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탐구에서 시작했다는 이 책은 아주 독특한 책이다.

정보의 홍수에서 어떻게 하면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시각화? 맞아 우린 모두 어느 때보다 시각적인 세계에 살고 있지! 깨달으며 

이 책 <정보는 아름답다>를 출간하게 되었단다.

 

 

시각적, 굉장하다.

처음에 책을 펼쳤을 땐 뭐 이런 책이 다 있어? 이건 어떻게 보는 거지?

어리둥절했는데 하나씩, 천천히 보고 나니 이해가 쉽긴 쉽더라.

더 재미있는 건 정보에 관한 통계들.

이런 게 왜 궁금하지 싶은 어이 없는 통계도 많고

모르고 있었던 심각한 통계들도 많아 읽을수록(아니, 볼수록?) 점점 더 흥미로워졌다.

많은 정보 중에 나의 시선을 끌었던 몇 가지 아이디어와 통계들.



 

1. 좌파 VS 우파


조카가 이 책을 함께 보다가 "좌파는 뭐고 우파는 뭐야?" 물었다.

글쎄, 그걸 설명한 것 같으니까, 한번 읽어보시지? 했더니 열심히 들여다 본다.

그러고선 하는 말,

"나는 좌파네"


좌파와 우파의 성격에 대한 분석이다.

신뢰와 존중에 기초한 관계를 가족이라 생각하는 좌파와

두려움과 존경에 기초한 관계를 가족이라 생각하는 우파.

자신감이 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지방의 성인, 우파와 

성취감을 느끼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도시의 성인, 좌파.

진보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좌파와 보수주의이며 전통적인 우파.

평등이란 평평한 운동장 같은 것이며 자유란 권력 남용과 불평등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평등이라고 생각하는 좌파

평등이란 기회의 평등을 말하며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는 기회가 자유이며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라고 말하는 우파.


이렇게 좌와 우의 생각을 비교해놓았다. 공감이 간다.



 

2.꼭 읽어야 하는 책들-서양이 꼽은 고전들


이 설문의 출처는 여러 매체와 퓰리처 상,

작가 자신이 뽑은 책과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등등의 제공이다.

보다시피 고전에서 현재까지 다양한 책들이 소개되었다.

<레베카>라 끼어 있는 걸 보니, 이 책의 저자가 영국사람이어서 그런가보다.

나는 이 중에 몇 권을 읽었나 찾아보니 헐, 10권도 되지 않는다(-.-)

대부분 다 알고 있는 책들이지만 제목도 모르는 책도 몇 권이 있다.

요즘 문동에서 한참 홍보하고 있는 <한밤중의 아이들>이나 최근에 나온 <노인과 바다>도 있다.

내가 읽어보고 싶어서 찜해두었던 책도 있었는데 이런 책들,


 

19세기 말 아프리카 한 부족 마을이 폭력적인 서구의 세력에 의해 서서히 몰락해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오래 전부터 장바구니에 들어 있던 책인데, 역시 읽어봐야 할 책이 분명하구나!

 


 

 

소비에트에 관한 풍자소설. 시공간을 넘나드는 상상력으로 빚어낸 환상소설이란다.

 


 

 

그리고 이 책, 꽤 궁금해지는...

작가 이름을 어디서 많이 들었다 했더니 <처녀들, 자살하다>의 그 작가이다.

이 책 무조건 찜. 흥미롭다..유전자 여행!!


그외에도 읽고 싶은 책이 많긴 한데..리스트 작성해서 나두었다다 한 권씩 읽어볼까 보다.

꼭 읽어야 하는 책들이래잖아^^



 

3. 누가 세계를 움직일까 - 음모론


이 통계는 일반적인 것과 음모론, 두 개로 나온다. 재미있는 것은 역시 음모론.

안 그래도 그런 쪽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데 이 책을 보기 전날, 파충류 인간에 대해 

재미있는 얘길 들었던 터라 이 통계에서 언급한

음모론에 '변신 도마뱀'에 관한 설명을 듣고 낄낄거렸다.


비행기 구름이 화학약품이며 수돗물 속의 불소는 정신을 통제하는 약이라나.

