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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어른들을 위한 화학 이야기 - 엄마 과학자 윤정인의 생활 밀착 화학 탐구서
윤정인 지음 / 푸른숲 / 2022년 9월
평점 :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화학"에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아기 화장품을 고를 때, 목욕 용품 고를 때, 장남감 고를 때, 먹거리를 챙길 때...
이 "화학"을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걱정이 많고 오해도 많고.
이런 책이 없을까 검색해보니, 역시나 있다!!! 정말 반가운 마음에 읽었다.
그 중 신랑한테 읽어주면서 웃었던 부분도 있다. 올여름 무기자차 선크림을 사서 아이 얼굴에 열심히 발라줬는데, 이번 선크림은 얼굴이 허옇게 된다며 남편에게 발림성이 좋지 않다고, 선크림 잘못 산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저자 설명에 의하면, '백탁 현상'과 같이 얼굴이 하얗게 들뜨는 현상은 무기자차를 발랐을 때 나타난단다.
내가 몰라놓고, 제품 탓....
슬라임이 물이 들어간 성분이라 어느 정도 가지고 놀면 버려야 한다는 것도, 뜨럽게 달구어진 후라이팬을 찬물에 바로 식히면 균열이 생긴다는 것도, 새삼 알게 된 사실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거지만, 과학이 참 재미있다. 우리 생활과 이렇게 밀접한데, 왜 나는 과학이 그리도 싫었을까? 이 책을 덮고, 화학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해 졌고, 사실 화학 기호가 등장하며 설명하는 부분이 아무리 쉽게 설명한다 해도 이해가 안되는 점이 있었는데, 다른 책들을 읽으며 좀 더 지식을 넓히고 싶다는 생각이 든,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