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고생하는 한 주.. 그래도 책은 몇 권 봤다. ^^*

아이들 책-27. <사고력을 찾아라/ 주득선, 차오름 (지은이)>

 명화를 보며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고, 이상한 점을 찾고, 시대적인 배경을 고려하여 그림이 어떤 상황인지, 등장인물은 무엇을 하는지 등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음을 알려 주는 책이다.  다양한 이야기 전개 방식으로 김홍도, 마그리트,  마티스, 고흐, 피카소, 브뢰겔, 에셔의 그림을 소개하면서 사고의 힘을 키우도록 질문도 하고, 차이점을 찾아보게 유도하는데 개인적으로 조금 억지스럽다고 여겨지는 부분도 있었다.
아영이는 이 책에서 속담을 그림으로 표현한 브뢰겔의 그림이 가장 재미있다고 함.


내 책-13/14. <애완동물 공동묘지/ 스티븐 킹 (지은이), 황유선 (옮긴이) >

  이 책의 내용은 예전에 <고양이 윈스턴 처질>, <신의 작은 늪>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적이 있는데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이번에 나온 것은 밀리언셀러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으며, 스티븐 킹 걸작선 시리즈를 모으는 분들을 위해 양장판으로도 출간할 예정이라는 말이 있다. 사랑하는 대상이 죽음을 맞이하였을 때 왜 그 대상을 되살리고 싶은 욕망이 생기지 않겠는가.. 애완동물 묘지 너머의 땅에 묻혀 다시 살아온 애완동물들.. 그리고 사람.. 아이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아버지의 광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 파국으로 치닫는 결말을 보면서 죽음은 이미 인간의 손을 떠난 일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아이들 책-28. <새로운 피노키오/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은이),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하(그림)>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그린 뇌스틀링거의 작품. 나무토막에서 태어난 피노키오가 마침내 사람 아이가 되는 기본 줄거리는 비슷하나 이 책의 피노키오는 나름대로 열심히 생각하고, 다른 이를 배려하고, 거짓말을 하더라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한다. 노는 것을 좋아하고 약보다는 사탕을 좋아하는 것은 아이라면 당연한 일 아닌가. 놀기를 좋아해서 당나귀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할 일이 있음을 일깨워주기 위해 요정이 마법을 부려 당나귀로 변한다는 설정이야 말로 이 책과 원작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내 책-15. <미쳐야 미친다/ 정민 (지은이)>

 다 읽고 나면 리뷰를 쓸 생각으로 여유가 생길 때를 노려 아껴가면서 읽었는데 그러다보니 읽는 속도가 너무 쳐져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를 마치기로 생각을 바꾸고 다 읽어버렸다. 어느 한 분야에, 그야말로 거기에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심취하고 매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들을 보면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글이나 음악에 미친 선조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이 주는 감동을 맛보았지만 나는 한 분야에 미친 사람들의 가족들이 겪었을 고난과 어려움에 생각이 미친다. 배를 곯고, 추위에 떨고, 기다리고 그리워 하며 살았을 가족들의 삶 또한 평탄치는 못했으리라...

아이들 책-29.  <이문열 이희재 만화 삼국지 1/ 나관중 (지은이), 이문열 (옮긴이), 이희재 (작화)>

  아이가 게임북을 통해 삼국지의 인물 몇 몇에 대해 이야기 하곤 해서 이문열/이희재의 만화 삼국지 10권을 구입했는데 의외로 큰 아이가 이 책에 심취해서 열심히 본다. 오던 날 10권을 다 보더니 날마다 꺼내서 보고 또 보고, 나에게 등장하는 인물들이나 인상깊은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하곤 한다. 아직 삼국지를 본 적이 없는 나도 워밍업(?)을 하는 차원에서 이 책을 보기 시작했다.  아, 유비와 장비가 한 마을에 살았구나...  환관들(십상시)에게 놀아나는 황제와 도탄에 빠진 백성들... 자고로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이 어질고 현명하고 사람을 볼 줄 알아야 나라가 평안한 법인데 말이야~. 조조는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타입이구나.. 등등..