또 지구온난화는 사기이며 이라크에 대량 살상 무기가 있다는 증거는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조작된 것이다, 라고 하고선 '앗, 실수!' 라는 멘트를 달았다.ㅋ

세계보건기구가 약을 팔아먹기 위해  ADHD 같은 병을 만들어냈고

유태인 비밀결사대인 시온주의자들은

은밀하게 월스트리트와 금융시장을 조정하고 헐리우드까지 장악하고 있단다.

전쟁을 유발하고 9.11테러를 꾸며낸 빌더버그 그룹

(초청받은 사람만 참여할 수 있는 세계 지도자들의 비공식 클럽이란다) 
그리고 변신 도마뱀은 인간의 모습을 한 파출류들로서(그 옛날 드라마 [V]가 생각난다)

그들의 조직인 바빌론 협회가 세계을 조정한다.

조지 부시, 엘리자베스 2세와 배우 크리스토퍼슨이 회원이란다.ㅋㅋ

암튼 이 음모론에서 제일 꼭대기에 있는 단체는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과 비슷한 비밀단체로 자신의 목적을 위해

세계적 사건들을 계획하고 지도하고 정부들을 조정.


저것들은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다 나온다. 파충류 인간, 을 검색했더니

영국의 마을에서 발견한 소년 소녀이야기가

마치 전설처럼 나온다. 지하 세계에 살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 오홋, 흥미로워!^^



 

4. 온라인 사랑 찾기 - "내 바람은 ......"


영국인 저자라서 이성애 여성, 남성. 동성애 여성, 남성.

이렇게 네 유형의 사랑에 관한 바람을 찾았더군.

난 당연히 이성애 여성이므로 이성애 여성이 바라는 남성상은 어떤 건지 보았다.

눈에 확, 들어오는 것 "최소한 맞춤법은 제대로 아는 남자" 푸하하!!

맞아, 책 좋아하는 여자들 오타땜에 헤어지는 경우도 있지.ㅋ

울 조카 열심히 들여다보더니 두 개를 고른다.

"설레임, 손잡기, 계단에서 서로 잡으러 다니기"ㅋㅋ아니, 계단에서 서로 왜 잡으러 다니는데?ㅎㅎ

또 고른 것은 "날 아주 많이 웃길 수 있는 사람" 오홋, 요녀석 나하고 취향이 비슷할세!ㅋ


이성애 남자가 바라는 여성에서 웃기는 것은 이런 것

"죽이는 영계" 어이구야! 암튼 남자들은!! "짐 가방을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는 여자"ㅋㅋ

이 남자는 엑스걸프렌드가 짐가방으로 엄청 괴롭혔나보다^^



 

5. 가치관의 매트릭스


이 통계도 재미있다. 종교 별로 추구하는 가치관에 대해 알려주는 그래프이다.

긍정, 부정, 저주, 축복. 네 가지의 형태로 나뉘는데 가장 나은 것은 불교와 힌두교,

이 두 종교는 저주와 축복보다 긍정과 부정으로 조금 중립적이다.

다른 종교들은 저주, 축복이 너무 뚜렷.

재미있는 것은 아프리카 종교 주에 부두교나 보둔은 '음주'를 축복이라 부른다.

하지만 몰몬교와 이슬람교의 시아파, 수니파, 수피파는 모두 '저주'를 내릴 정도.

저주가 가장 많은 종교가 이슬람교의 시아파, 수니파, 수피파인데

고리대금, 음주, 도박, 동성애.. 하다 걸리면 무조건 저주를 받는다는^^;;

암튼, 젤 좋은 것은 무교다. 모든 것에 대해 긍정적이고 축복으로 받아들인다. 

자위, 고리대금, 음주, 도박은 물론이고 동성 결혼과 피임은 축복이라고 생각 ㅋㅋ



 

6. 세계 최고 - 모든 나라는 각각 최고인 분야가 있기 마련이다


흥미로운 또 하나의 통계, 세계최고!!

세계 각국에서 최고로 뽑힌 것들을 보면 어이 없는 것도 많고 공감 가는 것도 많다.

이를테면, 한국의 경우 '인터넷 사용자'가 세계 최고란다. 일본은 '로봇', 북한은 '군인'.

지도에 나라 이름을 안 적어 나라를 잘 모르겠지만(찾기 귀찮음^^;)

미국의 세계 최고는 '연쇄 살인범'이란다(아우, 무시무시해)

'롤러코스터'가 세계 최고라고 하는 나라도 있는데 저곳이 어느 나라인지 모르겠다 ㅋ

웃기는 건 중국의 세계 최고는 '돼지!!' 이외에도,

'낙태'가 세계 최고인 러시아, '문자메시지'가 세계 최고로 섬 나라도 있다.


