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탐구에서 시작했다는 이 책은 아주 독특한 책이다.

정보의 홍수에서 어떻게 하면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시각화? 맞아 우린 모두 어느 때보다 시각적인 세계에 살고 있지! 깨달으며 

이 책 <정보는 아름답다>를 출간하게 되었단다.

 

 

시각적, 굉장하다.

처음에 책을 펼쳤을 땐 뭐 이런 책이 다 있어? 이건 어떻게 보는 거지?

어리둥절했는데 하나씩, 천천히 보고 나니 이해가 쉽긴 쉽더라.

더 재미있는 건 정보에 관한 통계들.

이런 게 왜 궁금하지 싶은 어이 없는 통계도 많고

모르고 있었던 심각한 통계들도 많아 읽을수록(아니, 볼수록?) 점점 더 흥미로워졌다.

많은 정보 중에 나의 시선을 끌었던 몇 가지 아이디어와 통계들.



 

1. 좌파 VS 우파


조카가 이 책을 함께 보다가 "좌파는 뭐고 우파는 뭐야?" 물었다.

글쎄, 그걸 설명한 것 같으니까, 한번 읽어보시지? 했더니 열심히 들여다 본다.

그러고선 하는 말,

"나는 좌파네"


좌파와 우파의 성격에 대한 분석이다.

신뢰와 존중에 기초한 관계를 가족이라 생각하는 좌파와

두려움과 존경에 기초한 관계를 가족이라 생각하는 우파.

자신감이 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지방의 성인, 우파와 

성취감을 느끼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도시의 성인, 좌파.

진보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좌파와 보수주의이며 전통적인 우파.

평등이란 평평한 운동장 같은 것이며 자유란 권력 남용과 불평등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평등이라고 생각하는 좌파

평등이란 기회의 평등을 말하며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는 기회가 자유이며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라고 말하는 우파.


이렇게 좌와 우의 생각을 비교해놓았다. 공감이 간다.



 

2.꼭 읽어야 하는 책들-서양이 꼽은 고전들


이 설문의 출처는 여러 매체와 퓰리처 상,

작가 자신이 뽑은 책과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등등의 제공이다.

보다시피 고전에서 현재까지 다양한 책들이 소개되었다.

<레베카>라 끼어 있는 걸 보니, 이 책의 저자가 영국사람이어서 그런가보다.

나는 이 중에 몇 권을 읽었나 찾아보니 헐, 10권도 되지 않는다(-.-)

대부분 다 알고 있는 책들이지만 제목도 모르는 책도 몇 권이 있다.

요즘 문동에서 한참 홍보하고 있는 <한밤중의 아이들>이나 최근에 나온 <노인과 바다>도 있다.

내가 읽어보고 싶어서 찜해두었던 책도 있었는데 이런 책들,


 

19세기 말 아프리카 한 부족 마을이 폭력적인 서구의 세력에 의해 서서히 몰락해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오래 전부터 장바구니에 들어 있던 책인데, 역시 읽어봐야 할 책이 분명하구나!

 


 

 

소비에트에 관한 풍자소설. 시공간을 넘나드는 상상력으로 빚어낸 환상소설이란다.

 


 

 

그리고 이 책, 꽤 궁금해지는...

작가 이름을 어디서 많이 들었다 했더니 <처녀들, 자살하다>의 그 작가이다.

이 책 무조건 찜. 흥미롭다..유전자 여행!!


그외에도 읽고 싶은 책이 많긴 한데..리스트 작성해서 나두었다다 한 권씩 읽어볼까 보다.

꼭 읽어야 하는 책들이래잖아^^



 

3. 누가 세계를 움직일까 - 음모론


이 통계는 일반적인 것과 음모론, 두 개로 나온다. 재미있는 것은 역시 음모론.

안 그래도 그런 쪽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데 이 책을 보기 전날, 파충류 인간에 대해 

재미있는 얘길 들었던 터라 이 통계에서 언급한

음모론에 '변신 도마뱀'에 관한 설명을 듣고 낄낄거렸다.


비행기 구름이 화학약품이며 수돗물 속의 불소는 정신을 통제하는 약이라나.

또 지구온난화는 사기이며 이라크에 대량 살상 무기가 있다는 증거는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조작된 것이다, 라고 하고선 '앗, 실수!' 라는 멘트를 달았다.ㅋ

세계보건기구가 약을 팔아먹기 위해  ADHD 같은 병을 만들어냈고

유태인 비밀결사대인 시온주의자들은

은밀하게 월스트리트와 금융시장을 조정하고 헐리우드까지 장악하고 있단다.

전쟁을 유발하고 9.11테러를 꾸며낸 빌더버그 그룹

(초청받은 사람만 참여할 수 있는 세계 지도자들의 비공식 클럽이란다) 
그리고 변신 도마뱀은 인간의 모습을 한 파출류들로서(그 옛날 드라마 [V]가 생각난다)

그들의 조직인 바빌론 협회가 세계을 조정한다.

조지 부시, 엘리자베스 2세와 배우 크리스토퍼슨이 회원이란다.ㅋㅋ

암튼 이 음모론에서 제일 꼭대기에 있는 단체는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과 비슷한 비밀단체로 자신의 목적을 위해

세계적 사건들을 계획하고 지도하고 정부들을 조정.


저것들은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다 나온다. 파충류 인간, 을 검색했더니

영국의 마을에서 발견한 소년 소녀이야기가

마치 전설처럼 나온다. 지하 세계에 살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 오홋, 흥미로워!^^



 

4. 온라인 사랑 찾기 - "내 바람은 ......"