아이들 책-30.  <만화 과학 교과서/ 고윤곤 (지은이), 현종오 (감수)>

 큰 아이가 이제 겨우 초등 4학년인데 내가 이 책을 왜 이렇게 일찍 샀을까...
물론 아이가 보고 지식을 좀 넓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구입한 건데 아이는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 보는 책이면 초등학교 6학년때 보는 거잖아요~" 하고 안 보지 뭔가... 에잉~~
 주인공은 남자 아이, 얼굴만 동동 떠다니는 박사와 화가 등의 캐릭터가 지구의 대기 구조, 광물, 토양, 빛, 힘 등의 지식을 전해주는 역할을 하고 엉뚱한 여기자가 웃음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재미있게 보고 끝내면 좋겠지만 시험을 치려면.. 역시 외우는 노력이 좀 필요하겠다. (학교 다닐 때 물리랑 지구과학을 싫어했는데...^^;;)

아이들 책-31.  <길아저씨 손아저씨/ 권정생 (지은이), 김용철(그림)>

  장애가 있는 두 사람-장님과 앉은뱅이이 힘을 합쳐서 잘 살게 되었다는 옛이야기를 권정생님이 글로 쓰셨다. 길 아저씨는 눈이 보이는 다리가 불편하여 돌아다니지 못하고, 눈 아저씨는 두 눈이 보이질 않아 집 안에서만 사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살 길이 막막해 진다.  그런 두 사람이 서로 힘을 합쳐 상대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니 두 사람 모두 잘 살게 되었지 않은가... <낮에 나온 반달>의 그림을 그린 김용철씨가 이 책의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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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6-02-26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만화과학교과서.읽어봤는데..후후..

털짱 2006-02-27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이쁜 아영이는 잘 자라고 있나요?
한국의 미와 평화를 세계에 전할 역사적 사명을 가진 우리 아영이...^^
 
공룡화석을 발견한 소녀 - 매리 애닝 이야기 ㅣ 인문 그림책 4
캐서린 브라이턴 지음, 이선오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지구상에서 멸종된, 그래서 화석으로만 접할 수 있는 공룡을 아이들은 어찌 그리 신기해하고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는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남자아이들만 그런가 싶었는데 딸아이 또한 유치원에 다닐 때 공룡에 대해 배우면서 요상한 발음의 그 긴 이름을 외우고, 그림을 그려보고 하는지라 공룡 관련 책을 사준 적도 있다. 그 후로 몇 년이 흘러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지금까지도 공룡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지 '공룡'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이 눈에 띄면 얼른 가져가서 보곤 한다. 이 그림책도 함께 도착한 다른 책들을 제치고 아이가 가장 먼저 펼쳐 보았는데, 실은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매리 애닝'이라는 인물과, 그녀가 공룡 발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은 '공룡'이라는 말이 만들어지기 30여 년 전인 1810년으로, 영국의 라임 레기스 라는 마을에 살고 있던 매리 애닝과 오빠가 '신기한 돌'을 캐러 바닷가로 나가는 장면부터 시작되고 있다. 그녀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오누이가 바닷가에서 신기한 돌을 주워와 파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하는데 어느 날 바닷가에서 처음 보는 아주 커다란 생물의 흔적(화석)을 발견하게 된다. 그녀가 발견한 것은 수백만 년 전에 바다에서 살았던 '이크티오사우루스'라는 어룡의 화석으로 매리 애닝 자신도, 마을 사람 누구도 이것이 어떤 동물의 흔적인지 알지 못한 채 신기한 구경거리로만 생각한다. 그러다 헨레이 경이라는 사람이 찾아와 어룡의 이름을 알려주고 화석을 사가면서 점차 그녀의 이름이 알려진다.

 그림책은 이 부분까지를 만화 형식의 간결한 그림으로 담고 있으며 마지막 장에 매리 애닝의 삶을 짧게 요약한 글을 싣고 있다. 그 후로도 매리 애닝은 중요한 화석을 많이 발견하였지만 소위 유식하고 학식이 높다고 자부하던 사람(과학자)들은 그녀가 발견한 화석으로 연구를 하면서 정작 그녀의 업적은 인정해 주지 않았다고 한다. 단지 그녀가 가난하고, 배우지 못했으며,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어쩌면 그녀가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수단으로 화석 채집을 한 것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러한 예가 또 하나 있는데, 각고의 노력 끝에 해상시계를 발명하여 항해의 역사를 바꾸어 놓았던 ' 존 해리슨'의 경우에도 그가 시골의 평범한 목수이자 시계공이었기에 소위 명망있는 경도심사국 위원들은 편견을 가지고 그의 진가를 알아주지 않았다. 그래도 존 해리슨은 살아 생전에 그 업적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해 본적은 없으나 TV를 통해서 보면 화석에 손상이 가지 않게 캐내는 일이 쉽지 않은 작업임을 알 수 있었다. 화석의 흔적을 발견하는 안목과 세심한 손길이 있어야 가능했을 화석 채집 능력이 매리 애닝에게 있었기에 많은 과학자들이 손상되지 않은 화석 표본을 얻어 연구를 할 수 있었지 않겠는가. 그러나 불행하게도 매리 애닝이 정식 화석연구자로 인정받은 것은 사망 후 많은 시간이 지난 뒤였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 않은가... 이 그림책을 보며 매리 애닝이 커다란 화석을 캐낸 것이 대단하다는 아이에게 이 다음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냐고 물으니 원래는 과학자가 꿈인데 화석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하여 살짝 웃었다.