 


 

 

7. 치료제 - 전 세계의 숙취해소법


마지막으로 술 좋아하는 리더수 양과 친구들을 위해 전 세계의 숙취해소법을 올려본다.

우리도 쉽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만 얘기하자면,

네델란드에서는 숙취해소를 위해 '맥주'를 마신단다. 오홋, 이거야말로 해장술?!

이탈리아에서는 '커피'를 마시고, 아이슬란드에서는

'꿀 한 스푼, 사과 식초 한 스푼에 물'을 넣어 마신댄다. 웩, 이상한 맛이 날 것 같음.

영국의 경우는 '소시지, 베이컨, 달걀, 구운 콩'으로 숙취해소를 하고

미국은 '우스타소스에 달걀노른자'를 넣어 먹는단다(역시 웩! 이상해 이상해!)

의학요법으로는 '물에다 설사약'을 넣어 마시면 숙취해소가 된다나;;

그 참, 나라마다 다양한 숙취해소법이지만

도저히 아닌 것 같은 것도 있는 걸 보면 문화의 차이겠지.

우리는 우리나라의 숙취해소법이 젤 좋은 듯 하다.

순대국이나 콩나물해장국 같은^^



 

이 외에도 이 책에는,

수염의 유형, 빨강과 파랑의 대결에서 누가 더 우월했던가(빨강이다!), 멸종 동물,

창조론과 진화론의 비교, 화장품 성분의 유무해, 댄스음악의 계보, 이혼의 사유,

가장 성공한 록밴드들, 죽음의 확률, 마법의 숫자 3에 관한 이야기,

위키디피아에서 전쟁(!) 중인 항목들, 이별의 동기, 시기 등등

반짝 상식에서 부터, 웹, 자연, 과학, 건강, 미디어, 권력, 삶, 음식, 사상에 관한

진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고로,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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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1-31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적립금 쌓이면 이 책 꼭 사겠습니다! ㅎㅎ
침대에 두고 조금씩 들추어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

readersu 2012-01-31 17:27   좋아요 0 | URL
넵! 아주 유익한 책이랍니다.
좀 비싼 감이 없진 않지만 칼러풀하고 양장인 것과
저 정보들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문동에서 이번에 나온 《폭풍의 언덕》, 가입한 카페에서 세계문학 읽기를 하는데 담달 작가로 에밀리 브론테를 하기로 했다. 해서 곧 읽어볼 생각인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같이 읽으면 좋을 책이 불현듯 떠올랐다. 바로 일본판 《폭풍의 언덕》이라고 하는 미즈무라 미나에의 《본격소설》이다. 일본 작가들은 세계문학을 일본식으로 바꾸길 좋아하나? 아리시마 다케오의 《어떤 여자》도 일본판《안나 카레니나》라고 해서 두 권을 같이 읽어보고 싶었는데 말이다.

 

두 권을 동시에 읽었을 때 어느 책이 좋다, 나쁘다를 말할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비슷한 스토리로 다른 문화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면 꽤 흥미로울 듯. 비교는 못하더라도 인물들과 시대적 상황, 역사까지, 연결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그럼 네 권의 책에 대한 간단한 수다! 

 

 

폭풍의 언덕》, 아주 오래 전에, 그러니까 학생이라면 이 정도의 세계문학은 읽어봐야 한다던 그 시절에 책을 잡았다가 몇 페이지 넘기지도 못하고 포기했던 소설이다. 처음부터 문학소녀가 아니었던 탓에 세계문학에 대해 말을 하면 할 말이 없다. 읽은 책이 별로 없으므로. 기억나는 것은 내가 《폭풍의 언덕》을 읽어보겠노라 책을 잡은 이유가 영화 때문이라는 거다. 텔레비젼에서 방영한 흑백 영화, <폭풍의 언덕>을 보다가 궁금해져서 그럼, 책을 읽어보자 했는데 실패했던 것. 이렇게 한번 포기하고 나면 다시 읽기가 힘들어진다. 그래서 못 읽었다. 아직까지도.

