately don’t at the moment. Let me find out more about it, and get back to you.

 

p103 네이티브처럼 이메일 시작하기

Hello Jimmy,

As per our phone conversation, I am writing to share my comments on the proposal draft you sent earlier this week. For your convenience, I have written them out below:

Page 3 change 23.45% to 23.5% (since we are rounding all figures up to one decimal place)

Page 5 delete y y as it is unnecessary

Page 6 typo should be “complimentary”, not “complementary”

If you could please make revisions and send again, I will have it signed off by the compliance officer asap.

Thank you very much for you help.

 

Regards,

Youngjin

 

p107 일정이 가능하신지 확인하여 알려 주시고, 다른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부탁드립니다. => Please kindly advise your availability and let us know if you have any questions.

 

p126 헷갈리는 이메일 끝인사의 정답은 딱 한 가지! Best regards,

공문이나 공지 등 공식 문서 Sincerely, / Sincerely Yours,

비즈니스 이메일 Best regards, / Kind regards,

그룹 메일이나 자동 발송 메일 Regards,

친척, 가족 및 친구에게 Warm wishes, / Warmest regards,

 

p136 appreciate(고마워하다)

기본 문장 I appreciate your help.

제대로 된 수동태 문장 Your help is highly appreciated.

 

p137 상대방의 도움이 감사할 때 I appreciate your help.라고 하죠? 그런데 만약 I appreciate you.라고 하면 그 뜻이 완전히 바뀝니다. 명사(help)가 아니라 사람(you)를 목적어로 받는 경우 당신은 내게 매우 소중합니다.”라고 느닷없는 고백이 되어 버리니 주의하세요.

 

p138 Your prompt reply is appreciated. (빠른 회신 주셔서 감사합니다.)

Your prompt reply would be appreciated. (빠른 회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would be를 사용하면 ‘(무언가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는 완곡한 요청의 표현

 

p145 I am sorryI am sorry to hear that ...이라는 표현으로 사용되면 사과의 의미가 사라지고 대신 ‘~라고 하시니 유감으로 생각합니다라는 완곡한 뜻을 갖게 됩니다.

 

p146 화가 난 상대방에게 문제를 해결하는(trouble-shooting) 이메일을 작성할 때

상황 파악하기 I understand that you are experiencing technical issues with our software.

문제의 원인 밝히기 I believe that the problem is caused by the malfunction in the system.

해결 방안 제안하기 I would like to suggest that you reboot the computer, and readjust network settings to resolve the issue.

사과하고 마무리하기 Again, I apologize for the inconvenience. If you have any additional question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me.

 

p159 다음 달 콘퍼런스에 참가할 수 있을까 해서 연락드립니다. => I was wondering if I could RSVP for next month’s conference.

 

p164 진행형 표현은 원래 동사의 의미를 희석해 주어 부드럽고 공손하게 만들어 준다.

I am trying to reach him. (그와 통화하고 싶습니다.)

I am hoping I can speak to him. (그와 통화하길 희망합니다.)

I was wondering if I could speak to him. (그와 통화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p187 roll call은 말 그대로 출석 체크이기 때문에, 클라이언트나 임원급 이상이 참석하는 콘퍼런스 콜에서 Let’s do a roll call.이라고 말하면 상대편이 언짢아할 수도 있습니다. 선생님이 출석 체크 하는 듯하여 기분 나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높으신분들이 참석하는 컨퍼런스 콜이라면 roll call이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쓰는 대신 Let’s check if everyone is here.이라고 합니다.

 

p195 콘퍼런스 콜을 마치면서 쓸 수 있는 표현 몇 가지. for nowfor today를 사용하면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상입니다와 같은 뜻이 됩니다.

I think that’s all for now, thanks everyone for your time.

I think that’s all for today, thank you everybody.

 

p204 외국인에게 How much can you drink?라고 주량을 묻는 건 실례

대신, Would you like a glass of wine?

Would you like to try soju?

 

p210

I am sober. (말짱해요.)

I am feeling tipsy. (약간 취기가 올라오네요.)

