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겐 아빠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 공감과 소통에 서툰 아빠들을 위하여
김영태 지음 / 한울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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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카페에 서평 이벤트가 있었다. <딸에겐 아빠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일단 제목이 끌렸다. 육아하는 아빠라... 요즘 어린이집 등원할 때 아빠와 함께 하는 아이들도 더러 보이고, 문화센터에도 아빠와 함께 오는 아이들이 꽤 있다. 요즘 대세가 아빠 육아라 해도... 우리집만 하더라도 아이아빠가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고 주말 근무까지 하게 되면 어느샌가 아이와 아빠는 서먹해진다. 그러니 모든 아이들에겐 아빠가 필요한 순간이 꼭 있는데, 딸에겐 어떤 순간일까??


3명의 딸을 키우는 저자. 큰 딸이 고등학생이라고 하니 아마 최소 17년은 딸의 아빠 역할을 한 셈이다. 모르긴 몰라도 17년 동안의 딸 아빠로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중에서,

p149 "돈 없어!"라는 한마디 말로 정리할 수 있는 상황을 4절까지 읊어야 하니 말이다. "안 돼!"라는 말이, 슬픈 단어라는 것을 아빠가 돼서야 알았다.

이 부분은 왜 이렇게 확 와닿으면서 가슴 아플까...


3명의 딸을 키우다 보니, 육아 전문가다.

P41 혼자 할 수 있는 역량은 나이가 찬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만들어지는 능력이다. 연습할 기회도 없이 때가 됐다고 아이에게 "이제 혼자 할 때도 됐잖아?"하고 말한다면, 그건 너무 무책임한 태도가 아닐까?


P83 '간섭'의 눈으로 보면 지적할 것이 먼저 보이지만, '관심'의 눈으로 보면 필요한 것이 먼저 보인다. 내가 첫째에게 "똑바로 앉아서 먹어야지."하고 말한 건, 간섭의 눈으로 바라봤기 때문이다. '관심'의 눈으로 봤다면, 왜 불편한 자세로 앉아 있는지를 먼저 물었을 것이다.


p105 서로 감정이 격해졌을 때는, 감정의 부딪침밖에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상대에게 상처가 될 뿐이다. 부모도 그렇고, 아이도 그렇다. 부모의 말에 아이가 상처 입듯이, 부모도 아이의 말에 똑같이 상처 입으니까.


P161 예를 들어, '의사가 꿈인 사람'과 '의사가 되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게 꿈인 사람'은 의사라는 타이틀은 같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그러니 아이들과 꿈을 주제로 대화할 때, 단순히 직업만 얘기할 것이 아니라, '사명'을 얹어서 얘기해 보는 것이 어떨까? '꿈'에 대해 아이와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렇다고 해도, 역시 엄마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건 인정하는 눈치다.

P57 사실 아이의 교우관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엄마다. 엄마라고 뭐든지 해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엄마의 친분이 곧 아이의 친분으로 연결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가지! 이전에 읽었던 육아책의 내용과는 상반되는 부분이 있다. 혼내는 사람은 엄마, 중재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 아빠 역할을 하라는. 육아는 그때 그때 필요한 사람이 개입을 해야 하는 것이지 역할을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알고 있었는데, 책육아와 현실육아는 다른 건가.... 3명의 딸을 키우는 아빠 입장에선 역할분담이 최선이었나보다.

P142 그동안의 육아 경험에서 그나마 잘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역할 분담이다. 그래서 결혼이나 출산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도 꼭 이 말을 해준다. 역할 분담을 하라고. 아들이어도 딸이어도, 하나여도 여럿이어도, 모든 부모에게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잇는 처방전이라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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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부의 확장 - 나와 세상의 부를 연결하는 법 리더스원 큰글자도서
천영록.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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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얻기 위해 마인드 세팅을 하게 하는 책이다.

욜로족이란 미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현재를 미래에 투자하지 않는 행동이라고 바라보는 점, 그리고 사업의 핵심은 상대가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이라는 점 등은 내가 그 동안 어렴풋이 생각했던 것들인데 글로 잘 정리되어 있어 반가웠다. 읽을수록... 부에 관한 생각이 좀 싱겁게 느껴져서 유투브에서 '천영록'을 쳐봤더니 헉... 어리다. 나보다. 외관상으론.  실제 나이가 몇 인지는 모르겠으나, 나이를 떠나 한 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사람에겐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이 동의!!! 