 

나이가 들어 이제 좀 책에 대해 재미를 붙이면서 세계문학에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에 요즘 한 권씩 읽고 있긴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읽어야 할 다른 책이 많으므로. 한데《본격소설》이 일본판 《폭풍의 언덕》이었지, 떠올리고 나니 급흥미가 생겼다. 읽어낼 수 있을 것 같고 어떤 느낌인지 같이 읽어보고 싶어졌다나.

 

본격소설》은 책이 나왔을 때 상권만 읽었더랬다. 아마 그때도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고전을 잘 안 읽는 사람이니까 이 책을 읽고 《폭풍의 언덕》을 읽겠노라. 하지만 그런 다짐을 제대로 지키기란 쉬운 일이 아닌 것. 《어떤 여자》를 다 읽으면 꼭 《안나 카레니나》를 읽을테다, 마음 먹었는데 아직까지도《안나 카레니나》를 읽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아무튼 상권이라도 읽은 《본격소설》은 꽤 흥미로웠다. 한동안 일본소설은 안 읽다가 접한 이 소설은 마치 근대 작가의 소설처럼 요즘 나오는 일본 현대 소설들과 달랐다. 더구나 강렬한 로맨스는 말할 것도 없고 패전 후 변화한 일본 사회의 모습을 담고 있어 꽤 두꺼운 분량임에도 술술 읽혔다. 다로와 요코, 40년에 걸친 두 사람의 이야기. 읽은지 오래 되어 스토리는 잘 기억 나지 않지만 나오는 인물들의 개성적인 역할들은 꽤 재미있었다. 이번에 두 권의 책을 꼭 비교해서 다시 읽어볼 생각이다.

 

 

이젠 일본 소설 이야기를 할 때마다 현대 일본 소설은 추리나 호러를 제외하곤 일반적인 문학 소설은 잘 안 읽지만 근대 일본 문학만큼은 좋아한다고 하두 떠들어대서 더 이상 말 꺼내기도 민망하지만 그래서 이 소설《어떤 여자》를 처음봤을 때, 왓! 이 소설 완전 재미있겠다, 며 침 흘렸던 책이다.

 

상당히 두껍고, 처음 만난 일본 작가였으며 그 책을 읽느라 시간이 많이 들었지만 완전 홀릭하며 읽었더랬다. 남자이면서 어쩌면 주인공 요코의 심리 묘사를 이토록 절묘하게 할 수 있나 싶어 감탄했고 그 시대에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주인공의 삶을 보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나는 아직도 이 세상에 '자유롭지' 못한 것 같은데 요코는 대단하구나, 싶은. 내가 다시 세상을 살아간다면 내 욕구에 정직하고 내가 원하는 삶을(이렇게 얘기하고 보니 친구들의 넌 그렇게 살고 있거든, 하는 소리가 들..려..-.-;;)  당당하고 자신 있게 살고 싶다나;

 

최근에 《안나 카레니나》를 읽은 친구에게 다 읽었으면 얼른 《어떤 여자》를 읽어보라고 재촉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감탄하는 친구를 보면서 오히려, 내가 《안나 카레니나》를 읽어야 할 차례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세 권짜리 책을 보면서 두 권도 벅찬데 세 권을 언제 다 읽나, 싶은 마음에 엄두도 안 나지만 읽는 친구들마다(주변에 희한하게 서너 명이 동시에 이 책을 읽고 읽은 후에 다들 좋다고 칭찬을!) 좋다고 추천을 해대니 나지 않는 엄두를 기필코 내서 《안나 카레니나》를 읽어야겠다고 다짐을.

 

근데 역시 난 세계문학은 썩 안 좋아하나보다, 세계문학을 읽고 다른 책을 읽겠다는 게 아니라 일본판을 먼저 읽고 세계문학을 읽어보겠다고 하니 말이다. 내가 세계문학을 접하는 방법은 이상하게도 항상 다른 것에서 먼저 접한 후이다. 영화로 봤거나, 위의 책들처럼 전혀 다른 판의 책을 읽은 후에 궁금해서. 뭐 그러거나 말거나 어떻게든 세계문학을 읽는다는 것이 중요한 사실이긴 하지만도, 아아 역시 어릴 때 다양하게 많은 책을 접하는 게 중요한 거야, 라는 엉뚱한 결론을 맺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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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가의 작품을 찾아 있는 재미가 있죠.
    from WHOAU 2012-01-20 01:06 
     모든 작가가 첫 출발은 있는 법이죠. 예전에 한창 문학에 재미를 붙였을 때는 그 작가의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찾아 읽던 기억이 나네요. 그 과정을 다 거치면 왠지 그 작가를 다 안 것 같은 착각에 빠지곤 했습니다. 지금은 이런저런 생업에 시달려 그러지는 못하지만 말이죠. 공부하듯 책을 읽어보면 남는 게 있습니다. 저는 가끔 지인에게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이진 2012-01-20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멋진 페이퍼여서...
게다가 소개된 책들까지도 정말 다들 최고인걸요?
제 지갑이 남아나질 않겠습니다 ㅋㅋㅋ