 자라는 동안 아이의 꿈은 수십 번 바뀔 텐데 그런 아이들에게 어렵고 힘들지만 이런 저런 분야에서 애쓰고 업적을 이룬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아이가 자신의 꿈과 장래희망에 대해 생각해 볼 여지를 만들어주기 위해 이런 책들을 접해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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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6-02-24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늘 궁금해요. 그 못생긴 공룡을 아이들이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우리집 애들도 크면 그럴까요?
그래도 이 위인전은 괜찮은 책일것 같네요. 아이가 보고 자신의 꿈을 얘기할 수 있다니 말예요. 전 사실 대부분의 위인전에 보이는 그 초인적인 고난과 노력과 뭐 이런것들이 좀 싫던데....

Mephistopheles 2006-02-24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들이 보는 바니 라는 어린이 프로가 생각나는 군요..
육식공룡인과 초식공룡이 한데 모여 어린애들이랑 즐겁게 놀더군요..
애들프로지만 참으로 아이러니 하더군요..^^

하늘바람 2006-02-24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화석전문가 아주 특이하고 전문적이면서 호기심이 확 당기는데요

mong 2006-02-24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렇게 크고 다이나믹한 녀석들이 지구를 살다가
어느 순간 사라졌다는 것이 엄청 신기해요.....^^
 
검은 고양이 네로 ㅣ 동화 보물창고 13
엘케 하이덴라이히 지음, 크빈트 부흐홀츠 그림, 김지영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이 동화는 이탈리아의 어느 농가에서 태어나 자신이 선택한 주인을 따라 독일로 이주하였다가 세월이 흐른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검은 고양이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담고 있다. "검은 고양이" 하면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을 떠올리게 되는데, 검둥이라는 뜻의 "네로"라는 이름을 가진 이 녀석은 농부에게 "이 검은 악마 같은 놈아~"같은 소리를 듣긴 해도 섬뜩한 느낌보다는 악동 같은 느낌을 주는 고양이다. 거기다 농가에서 다른 가축들을 괴롭히고 말썽을 부리며 우두머리 개까지도 능수능란하게 제압하는 모습을 보면 가히 폭군 수준으로 비슷한 성향과 이름을 지닌 어떤 황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독일인 부부 별장에 있는 소파에 올라간 일로 "꼬를레오네(사자의 심장)"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자 자기 이름 앞에 "돈"을 붙여 부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하는 네로란 녀석, 어린 시절부터 카리스마가 철철~~ 넘친다! 그러나 농가의 가축들에게 온갖 원성을 사는 네로가 착한 마음을 보여줄 때가 있는데, 바로 자신의 형제 고양이인 "로자"를 챙겨주고 돌봐줄 때이다. 표지 그림에서 눈이 중앙으로 약간 쏠린 사팔눈을 가진 고양이가 '로자'로, 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귀엽게 보여 미소를 짓게 만든다. 약간의 장애가 있긴 해도 이졸데에게도 귀여움을 받으며, 네오로 인해 험난한 모험을 겪기도 하지만 이후로 안락하고도 평온한-네로의 삶과 비교해 보자면 지나치리만치 무사 평온한- 삶을 살다 가는 고양이다.

 이졸데와 로베르트가 머무는 별장에서 호사를 누린 네로는 사료 한 입 때문에 싸워야 하는 농가에서의 삶을 벗어나기 위해 자의로 주인을 선택하고 로자와 함께 그들을 따라 독일로 향한다. 축구 선수 마테우스의 나라 독일로!! 상대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아는 네로는 새로운 곳에서도 우두머리가 되어 어느 고양이와는 우정을, 어느 고양이와는 사랑을 나누면서 남자들의 세계, 싸움의 세계에서 살아간다. 사실 비판적으로 보자면 네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 할 녀석으로 상당히 거만하면서도 마초적인 성향(남성우월주의)을 드러내곤 한다. 말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여성을 낮추어 보는지라 동화 속 동물이지만 솔직히 한 대 쥐어박아주고 싶은 마음이 불끈 불끈 솟아오른다.