I am feeling buzzed. (살짝 취한 것 같습니다.)

I am drunk. (완전히 취한 것 같아요.)

정말 코 삐뚤어지게마셨다면 wasted, hammered

e.g. She got hammered last night. 또는 I got totally wasted the other night.

 

p221 부족한 영어 실력에 양해 구하기

Before we start, I should say that my English isn’t that great. I would really appreciate if you can talk slowly for me.

 

p230

problem 문제 이미 현실화되어 발생한 문제 상황

concern 우려, 걱정 앞으로 벌어질지 몰라 우려되는 상황

issue 주제, 쟁점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나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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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신문을 활용한 영어학습법 ENIE
양승진 지음 / 서프라이즈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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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면서 교과목을 다양한 분야와 접목시키려는 시도가 있다.

영어의 경우 영자신문반을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중학생을 위한 영자신문반을 만들었을 때 좋은 아이디어를 얻으려 이 책을 선택했는데.....  사실, 이 책은 영자신문을 이용했을 때 장점을 많이 나열하고 있지만, 교사가 학습에 어떻게 접목시켜야 하는지에 관한 설명은 없다.

학습자 입장에서, 헤드라인보는 법, 사설,포토뉴스, 칼럼, 인터뷰, 부고 등을 읽을 때 장점이 나열되었고, 어휘, 독해, 영작, 청취 습득을 위한 영자신문의 장점이 있다.

 

p19 학교 수업에서 신문을 활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문이 사회를 반영하는 최신 정보원의 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6하 원칙을 사용해 정확한 문장을 구사하고 사진, 그래프 등의 재료가 풍부해 교재로서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신문은 학과 수업에서 배운 추상적인 원리와 이론을 구체적인 사건과 상황에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어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효과를 가진다.

 

p67 a) "The black box analysis is expected to take about six months."  

      b) "The black box analysis is expected to take about six months".

a)와 b)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렇다, 마침표(period)의 위치이다. a)처럼 직접인용부호 안에 마침표나 쉼표를 배치하는 것이 미국식 스타일이고, b)처럼 인용부호 밖을 배치하는 것이 영국식이다.

 

p79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Ebbinghaus 1855-1909)는 학습 후 10분 후부터 망각이 시작되며, 1시간 뒤에는 50%, 하루 뒤에는 70%, 한 달 뒤에는 80%를 망각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인간의 망각곡선을 의도적으로 변형시키기 위해서 에빙하우스가 강조한 것은 '분산반복'이다. 열심히 공부하고 다음날 다시 1시간 복습하는 것으로 끝내는 것보다, 10분 후, 1일 후, 1주일 후, 1달 후 주기적으로 '분산반복'을 하면 학습한 내용이 장기기억에 보존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p134-135 영자신문 기사의 대부분이 문어체이다. 영문 기사도 결국 글이기 때문이다. 영자신문으로, 글을 통해서 배운 영어는 원칙적으로 글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독해를 통해 배운 표현을 영작에 써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래 전에 영어를 배운 학습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영어를 독해와 문법 위주로 배워서 구어체를 써야 하는 일상회화에서도 문어체를 쓰게 되는 것이다.

 

p135 회화에 쓸 표현은 청취를 통해서 익히는 것이 정석이다. 교육을 받은 원어민이 일상적으로 쓰는 문장을 영화, 드라마, 뉴스 등에서 직접 듣고 익혀서 나중에 회화에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청취를 통해서 배운 표현을 회화에 쓰는 것이 좋지만 많은 한국인 영어학습자의 경우 청취 학습 시간이 많지 않아 절대적으로 듣는 양이 부족하다. 그래서 구어체 표현을 많이 담고 있는 회화 교재를 사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p140 부고 시가를 읽고 인물에 대한 삶을 조명하며 놓은 표현을 정리하는 것을 권한다. 부고 기사의 인물 묘사 부분은 특히 영작할 때 많이 참고가 되고, 문화적인 배경지식에 해당하는 것도 많아서 좋은 자료가 된다.