readersu 2012-01-26 14:02   좋아요 0 | URL
아,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기회가 되면 꼭 같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요즘 심하다 싶을 만큼 아이들의 폭력, 왕따, 자살 기사가 많이 쏟아져나옵니다. 그런 일이 너무 많이 벌어지니까 기사도 나오는 것이겠지만 한편으론 여태 그런 일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한번 기사화 되니까 너도나도 덤벼들어 마치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문제 있는 것처럼 떠들어대니 그것도 못마땅합니다. 물론 도가 지나친 아이들도 있고, 상처 입는 아이들도 생기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런 자극적인 기사보다는 어떻게 하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수 있을까, 그 방법을 찾아주는 게 매체의 도리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오늘은 두 권의 따뜻한 책을 소개하려고요. 태어날 때부터 나쁜 아이들은 없잖아요. 누구나 똑같이 천사처럼 착하고 예쁘게 태어나지만 그 아이들이 나쁜 길로 가게 된 것은 누구보다도 어른의 잘못이지 않을까요? 

 

오늘 소개하는 책 속의 두 분은 정말 멋지십니다. 이런 분 밑이라면 잘못된 길을 가려해도 갈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왜 그렇게 생각하냐구요. 관심이 있거든요. 그 두분은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과 대화를 하려는 어른이거든요. 누군지 한번 만나보실렵니까?

 

 

달려라, 탁샘》, 하필이면 제목에 '달려라'가 들어가는 바람에 정봉주 의원의 책이 떠오르지만 이 책 속의 탁샘도 나름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달리는' 분이다. 부제로 적힌 '아이들의 산골 학교 이야기'가 말해주듯이 탁동철 샘이 들려주는 산골 학교 아이들, 그 아이들을 만나 20여 년 동안 지켜보고 같이 놀면서 써온 일기 가운데 산골과 계곡에 사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동안 여러 동인지에 아이들과 함께 쓴 시도 발표하고 글도 써오셔서 아시는 분은 다 알고 계시는 '귀한' 선생님이라고 한다. 어젯밤에 이 책을 읽다가 세상에, 하는 말이 나왔다. 표지만 봐도 한눈에 '선한' 느낌을 받긴 했는데(아쉽게도 사진이 없다. 그래서 검색해서 찾아봤다. 표지 그림과 똑같이 생긴 아주 잘생기신 분이더군^^) 책을 읽으면서 내내 아, 뭐 이런 분이(-.-)

 

이렇게 나오니 나만 우습게 되었다. 청소를 마치고 아이들이 교문 밖으로 나갔다. 혼자 남아 아무리 생각해도 가슴에 응어리가 맺혀 견딜 수 없다. 다시 쫓아 나갔다. 아름이는 가게에서 하드를 사서 먹고 있다.

"최아름, 너 거짓말했어. 너가 정현이를 의심하지 않았다면 아까 가방 뒤진 이야기는 왜 했나?"

아름이가 아무 말 못한다. 유정이는 가겟집 평상에 앉아 있다.

"김유정 너도 거짓말이야. 너는 정현이가 돈을 줬는데도 화를 냈잖아."

"저는 의심하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의심하지 않았는데 수연이가 의심해서 그다음에 의심했어요."

"그럼 돈을 돌려받았을 때 화는 왜 냈니?"

"그건 선생님이 저만 뭐라 그러고 정현이는 야단 안 치니까 그랬죠."