 책을 읽다보면 어떤 부분에서는 작가가 고양이의 습성을 잘 묘사하였구나 싶다가도 네로가 카밀라에게 삶은 달걀이나 닭다리 요리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장면 등에서는 고약한 취미를 지닌 작가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요소요소에 웃음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을 적절히 배합하여 읽는 재미를 충분히 갖추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초등 2학년이 되는 작은 아이도 이 책을 읽었는데, 우두머리 개가 네로를 흉보며 씩씩거리다가 네로가 나타나자 슬그머니 말을 바꾸는 것이 너무 웃기다고 배를 붙잡고 뒹굴 정도로 계속 깔깔거리며 웃고 나서야 다시 책을 보는 것이었다. 그림을 그린 사람이 <그림 속으로 떠난 여행>으로 명성을 알린 '크빈트 부흐홀츠'라는 것도 이 책을 주목하게 만드는 점이다. 그의 섬세하면서도 은은한 색채의 그림이 미운 짓을 어지간히 많이 한 네로를 덜 밉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독일에서도 대장이 되어 화려한 인생을 살았으나 세월이 흘러 로자가 죽자 슬픔에 잠긴 네로는 주인 부부를 따라 다시 이탈리아로 온다. 많은 것이 변하고 낯선 얼굴들뿐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낸 흔적이 배여 있는 고향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늑한 곳이자 아련한 그리움이 묻어 있는 곳이다. 네로 또한 비록 사료 한 입 때문에 싸워야 할지도 모를 삶이 기다리고 있더라도 나름대로 멋진 삶을 누렸던 곳이기에 고향에서 자신의 마지막 생애를 보내기로 결심한다. 작가는 이 작품 속에 인간의 심리를 많이 반영하고 있는데 노년에 고향을 그리워하고 가고파 하는 마음 또한 잘 녹여 놓고 있다.

 - 책을 다 읽고 옮긴이의 말을 읽다가 이 책 제목을 생각하면 "검은 고양이 네로~ 네로~ 이랬다 저랬다 장난꾸러기 랄랄랄랄라~~ "라는 노랫말이 저절로 떠오르는 사람이 나뿐이 아니구나 싶어 슬그머니 웃으면서 책장을 덮었다.
(크빈트 부흐홀츠의 그림 땜시 별 점을 조금 더 후하게 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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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2-22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흐홀츠 그림, 참 좋아요 ^^
저도 보관함으로 쏘옥~

물만두 2006-02-22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좋아요^^

산사춘 2006-02-23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껌은 고양이 뇌로~ 뇌로~ 뇌로~

죄송해요... 검은 고양이만 보면 고리쩍 개그가...
 
자꾸자꾸 초인종이 울리네 ㅣ I LOVE 그림책
팻 허친스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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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를 살피다 이 책을 발견하고는 '오호, 팻 허친즈의 의 번역판이 드디어 나왔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유아영어 그림책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이 영어그림책의 제목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듯.  아이들이 과자를 나누어 먹는 내용 속에 나눗셈의 기본적인 원리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고 하여 나도 오디오테이프가 딸린 영어판 페이퍼백을 구입하여 아이들에게 가끔 읽어주곤 하면서 혹시 우리나라에 번역판이 나오려나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엄마가 구운 과자 수는 몇 갠가~, 그림책을 보고 있는 아이와 접시 안의 과자를 직접 하나 둘 헤아려보니 열두 개~. 아이 두 명이 각자 여섯 개씩 나누어 먹으려는데 어쩌나, 초인종이 울리면서 이웃의 아이들이 계속 놀러온다. 12개의 과자를 2명일 때, 4명일 때, 12명일 때 몇 개씩 나누어 먹으면 되는지를 빅토리아와 샘의 대사에서 알 수 있다. 아이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엄마의 팔에는 아이들이 벗은 겉옷들이 걸쳐지고, 방 한구석에는 아이들이 가지고 온 물건들이 점차 늘어난다. 물론 발자국 자국도 왕창~~  그런데 다들 과자를 보고는 할머니 과자에 비유를 하니 할머니의 과자가 맛있는 것은 이미 동네 아이들에게 정평이 나 있는 모양이다.