 

p173 스키마(schema)는 쉽게 말해 '기억 속에 체계적, 조직적으로 저장된 지식'을 지칭한다. 조직화된 생각이나 행동의 패턴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랑'이라는 개념을 습득하고 이를 머릿속에 구조화해서 알고 있는 경우 영어 언어권에서 '사랑'에 해당하는 단어가 'love'라고 알게 되면 다른 단어보다 훨씬 쉽게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다.

 

p250 영어의 활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아직 내 영어 수준이 너무 낮아서 활용은 나중에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계속 영어 참고서를 공부하면서 문제풀이만 하기 쉽다. 그러다 보면 결국 영어 활용과는 더욱 멀어지게 된다. 지금부터 1년 뒤면 영어 활용이 가능할까? 아니면 5년 후? 10년 후? 활용은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해야 한다! 영어의 활용은 영어로 읽고 득게 되는 내용을 습득하고 이를 창조적으로 이요한느 것을 의미한다. 만약 국내 철도 파업이나 미국의 총기 사건에 관한 영문 기사나 라디오 뉴스를 접한다면 관련 단어와 표현, 좋은 영어 문장도 배워야 하지만 동시에 핵심적인 정보와 지식, 논리도 같이 습득해야 하는 이치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평생 '공부를 위한 공부'만 하고 정작 영어를 통한 활용은 어렵게 된다.

 

p260 영어라는 어학을 평생 '공부'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제 영어를 '도구'로 활용해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고 그 중심에 영자신문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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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쉬 인 코리언 - 팟캐스트로 배우는 영어
마이클 엘리엇 지음 / 넥서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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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이미 너무나 유명한 저자다.

한국인들이 영어 쓰면서 흔히 하는 실수, 잘못 알고 있는 표현, 자주 쓰지만 잘 모르는 표현, 실제 미국인들이 많이 쓰는 표현 등 유용한 표현들을 싣고 있다.

많은 내용이 들어가 있다 보니 좀 뒤죽박죽 된 듯한 느낌도 있지만, 초중급자가 보기에 유용하다.

 

그 중 내가 기억하고 싶은 표현으로...

p40 ‘소풍은 영어로 picnic이라고 하지만 picnic은 음식을 가지고 나갈 때만 씁니다. 음식이 없으면 picnic이라고 하지 않고 stroll이라고 말하죠.

 

p58 That class is completely unmanageable. (그 수업은 완전히 통제 불가능해.)

 

p64 그때그때 발음이 달라지는 영어

I gave him an estimate[에스티밋] for the car repairs he ordered.

I estimate[에스티메트] that will cost around $10,000.

 

p66

Tear[테어] the paper into two equal portions.

A single tear[티어] rolled down his cheek.

 

p67 This contest is rigged. (이 선거는 조작되었다.)

 

p78 First of all: 원어민들도 말할 때 이 표현을 가끔 쓸 거예요. 그러나 엄밀하게 따지면 중복적인 표현이니까 글을 쓸 때 피하는 게 좋습니다. First가 이미 최상급인데 거기에 of all을 붙일 필요가 없겠죠.

 

p81 whether or not: 한국의 영어 교과서에 이 표현이 나온다는 말을 들었는데 whether or not은 엄밀히 말하면 잘못된 표현입니다. Whether이라는 단어가 이미 ‘~인지 아닌지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원어민 중에서도 이런 실수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p83

A: John just got another promotion.

B: How is he managing to move up the corporate ladder so fast? I’m starting to get a little jealous of that guy.

 

p85 많은 사람들이 안주반찬side dishes라고 하는 것을 봅니다. 이것은 문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조금 어색합니다. 반찬은 appetizer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대다수 미국 식당에 가면 주요리가 나오기 전에 작은 그릇에 먼저 나오는 appetizer가 있습니다. 한국의 반찬도 이와 비슷한 개념이라 반찬을 appetizers라고 하면 미국인들도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p89 제일 흔한 길거리 콩글리쉬

off season: 미국에서도 한국처럼 철 지난 옷을 할인해서 판매하는데 이때 season off가 아리나 off the season으로 써야 합니다. 그리고 철 지난 옷은 off-season merchandise 또는 off season clothing이라고 합니다.