돈을 찾아 준 정현이를 업어 줘야지 야단은 왜 친단 말인다. 나는 더 말하고 싶지 않았다. 아이들을 뒤로하고 학교로 돌아왔다. 이 일의 시작은 정현이에 대한 오해를 풀려는 것이었고 그 오해가 풀려서 마무리를 하는데 뭐가 잘 안 됐다. 분명히 내 잘못이 있을 텐데 모르겠다. 수연이는 참으로 솔직하게 마음으로 정현이에게 사과를 했다. 이런 아이도 있다는 것이 기쁘다.(1998년 9월 17일)

 

아이와 똑같은 정서를 가진 분. 아이와 대화하다가 싸우기도 하고, 아이들이 자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니까 버스 정류장까지 가서 따지시고(ㅋㅋ), '내'가 널 때렸으니 너도 '날' 때리라고 하지 않나, 아이들이 청소를 안 한다고 교실을 온통 쓰레기 천지로 만들고선 아이들이 치우니까 일주일동안 청소 안하고 지내려던 계획이 무너졌다고 기분 안 좋아하고. 완전 아이 같으시다. 어찌나 귀여운지(^^) 더구나 탁샘의 일기를 들여다보면 하루종일, 일기를 쓰는 그 순간까지도 아이들 걱정, 아이들 생각이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이건 쉬운 일이 아니다 싶은데, 정말 대단하시구나! 절로 그런 말이 나온다.

 

새로 지은 첨단 시설의 학교 장비때문에 아이들을 컴퓨터 오락에 빼앗기고, 교실 문을 떼 내는 바람에 피리도 맘대로 불지 못하는 것에 대해 속상해하는 선생님. 세상에 탁샘 같은 선생님만 계시면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그 아이들은 나중에 자라 또 얼마나 그 시절을 그리워할 것인가.

 

 

초등학교에 탁샘이 계시다면 중고등학교엔 고정원 샘이 계신다. 28명의 아이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며 나눈 이야기,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독서 치유. 왕따, 혹은 문제아로 불리는 아이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관심을 가져 결국은 아이들의 마음을 변화시킨 선생님. 그 선생님이 아이들과 소통하고 희망을 전해주는 《교실 밖 아이들 책으로 만나다》이젠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라면 웬만큼 다 아는 책일 것이다.

 

'아이들은 자기가 믿는 사람에게 자기를 드러낸다'고 했다. 왕따인데, 문제아로 찍힌 '나'를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대해주고 오히려 따뜻한 시선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선생님에겐 그 누구도 문제아일 수가 없을 것이다.

 

만약, 자살 한 아이들이나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에게 고정원 샘과 같은 선생님이 있었다면 그 아이들은 좌절하지 않았을 것이다. 왕따를 당하면서도 헤쳐나갈 방법을 찾았을 것이다.

 

"부모의 이혼, 부모의 폭력, 교사의 폭력, 성폭력, 장애, 탈북 아이라는 편견……. 아이들은 저마다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며 괴로워한다. 그래서 아우성을 친다. 가출하고 불량 서클에 가입하고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술 마시고 담배를 피운다. 꿈을 꾸고 싶고 자신의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발버둥 치며 아이들은 ‘날 좀 봐요!’, ‘내 얘기 좀 들어줘요!’ 하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학교와 사회가 이 아이들에게 주었던 것은 낙인이었다. ‘문제아.’ 성공하려면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라는 공허한 외침만 외쳤을 뿐이다. 당연히 그 아이들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는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따뜻하게 안아 줄 때, 아이들은 놀랍게 변하고, 결국 더 큰 사랑으로 화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톨이로 남겨진 아이들이 자신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친구’ 선생님을 통해 새로운 꿈을 꾼다."

 

방송에서는 연일 아이들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 그리고 아이들을 바르게 인도할 줄 아는 훌륭한 선생님, 좋은 어른들이 많다. 모든 문제의 발단은 어른이다. 세상의 모든 어른들이 탁샘이나 고정원 샘 같은 분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아이들과 소통하는 그런 어른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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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앞두고 있어 일요일에 배송된 책, 김경주의 산문집 <밀어>

산문집이 왜 이케 비싼거야, 구매를 하면서도 투덜거렸는데 책을 받고 보니

그 투덜거림이 싹~ 사라지고 말았다.

 

 

양장에 꽤나 있어(!) 보이는 책, 왠지 소장해야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강정 시인의 발문, 도 좋다.