그리고 네트워크에 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성공을 위해 주위 사람이 필요하다는. 


p31-32 분야를 막론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부의 확장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다.

혼자 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주위에 있는 자원들을 찾으려 노력한다.

무엇이 자원인지 분별하려 노력한다. 

어떻게 자원이 될 수 있을지 판단하려 노력한다.

찾은 자원들을 자신이 원하는 곳에 배치하려 노력한다. 

자신의 분야에 머물지 않고 바깥으로 확장하려 노력한다. 


p40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란 이렇게 과거와 미래를 모두 책임지려는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들이다. 그 시야는 경험에서 만들어진다. 대부분은 그런 경험이 없다. 그것이 문제다. 경험이 없으니 남의 일처럼 느끼고, 남의 일처럼 이야기하는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한다. 


p49 내 삶의 방정식을 바꿀 만한 금액은 존재하며, 그것이 바로 FU머니다. 그렇다면 내 삶이 다른 사람에 의해 흔들리지 않을 액수는 얼마일까? 


p60 한번 연결고리가 발견된 인사이트나 사업 기회 속에서, 주어진대로 열심히 일하는 것은 소위 노가다라 할 수 있다. 누군가 만들어둔 비즈니스의 연결망 속에서 하나의 부품이 되어 열심히, 아무런 생각 없이 일하기만 하면 된다. 문제는 이런 일은 점점 자동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p64 손(정희) 회장에 관한 일화가 있다. 신사업을 구상할 때 수많은 단어를 카드에 써놓고 그중에 무작위로 두세 개를 뽑아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만드는 훈련을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하루에 5분씩 매일 말이다. 가령 '연필' '강남' '아이스크림'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그 아이템들로 어떤 사업이 가능할지 연결고리를 재빠르게 연상해보는 것이다. 이 훈련의 핵심은 결국 정보에 포함되어 있는 관념을 연결해내는 것이다. 


p96 주목할 점은, 내가 얼마나 고생하느냐보다 상대방이 얼마나 고마워 하느냐가 중요하다. 


p98 되레 '네가 열심히 했다면 돈은 따라올 테니 일단 최선을 다라하'는 조언을 많이 듣는다. 틀렸다. 우물을 파라고 하지 말고 물이 나오는 땅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먼저다. 말 잘 듣는 아이처럼 그 조언만 듣고 우물을 파다가 '어, 여기가 아닌데, 그때 왜 그런 조언을 하셨어요?' 물어도 상대방은 '내가 한 말은 그런 의미가 아니다'라며 발뺌하기 일쑤다. 절대, 열심히 최선을 다하라는 말에 함부로 넘어가지 마라. 책임은 조언을 한 사람에게 있지 않다. 당신이 열쇠를 쥐고 있어야 한다. 


p130 남 탓을 한다는 것은 내 인생의 운전대를 남에게 맡긴다는 의미다. 내가 개입할 여지는 없는 것일까?


p132 즉, 긍정주의자는 스스로 움직여 유리한 환경을 만드는 사람이고, 낙관주의자는 움직이지도 않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p177 '연봉은 내규에 따르겠습니다'라는 표현은 스스로 더 이상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그러니 '내가 승진하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라고 묻는 사람도 거의 없다. 대충 남이 정해주면 좋겠다는 '결정장애'모드로 인생을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p236 아마도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이라면, 그가 십수 년간 쌓은 노하우 속에는 그의 수많은 스승들의 수백 년에 걸친 노하우들 역시 녹아 있을 것이다. 


p237 특히 성공을 거둔 사람은 다른 이들은 상상도 못할 수준의 고민을 거듭한 사람들이다. 