 

p97 assume: ~하는 걸로 알고 있다

I’ll assume that we aren’t meeting tomorrow. 내일 우리 안 만나는 걸로 알고 있을게.

 

p101 I’d better: 일단 주의하실 것은 축약형인 I’d으로만 쓰고 원형인 I had better은 거의 쓰지 않습니다. 이 표현은 안 하면 안 된다라는 의미로 생각하면 돼요. 그래서 2인칭으로 말할 때는 협박하는 말이 될 수도 있으면 You’d better로 시작하는 문장은 조심해서 쓰세요.

I’d better get good grades on this test or I’ll be in big trouble.

 

p105 How about ing?

shall 대신에 쓸 수 있는 가장 흔한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밥 먹으러 갈까요?”라고 한다면 Shall we get something to eat?보다 How about grabbing a bite to eat? 또는 좀 더 편한 말로 Wanna grab something to eat?라고 하면 돼요. 또 비슷한 유형인 What about ing?도 좋아요.

 

p106 to ditch (class) / to skip (class) 땡땡이치다

 

p113 It’s a shame. (아쉽다, 안됐다) 이와 비슷한 표현으로 It's a bummer 또는 It’s too bad.

 

p117 in the zone하면 어떤 일의 삼매경에 빠진상태를 말합니다.

eg Nothing could distract me today. I was really in the zone. (오늘은 아무것도 나를 방해하지 못했어. 나 완전히 삼매경에 빠졌었어.)

 

p121 믿기 어려운 말을 해놓고 상대방이 막 넘어오려는 순간에 뻥이야!’하고 외칠 때 영어로는 ‘Not!’이라고 말해요. 특히 상대방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하고 나서 마지막에 NOT이라고 외치며 말을 번복하죠. It was all just a joke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는 뻥치다라는 뜻으로 to tell tall tales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p125 너 한번 도전해 볼래?

Do you want to give it a try first?

Who wants to give it a shot?

p129 우리가족은 네 명이다.

There are four people in my family.

There are four of us in my family.

어색한 표현: My family has four members. 오답: My family is four.

 

p131 몇 개 맞았어요?

How many questions [answers / problems] did you get right?

 

p133 금방 갈게요. I’ll be right there.

 

p144 gift receipt 선물할 때 쓰는 가격이 표시 안 된 영수증(받은 사람이 교환을 원할 때 쓰는 것)

 

p145 의견 물어보기

A: How does this look on me?

B: The top looks OK by itself, but it kind of clashes with your pants.

A: Do you think it compliments my figure? (내 몸매가 사는 것 같아?)

B: Yeah, it’s hot.

 

p155

It’s important to maintain boundaries at the workplace, otherwise coworkers may start to take advantage of you and think that you are a pushover. (직장에서 적정선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친절함을 이요하거나 당신을 만만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p164 trip왕복의 뜻 있음

What do you do to keep from dozing off on your trip home? 집에 오는 길에 졸리면 어떻게 잠을 깨니?

How many trips did it take to move all your stuff to the new apartment? 새 아파트로 짐을 옮기는 데 몇 번이나 왕복했어?

 

p183 I know where you’re coming from. 말 그대로 해석하면 너 어디서 오는 길인지 안다지만 진짜 의미는 네 마음 알아입니다. , 네가 어떤 입장인지,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는지를 안다는 말입니다.

 

p184 You’re getting on my nerves.

eg) Could you please just leave me alone right now? You’re really starting to get on my nerves. (제발 지금은 나 혼자 있게 둘래? 너 정말 슬슬 거슬리기 시작해.)

 

p187 Fill me in.

To fill someone in은 누군가 놓친 정보를 알라달라고 할 때 쓰는 말입니다. fill in이나 fill up채우다라는 뜻이고 여기서는 놓친 공백을 채워 달라는 것ㄹ로 해석하면 돼요.

eg. I’ll fill you in on the details of the project next time we see each other.