"아픈 자는 떠난 사랑의 실체를 뒤늦게 깨닫듯, 상실과 파괴의 뒤끝에서 전력을 다해

자신의 몸을(다시!) 사랑하게 되는 자이다. 아픈 자는, 그리하여 몸의 어둠을 

통찰하는 자는, 우주를 판독하는 눈을 하나 더 갖게 된다.

김경주는 그런 걸 '시차時差'라 일컫는다. <밀어>는 인간의 몸속에 억겁으로 뒤엉킨

'시차의 눈을 달래'며 엄혹하고도 정밀하게 써내려간 육체의 서사시다.

그는 어디가 그토록 아팠던 걸까."


"시는 육체의 극점에서 한 개인의 기억, 그리고 세계의 기원 또 그리고 우주의 도상들을

한데 엮어 공명하는 언어 바깥의 신체이다."


 

시안(詩眼)이라는 말을 이정록 시인이 말했다고 하는데

시인이 바라보는 우주, 육체.

시인의 눈은 아무래도 다른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눈을 가진 듯하다.


계속해서 강정 시인의 발문,


"정말 당신이 외롭고 아프고 고독하다면 오래전 일기장을 들추듯 당신의 몸을 가만히 들여다보라.

마음이 미처 판독하지 못했던 세계의 숨은 질서를 몸이 알아서 대필해줄지 모른다.

당신이 가장 그리워하는 건 그 누구도 아닌, 당신 자신의 광활한 육페일 뿐이다."


먼저, 내가 가장 궁금해했던 몸의 일부분 _귓불에 대한 글을 읽었다,

내가 귓불을 좋아하는 건 부드러움이다. 김경주는 

"사람은 상대가 좋아지지 않으면 절대로 그 사람의 귀를 만지지 않는다"고 했지만

난 그저 단순했다. 상대의 귓불(물론 아무의 귓불을 만지지는 않는다)을 만지면 기분이 좋다.

내 마음이 그곳을 통해 상대에게 전해지기라도 하듯,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만지면 서러워지는 귓불을 만져보는 습관은 혼자 사는 사람의 쓸쓸한 기상을 남기기도 한다.

슬퍼질 땐 차라리 나 홀로 눈을 감고 싶어지고, 슬퍼질 때 차라리 가장 먼저 귓불을 만져보는

귓불의 서러운 기상들을 자신의 시라고 불러주고 싶은 위장胃腸이 있다."


그리고 눈망울,

내가 외꺼풀이어서인지 쌍꺼풀진 눈을 좋아하진 않는다. 특히 남자의 쌍꺼풀.

한데 기억에 남는 눈이 있다. 그 쌍꺼풀 속에 들어있던 젖은 눈망울.


"눈망울은 몸 안의 천문대天文臺이다. 눈망울은 몸이 운행하는 천문대의 비밀이다.

시차를 갖기 위해 태어난 언어의 비밀들은 우리가 사는 동안 눈망울 안에서 희미한 곡예를 한다.

'당신의 몸으로 들어간 내 눈이 어지러워......' 사랑을 고백해야 할 때 이런 표현은 적확하다.

사람이 저녁에 눈을 감을 때 눈망울은 운행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눈 속에서 색을

희미하게 바꾸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사람이 어느 날 자신의 눈을 바꿀 때

눈망울은 가장 먼저 목이 마르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편집이었다. 독특했다. 

아랫부분 1/3을 여백으로 두는 편집은 고급스러워보인다. 물론 그곳은 각주가 들어가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여백이다. 철학을 전공한 시인답게 글이 쉽지는 않지만

그 여백으로 인해 글을 대하는 마음이 편안했다.

그곳에 나도 뭔가를 적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비슷한 편집으로 떠오르는 책이 있는데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그늘에 대하여>이다. 왠지 소장하고 싶은 맘을 갖게 한다.


그리고 사진,

몸에 관한 시적 몽상이랬다. 두 군데에 걸쳐 모아놓은 흑백의 여성 몸 사진은 '아름답다!!!'

<가만히 거닐다>라는 여행책을 펴냈던 전소연의 사진이다.

사진을 보면서 같은 여자로서 충동을 느꼈다. 외설이 아닌 예술. 찍혀보고 싶은(하핫-.-;)



한꺼번에 다 읽어버리면 재미가 없을 것 같다.