영국인 저자라서 이성애 여성, 남성. 동성애 여성, 남성.

이렇게 네 유형의 사랑에 관한 바람을 찾았더군.

난 당연히 이성애 여성이므로 이성애 여성이 바라는 남성상은 어떤 건지 보았다.

눈에 확, 들어오는 것 "최소한 맞춤법은 제대로 아는 남자" 푸하하!!

맞아, 책 좋아하는 여자들 오타땜에 헤어지는 경우도 있지.ㅋ

울 조카 열심히 들여다보더니 두 개를 고른다.

"설레임, 손잡기, 계단에서 서로 잡으러 다니기"ㅋㅋ아니, 계단에서 서로 왜 잡으러 다니는데?ㅎㅎ

또 고른 것은 "날 아주 많이 웃길 수 있는 사람" 오홋, 요녀석 나하고 취향이 비슷할세!ㅋ


이성애 남자가 바라는 여성에서 웃기는 것은 이런 것

"죽이는 영계" 어이구야! 암튼 남자들은!! "짐 가방을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는 여자"ㅋㅋ

이 남자는 엑스걸프렌드가 짐가방으로 엄청 괴롭혔나보다^^



 

5. 가치관의 매트릭스


이 통계도 재미있다. 종교 별로 추구하는 가치관에 대해 알려주는 그래프이다.

긍정, 부정, 저주, 축복. 네 가지의 형태로 나뉘는데 가장 나은 것은 불교와 힌두교,

이 두 종교는 저주와 축복보다 긍정과 부정으로 조금 중립적이다.

다른 종교들은 저주, 축복이 너무 뚜렷.

재미있는 것은 아프리카 종교 주에 부두교나 보둔은 '음주'를 축복이라 부른다.

하지만 몰몬교와 이슬람교의 시아파, 수니파, 수피파는 모두 '저주'를 내릴 정도.

저주가 가장 많은 종교가 이슬람교의 시아파, 수니파, 수피파인데

고리대금, 음주, 도박, 동성애.. 하다 걸리면 무조건 저주를 받는다는^^;;

암튼, 젤 좋은 것은 무교다. 모든 것에 대해 긍정적이고 축복으로 받아들인다. 

자위, 고리대금, 음주, 도박은 물론이고 동성 결혼과 피임은 축복이라고 생각 ㅋㅋ



 

6. 세계 최고 - 모든 나라는 각각 최고인 분야가 있기 마련이다


흥미로운 또 하나의 통계, 세계최고!!

세계 각국에서 최고로 뽑힌 것들을 보면 어이 없는 것도 많고 공감 가는 것도 많다.

이를테면, 한국의 경우 '인터넷 사용자'가 세계 최고란다. 일본은 '로봇', 북한은 '군인'.

지도에 나라 이름을 안 적어 나라를 잘 모르겠지만(찾기 귀찮음^^;)

미국의 세계 최고는 '연쇄 살인범'이란다(아우, 무시무시해)

'롤러코스터'가 세계 최고라고 하는 나라도 있는데 저곳이 어느 나라인지 모르겠다 ㅋ

웃기는 건 중국의 세계 최고는 '돼지!!' 이외에도,

'낙태'가 세계 최고인 러시아, '문자메시지'가 세계 최고로 섬 나라도 있다.


 


 

 

7. 치료제 - 전 세계의 숙취해소법


마지막으로 술 좋아하는 리더수 양과 친구들을 위해 전 세계의 숙취해소법을 올려본다.

우리도 쉽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만 얘기하자면,

네델란드에서는 숙취해소를 위해 '맥주'를 마신단다. 오홋, 이거야말로 해장술?!

이탈리아에서는 '커피'를 마시고, 아이슬란드에서는

'꿀 한 스푼, 사과 식초 한 스푼에 물'을 넣어 마신댄다. 웩, 이상한 맛이 날 것 같음.

영국의 경우는 '소시지, 베이컨, 달걀, 구운 콩'으로 숙취해소를 하고

미국은 '우스타소스에 달걀노른자'를 넣어 먹는단다(역시 웩! 이상해 이상해!)

의학요법으로는 '물에다 설사약'을 넣어 마시면 숙취해소가 된다나;;

그 참, 나라마다 다양한 숙취해소법이지만

도저히 아닌 것 같은 것도 있는 걸 보면 문화의 차이겠지.

우리는 우리나라의 숙취해소법이 젤 좋은 듯 하다.

순대국이나 콩나물해장국 같은^^



 

이 외에도 이 책에는,

수염의 유형, 빨강과 파랑의 대결에서 누가 더 우월했던가(빨강이다!), 멸종 동물,

창조론과 진화론의 비교, 화장품 성분의 유무해, 댄스음악의 계보, 이혼의 사유,

가장 성공한 록밴드들, 죽음의 확률, 마법의 숫자 3에 관한 이야기,

위키디피아에서 전쟁(!) 중인 항목들, 이별의 동기, 시기 등등

반짝 상식에서 부터, 웹, 자연, 과학, 건강, 미디어, 권력, 삶, 음식, 사상에 관한

진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고로,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12-01-31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적립금 쌓이면 이 책 꼭 사겠습니다! ㅎㅎ
침대에 두고 조금씩 들추어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

readersu 2012-01-31 17:27   좋아요 0 | URL
넵! 아주 유익한 책이랍니다.
좀 비싼 감이 없진 않지만 칼러풀하고 양장인 것과
저 정보들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