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기 전에 공부정서를 키워야 합니다
김선호 지음 / 길벗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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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정서란 무엇인지, 공부근력이라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 부분은 좋았다. 그런데, 사실 책을 읽으면서 반감이 든 것도 사실이다. 사립초와 공립초의 격차, 그리고 초등 혹은 유아부터 학습격차가 벌어지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여줘서, 여타 다른 육아서에서 어린 시절에 많이 놀아야 한다, 어린 시절 과도학 학습은 정서를 망친다는 식의 이야기와는 상반되어 좀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p21 공부정서는 어느 날 갑자기 놀 만큼 놀았으니 공부하겠다며 아이의 내면에서 저절로 커지지 않는다. 아이를 사랑해주고, 존중해주고, 호기심을 드러낼 때마다 하나씩 거의 무한반복에 가깝도록 놀면서 알려주는 누군가가 옆에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아이가 어릴수록 좋은 학습 경험이 쌓이면서 공부정서가 쉽게 높아진다.

 

p72 공부근력은 오래 앉아 있는 것과 동의어가 아니다. 모르는 게 나왔을 때나 막히는 순간 답답함을 이겨내고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혼자서 실행해 낼 수 있는 상태, 그 상태가 공부근력이 형성된 모습이다. 그래서 공부근력을 키우려면 이전에 누군가가 곁에 붙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예를 들어 사전을 찾아보거나, 검색하거나, 교과서를 넘겨보는 과정)을 알려주어야 한다.

 

p125 “저희는 아이가 과도한 입시 스트레스를 받게 하고 싶지 않아요.”

이렇게 말하는 학부모가 많은데 대학 공부까지는 시키겠다고 결정했다면, 어떤 형태로든 입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다. 그 스트레스를 특목고로 앞당길지, 아니면 다른 아이와 마찬가지로 대학만 볼지 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공부정서가 낮으면 그 시기를 당기든 늦추든 스트레스를 견디기 어려워한다. 공부정서가 좋은 아이는 강도 높은 루틴을 꾸준히 견디며 실력을 쌓아나간다.

 

p208 “이담에 커서 뭘 하고 싶니?”

그보다는 좀 더 가까운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이 좋다. 내일 너에게 하루 동안 자유시간이 주어지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으면 아이는 금방 대답을 한다. 아이가 무엇을 하면서 놀고 싶은지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자녀의 흥미와 적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자녀의 꿈이 매년 바뀌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야 한다. 하나로 결정해 쭉 준비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자녀에게 왜곡된 진로관을 갖게 한다. 한번 결정한 진로를 가증하면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갖게 하면 정말 자신과 맞는 것을 만났을 때 주춤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결정을 번복하지 않는 걸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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