p268 어쩌면 우리는 '지금 괜찮지 않아'라는 마음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더 나은 방법이 분명히 있을 거야. 나는 지지 않았어. 만족하는 방법을 분명 찾을 수 있을 거야. 힘을 키울 수 있을 거야. 세상은 반드시 변할 거야. 나보다 더 거대한 힘이 있어. 운명이 나를 기다릴지도 몰라. 못났지만 변할 수 있어. 이대로의 삶을 용서하지 않겠어. 비루해지지 않겠어. 할 수 있어.' 이런 감정이 격정이다. 뜨거운 것이 가슴부터 올라와 참을 수 없는 상태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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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엄마의 돈 공부 - 나를 잃고 싶지 않아 처음 시작한 리더스원 큰글자도서
이지영 지음 / 다산3.0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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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고 싶지 않아 처음 시작한 엄마의 돈 공부...

제목이 너무 끌렸다. 

엄마가 된 후 돈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정말 실질적으로 돈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차였는데

역시나 기대가 너무 큰 탓이었을까.

개인적으론..... 비추.

실질적으로 어떤 공부를 했는지에 대한 내용은 좀 없고

엄마의 자기계발에 더 초점을 맞춘 듯 하다. 

자기계발 역시 "돈 공부"의 한 과정이다라고 하면 할 말은 없다만 

좀 포인트가 벗어난 듯한 느낌. 

내가 찾던 책은 아니다 싶다. 

2016년도 책이라 그랬을까?


p10 돈이란 우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그릇만큼 모이는 것이다. 따라서 운이 좋게 돈이 들어와도 내 그릇이 그걸 담아내지 못하면 그 돈을 장악하기 어렵다. 결국 돈에 욕심을 내기 전에 돈을 담을 수 있는 '부의 그릇'부터 키워나가야 한다. 


p65 그럼에도 여전히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한 거야! 그동안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았는데 왜 사는 건 점점 힘들어지는 거야!"라며 세상을 원망하고 절망하는 엄마들을 보게 된다. 계속 강조하지만 이런 생각 자체에 이미 오류가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열심히 일한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한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변화를 읽고 변화에 올라타야만 시대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p181 지금 이 시대에는 무엇보다 자녀의 '경제금융 지능'을 높여줘야 한다. 나의 자녀가 자라서 부딪히게 될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이 바로 스스로 자립하여 살아갈 수 있는 '생존력'이기 때문이다. 자녀가 스스로 독립하여 자립심을 가질 때, 비로소 부모에게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진정한 어른이 된다. 앞으로는 자녀가 더 클 수 있는 기회를 주도록 하자. 자녀가 진정한 어른이 될 때, 부모 또한 자식에 대한 끝없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자신의 노후를 진지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된다. 부모가 노후를 잘 준비하면, 결국 부모도 은퇴 후 자녀에게 기대지 않고 손 벌리지 않을 수 있어 부모 자식 같에 더욱 편안한 관계가 유지된다. 


***이건 읽다가 찾은 잘못된 표현. 

"유명세"는 유명해져서 결국 나쁜 일을 겪게 된다는 뜻인데, 여기선 문맥에 맞지 않게 썼다.

p131 '몸짱 엄마'로 알려진 정다연 씨는 한때 몸무게가 70킬로그램에 육박했지만, 운동을 시작하고 다이어트를 한 후 몸짱으로 소문이 나면서 책과 방송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탔다. 그리고 그녀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일본과 중국 등으로 수출되면서 그녀는 기하급수적인 수입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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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김유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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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책이다. 내가 그때 이 책을 봤더라면...

아마 무슨 소린가 어리둥절, 저자는 무슨 궁상이냐 하는 소릴 했겠지.

지금 애물단지 아파트 한 채 안팔려서 절절매다보니, 내가 실거주할 집 알아보려 부동산 여러 군데 접촉해 보니 저자의 말이 쏙쏙 들어온다. 내 실수, 아니 실패의 경험과 확연히 차이가 나서.

물론 이 책이 2016년 책이다 보니 지금의 상황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대출의 경우 특히!

그렇지만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주부라면

이 책을 읽고 나면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다. 

세살에 아기 셋 있어도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했구나, 애들 데리고 이렇게 투자를 착실히 했구나.