과자가 달랑 12개일 뿐일 때는 초인종이 울리고 나누어 먹어야 할 아이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니 아이들의 얼굴에 '엇, 이런...'하는 의미의 표정이 떠오른다. 그렇긴 해도 아이 12명이 과자 하나씩을 나누어 받은 상황에서 또 초인종이 울렸을 때 얼른 과자를 먹으라고 하는 것은 엄마인데 비해 문을 열어주러 가는 것은 아이이다. 다행스럽게도 할머니가 많은 양의 과자를 가져오시자 이제 아이들이 몇 명 더 와도 넉넉한 마음으로 나누어 먹을 수 있으니 초인종이 또 울려도 아이들의 표정은 여전히 밝다. '곳간에 인심난다'는 속담처럼 역시 뭐든 넉넉해야 마음도 얼굴 표정도 밝아지는가 보다~(구워 온 과자수를 보니 확실히 할머니가 엄마보다 손이 크시다.) ^^  

이 책의 그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재미로는 고양이가 어디로 움직였는지 다시 살펴보고, 기억력 테스트를 해보고 싶으시다면 벗어놓은 겉옷의 주인이 누구인지, 벽 쪽에 놔둔 물건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아맞혀 보기를 해보셔도 좋을 듯~ ^^ 그리고 장면이 변할 때마다 가스레인지 위에 얹혀 있던 냄비에서 점차 김이 올라와 부글부글 끓는 것으로 시간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다. 본 내용 외에 그림책의 그림을 통해 문화적인 차이점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들끼리는 한 그릇에 담긴 음식을 나누어 먹는 음식 문화에 익숙한 편인데 서양의 경우에는 마련된 음식을 덜어서 각자의 접시에 담아 먹는지라 이런 식사 문화의 차이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집 안에 신발을 신고 들어오지 않는 우리나라의 생활 습관과 달리 놀러 온 아이들이 신발을 신고 그대로 집 안으로 들어와서 바닥에 지저분한 발자국을 남기는 것을 보고 아이가 의아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나도 외국 영화를 보다가 등장인물이 방 안까지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것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 실내로 들어갈 때 신발을 벗는 습관과 벗지 않는 습관의 기원이 언제쯤부터 생겨났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생활 방식의 차이에서 생겨난 것인지 아직도 궁금하다. 아무튼 이런 문화적인 차이점을 발견하는 것이 다른 나라의 그림책을 보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의 하나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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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2-20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전번에 보고 리뷰 올라오실 줄 알았습니다.

아영엄마 2006-02-20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리뷰, 시부모님께서 와 계시는데 컴 앞에 자리 잡고 앉아 초고를 써서 완성한겁니다. ^^;
 

이번 주는 독서기록이 없습니다..^^;;
리뷰 조금 끄적거리고, 시댁식구들과 복작거리느라 책 볼 시간이 쪼끔 없었걸랑요~
그나마 한 권... 시이모님 댁에 갔을 때 발견한 어린이책 한 권!
어머나~ 어쩐 일로... 하고 살펴봤더니, 역시나..짐작대로 사인 증정본이었습니다.
책의 첫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인 주방장께서 사인을 해서 주신 책이더만요.

아이들 책-26. <나는 무슨 씨앗일까?/강영우, 김병규, 김점선, 박효남, 서진석, 안철수, 이영문, 임재해, 최재천 (지은이)>

   한 분야에서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선 아홉 명의 꿈과 자신의 신념, 철학 등을 담은 인물 이야기책이다. 나는 그 중에서 특히 안철수 씨의 이야기가 가장 좋았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도 공감하고,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해 관련 책을 몇십권씩 읽어 이론적인 지식을 갖추고 배우는 자세에 고개를 끄덕였다.(나도 책 사서 아이랑 같이 바둑 배워서 볼까 하는 생각을 가끔 했던터라...) 다만 믿음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박사 강영우씨의 이야기는 종교가 없는 나로서는 크게 와닿지 않는 것이 아쉬웠다고나 할까...

* 만화 삼국지를 사다!

아영이가 일전에 생긴 게임북을 통해 삼국지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 같아 고민하다가
모든 것(?)을 털어 이문열/이희재의 만화 삼국지 10권을 구입해버렸다.
오늘 도착하여 현재 아영 탐독 중~

-초반에 어렵게 여겨지는 문장이 있다고 홀라당 덮어버리는 걸 내가 다시 펴서
그 부분을 열심히 설명해주고서야 다시 보기 시작...@@)

*저녁 먹을 때 아영이가 하우돈이 화살을 눈에 맞자 그걸 빼내 자기 눈알을 빼서 먹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통에 윽.. 했지만 부모님께 물려받은 신체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그렇게 한 거라는 설명을 해 준  엄마.. 대단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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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2-20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1권입니다 ㅠ.ㅠ

2006-02-20 2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ng 2006-02-21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셨자나요 ^^

하늘바람 2006-02-21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신데도 책을 언제나 잡고 계신 아영엄마님 부지런하셔요

모1 2006-02-21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 삼국지라...재밌겠네요.

산사춘 2006-02-23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모님께 물려받은 신체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 죄송해요, 이 와중에도 너무 웃겨요. 정말 센쓰만빵 아영엄마님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