 

p190 To no go over well 안 먹히다/좋지 않은 반응을 불러일으키다

It didn’t go over well. 그건 잘 안 먹혔어.

The proposal didn’t go over well. 그 제안은 별로 반응이 좋지 않았어요.

 

p191 To watch oneself 행실을 조심하다

You’d better watch yourself. 너 행실을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p218 To overlook one’s mistake ~의 실수를 봐주다

Could you please overlook my mistake just this once?

 

p219 To blow off (문자, 전화 따위를) 씹다

Why’d you blow off my message yesterday?

 

p221 stifling nights 열대야

Summer nights in Korea can be stifling.

 

p239 By any means necessary 어떻게 해서라도, 반드시

A: Get their signatures on this contract by any means necessary!

B: You got it, boss. 

 

이 책이 2013년에 나왔으니 아마 새로운 표현들을 더한다면 신권이 또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신권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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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는 퀀텀 영어
권은경 지음 / 춤추는고래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영어 공부, 특히 수능 영어에 대한 필요한 정보들이 많이 담겨 있긴 한데,

책이 참 불친절하다는 느낌이다.

빈칸 추론 문제에 대한 설명에서 영문 해석이 없고, 문법적인 설명만 나온다.

그리고 수능 빈출 동사들도 많이 소개되지만, 가독성이 떨어진다. 

 

내용이 비해 편집이 대단히 아쉽고,

수능 영어 학습자가 읽기에도 예문의 해석이 없어 보기 힘들고,

선생님들이 보기에도 가독성이 떨어져서 흥미가 떨어진다.

 

p67 5형식은 주어가+동사하다+O+O.C’이다. 목적어와 목적보어를 해석해 놓지 않은 이유는 5형식에서 보어의 형식이 다양하나 보니 보어 해석의 끝 느낌들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I called my cat 땅콩.’, ‘I painted my house light green.’, ‘I saw 철수 escape.’, ‘I wanted the work done quickly.’라는 문장들이 있다. 위의 네 문장은 5형식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목적보어들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땅콩’, ‘light green’, ‘escape’, ‘done quickly’ 등은 목적보어이다. 목적보어를 아직 명확하게 내리지 않았다면 목적어를 보충 설명해주는 명사나 형용사 또는 목적어의 행위를 나타내는 동사류라고 정의내릴 수 있다. 위의 4사지 문장은 필자가 5형식을 분류할 때 활용하는 방법을 적어본다. a. 목적보어가 명사 b. 목적보어가 형용사 c. 목적보어가 동사류 d. 목적보어가 과거분사

 

p79 빈출 자동사

complain about, complain to, participate in, object to, experiment with, reside in, communicate with, graduate from, subscribe to, submit to, apologize to, apologize for, interfere in(with), comply to(with), confess to, sympathize with, feed on, deal with, depend on, account for, consent to

 

p111 come across at ~라는 인상을 주다

e.g. He found that although the latter group came across as more extroverted, some of the phoney extroverts were astonishingly convincing.

 

p122 관계대명사로 연결해서 완성된 문장은 I met a girl who had a lot of interest in anthropology.가 된다. 초기에 분리ㄷ어 있던 문장 중 하나는 반드시 형용사절이 되어 공통 명사 가운데 하나를 꾸며준다. 위치도 원칙적으로는 남아 있는 공통 명사의 바로 오른쪽 자리이지만, 문장 균형이나 자연스럽게 하려는 이유로 선행사(남아 있는 명사)와 떨어져 있어도 상관없다. He is happy who is content with his circumstances.가 대표적이다. 원칙적으로 He who is content with his circumstances is happy이지만 주어가 술어와 비교해 비대칭적으로 길어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영어의 특성 때문에 종속절을 문장 끝부분에 쓴다.

 

p138

의미뿐 아니라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He found the book easily가 맥락에서 원하는 문장이라면 그는 책을 잃어버렸고 그 후 쉽게 찾은 상황을 연출해 볼 수 있다. He found the book easy가 맥락에서 필요한 문장이라면 그는 그 책을 쉽다고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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