2022년 새해, 갑자기 막 부동산 공부가 하고 싶어진다! 



p38 미국이 어마어마한 돈을 풀었듯이, 어딘가에서 돈을 마구 찍어내면 물가가 급격하게 오른다. 저성장 시대인데 물가가 끊임없이 오르는 이유는 유동성 때문이다. 경기가 좋지 않으니 돈을 찍어내고, 돈이 흔해지니 물가가 오른다. 


p50 커뮤니티, 강의, 책 이 세 가지로 나는 고3 수험생보다 더 독하게 공부했다. 투자의 세계에서 정보와 지식에 뒤쳐지는 짓은 돈을 잃는 가장 쉬운 길이고 내 가족의 미래를 위협하는 무서운 일이다. 


p64 절약은 돈을 버는 방법 가운데 리스크가 없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따르지만 절약에는 위험이 존재하지 않는다. 


p112-113 투자하기 전에 해당 아파트의 매매 역사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내가 아는 수도권의 어떤 단지는 2007년 마지막으로 5년간 탑층 거래가 단 한 건도 없었다. 이때는 아무리 입지가 좋다고 해도, 탑층말고는 매물이 없다고 해도, 혹은 투자금이 모라란다고 해도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 팔아야 할 때 팔리지 않아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p114 따라서 투자할 집을 보러 다닐 때는 실거주자를 가장해 "전세 있어요?"라고 물어보면서 전세물건부터 파악하라. 이때 몇 동 몇 층인지, 수리 상태는 어떤지, 입주 가능일은 언제인지 꼼꼼하게 파악해야 한다. 모두 내 경쟁자이기 때문이다. 


p115 참고로, 향은 사람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다. 동향은 아침 6시면 해가 들어와서 일찍 일어나게 된다. 서향은 해가 늦게 드는 만큼 늦게까지 머무르니 오후 느지막이도 빨래를 널 수 있다. 아이를 키우는 주부나 낮 동안 집에 없는 맞벌이 부부라면 서향을 선호할 것이다. 참고로, 방향은 나침반 앱으로 알 수 있다. 나는 집을 보러 갈 때마다 현관에 서서 직각인 발코니 쪽으로 나침반을 향해 놓고 방향을 꼭 확인한다. 


p139 이런 포인트 전등만 잘 활용해도 적은 돈으로 세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p145 투자기간을 '오를 때까지' 라고 막연히 생각하거나 매도금액을 '1억원이 오르면'이라고 장밋빛 꿈을 꾸듯 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합리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 


p146 그런데 대출 규모와 이율이 수시로 변하는 데다 투자물건마다 가격이 다르므로 일일이 수익금을 계산하기가 번거롭다. 그래서 아예 수익률 분석표를 엑셀시트로 만들었다(내가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 '복부인의 선한 부자 프로젝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p154 대출이 들어 있어야 잘 팔린다. 실제로 중개소를 다녀보면 대출 하나도 없는 데다 월세 세입자가 살고 있는 집은 끝까지 안 팔리고 남아 있다. 매수자가 그렇게 큰돈을 투자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p183 예를 더 들자면, "우리 엄마가 101동에 사시니 102동 정도면 정말 좋겠어요" 같은 이야기도 하지 말아야 한다. 비밀을 누설하는 순간, 중개업자는 그 정보를 약점 삼아 '살 테면 사고 말 테면 말라'는 식으로 나온다.  ....

대신 내가 궁금한 점을 쉴 새 없이 질문하고 답변을 귀 기울여 듣는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나 정보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는다. 잠자코 듣기만 한다. 중개업자가 믿을 만한 사람인지, 이 물건의 매도 사유는 무엇인지, 매도자의 사정이 급해서 가격을 깎을 수 있는 지를 파악하는 것맘ㄴ으로도 머릿속이 바쁘다. 



p187 부동산 투자는 사람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일이라 내 관심은 언제나 사람이다. 이런 질문이 유용한 또 하나의 이유는 중개업자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고,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 어떤지도 판단할 수 있기 떄문이다. 만약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얼버무리거나 엉뚱한 대답을 하는 중개업자라면, 그 사람과는 굳이 거래를 시도할 필요가 없다. 