한 부분씩, 내가 맘에 들어하는 몸의 차례를 작성하여 좋아하는 부분부터 하나씩

음미하며 천천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멋지다.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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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기필코 사둔 책만 읽으리라, 새해 들어 다짐을 했지만 신간을 보면 그 유혹을 뿌리치질 못한다. 그래도 잘 참고 있는데, 김경주의 산문집에 관해 알라딘에서 올려놓은 밑줄에 그만, 휙~ 넘어가버렸다. 이런 글,

 

이를테면 내 귓불을 자주 만져주는 사람에게 가서 어려운 사랑을 고백한 적도 있다. 사람은 상대가 좋아지지 않으면 절대로 그 사람의 귀를 만지지 않는다는 것이 내가 오랫동안 실험한 영역이다. 가만히 귀를 만져주는 사람들에게는 이상하게 좋은 냄새가 날 것이라고. 조용히 타인의 귓불을 만져주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 머지않아 서로의 귀에서 나는 연한 냄새를 알아보는 미물의 관계가 되어갈 공산이 크다. 서로의 작은 귓불에 동감의 본질을 표현하게 된다. 서로 귓불을 만지는 사이는 금방 연인을 넘어선다.

(…)
누군가 내 귓불을 처음으로 따뜻하게 만져주었을 때, 나는 딸꾹질을 했다. 이제 그만 (그 사람을 위해서) 울음을 멈추고 싶었기 때문이다. _〈귓불〉

 

제목이 《밀어》이고 몸에 관한 시인의 사유라고, 책 나오기 며칠 전에 어느 자리에선가 무심코 들었기에(또 아내인 사진 작가의 멋진 사진들에 관한 것도) 은근히 기다리기는 했으나 아쉽게도 김경주의 시집을 읽은 게 없어서(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난해한 시라는 이유다) 모른 척하고 있었는데, 막상 표지를 보고 나니 궁금해지고 책소개를 보다가 저 밑줄에 넘어간 것. 이유? 귓불 만지는 것, 좋아하거든^^;;

 

 

 

그러고 보니 개정판으로 다시 나온 배수아의 몸 이야기가 있다. 《내 안에 남자가 숨어 있다》워낙 오래된 책이니 한번쯤 훑어보긴 했을 텐데 기억이 나지 않는 걸보니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이란 시간이 흐르고 다시 읽어보면 흥미가 당길 수도 있는 법. 책 소개를 보니 진짜, 궁금해지고 말았다. 그렇다면 두 권의 책을 같이 읽어보면 훨씬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초기의 배수아는 좀 덜 난해(지금도 나쁘진 않지만 좀 잘 안 읽힌단 말이지. 평론가도 말하지 않던가 '한국 문단에서 가장 독보적인' 글쓰기를 하는 작가라고)했을 테니. 암튼, 이런 글 흥미롭다.

 

몸이란 굉장히 고독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이 성적인 것을 의미하고 현대의 온갖 섹스 어필한 광고의 이미지를 상징하고 보편적인 미의 기준을 제시하고 때로는 에너지가 넘치고 온갖 보여지는 것들만으로 과장된 오르가슴을 강요하고 있는 이 시대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자기 자신만의 몸을 안아 보았을 때, 그때 어느 순간 불현듯 연민을 느끼게 된다. 몸이란 절대로 공유할 수 없는 극단으로, 개인적인 모든 감각의 절정인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죽는 날까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을 하나 지닌 채 이 세상을 떠나게 되는 바로 그런 느낌이다.

 

개인적인 모든 감각의 절정! 배수아는 좀 독특하고 뭔가 모르게 신비스러운 면이 없잖아 있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난 좀 그렇다. 그래서 그녀가 몸에 관한 글을 썼다면 꽤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십여 년 전엔 몰랐을, 그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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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12-01-13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더수님도 잘 쓰실거 같아용;;ㅎ

readersu 2012-01-16 09:47   좋아요 0 | URL
훔..리뷰를? 몸에 관한 글을? 흐흐

차트랑 2012-01-14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는 기필코 사둔 책만 읽으리라,
새해 들어 다짐을 했지만 신간을 보면 그 유혹을 뿌리치질 못한다."

이 말씀 완전 공감 ㅠ.ㅠ

readersu 2012-01-16 09:48   좋아요 0 | URL
이미 작심삼일이 되었답니다.
또 한 권 들어온 책 땜에 어쩌나..고민하고 있어요.
이러다가 진짜..책땜에 파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