p265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 

토지의 번지수를 넣어 토지이용계획을 열람하는 용도로 많이 알려져 있다. '고시도면' 메뉴로 들어가면 관심 있는 지역에 도로가 어떻게 나고 아파트가 어느 곳에 얼마나 들어오는지 도면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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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엄마와 딸 사이
수잔 포워드.도나 프레이지어 지음, 김보경 옮김 / 푸른육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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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를 키우며 수많은 육아서를 읽고 있다. 이런 아이는 어떻게 해줘야 하나? 저런 아이의 경우엔 부모가 어떻게 해줘야 하나? 그런 글을 읽다가 이번엔 문제가 있는 엄마의 경우를 대처하는 성인 여성을 위한 지침서다. 

엄마가  문제가 있다?

이 말 자체에서 벌써 죄책감이 든다.  우리 엄마가 어떻게 나를 키웠는데....

그렇지만 이제는 좀 더 거리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부모는 아이를 독립적인 인격체로 키워나가는 데 목표가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독립된 인격체로  살려면 성인이 되었을 때 어느 정도는 엄마와의 거리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책을 통해 많이 배운다.



p86  그러나 양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독립심을 키울 수 있도록 부모가 점차 뒤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p103 만약 타인의 비위를 맞추려 하고, 완벽해지려고 발버둥치며, 다른 사람을 괴롭히거나 괴롭힘을 당하려는 기질이 있다면 이것은 환경에 의해 학습된 행동 양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절망하지 말자. 이것을 인지하는 순간 잘못된 행동 양식을 충분히 바로잡을 수 있다. 


p138 아이를 보호하지 않는 엄마는 아이에게 가해지는 학대의 원인을 아이 탓으로 돌리며 비난을 서슴지 않는다. 가해자가 학대를 정당화하는 것은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p138 준희 씨는 엄마와 아빠로 인해 부정적적인 자아상을 갖고 있었다. 


p140 준희 씨가 극도로 부끄러움이 많고 내성적인 성격인 것은 놀랄 일도 아니다. 회사 내에서도 사람들은 준희 씨에게 상처를 주었고, 일이 잘 못될 때는 그녀의 책임으로 돌렸다. 그래도 준희 씨는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고 싶어서 늘 참아왔다. 

준희 씨는 심하게 일그러진 자아상을 갖고 있었으므로 본래의 참모습을 찾아야 했다. 


p181 엄마와의 관계에서 파괴적인 패턴에 힘을 실어주는 거짓 믿음, 즉 숨겨진 신념을 살펴보았다. 이제는 그 파괴적인 패턴이 만들어낸 감정이 자멸적인 행동으로 연결되는 것을 파악해 볼 시간이다. 

이 일은 커다란 용기를 필요로 한다. 자신의 내면 세계로 들어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고통, 실망, 두려움, 분노와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나 용기 있게 인지하고 그것을 의식의 밝은 빛 아래로 가져온다면 삶은  완전히 변화될 것이다. 


p188 많은 사람들이 합리화를 통해 자신과 자신의 감정 사이에 거리를 두곤 한다. '나는 느꼈다.'가 '나는 ~한다고 느겼다.'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 자신이 그 당시 느꼈던 감정 그대로가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고 또 그런 상황을 합리화하는 방어기제가 작동하여 감정이 아닌 생각으로 이끄는 것이다. 세 살난 꼬마아이가 걸어가다 넘어졌을 때 '아프다.'하고 느끼지, '엄마가 나를 잡아주지 않아 넘어져서 아픈 것 같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p227-228 성인 여성의 권리장전 

1. 나는 존중 받으며 대우 받을 권리가 있다.

2. 나는 다른 사람의 문제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을 권리가 있다.

3. 나는 화를 낼 권리가 있다. 

4. 나는 아니라고 말할 권리가 있다.  

5. 나는 실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6. 나는 나만의 감정, 의견, 신념을 가질 권리가 있다.

7. 나는 마음을 바꾸거나 다른 행동 방식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 

8. 나는 변화를 위해 협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9. 나는 감정적 지원이나  도움을 요청할 권리가 있다. 

10. 나는 합당하지 않은 처우나 비판에 대해 항의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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