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계곡의 나우시카 5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애니메이션의 나우시카가 고결하지만 순진무구했다면, 만화에서는 피를 뒤집어쓴 사도의 모습이다. 그녀는 더이상 순진하지 않다. 지옥같은 전장을 뒹군다. 그러나 고결함과 순수함을 잃지 않는다. 그녀는 연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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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훌라 2012-05-18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손을 봐라! 그 손은 뭐지? 봐! 발밑을 봐라. 네 발밑을 봐. 그 시체들 중에는 게가 죽인 자도 섞여 있다. 뻔뻔하고 가증서로운 것. 언제까지 순진무구한 아이로 있으려 해 봤다 다 들여다보인다! 오무는 더이상 용서하지 않아! 너는 어리석고 추잡한 인간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아! 너는 인간이다. 어른이다. 저주받은 종족의 피에 물든 여자다. 죽은 자들과 함께 몸부림 쳐 봐라! 그러면 너의 존엄함을 알게 되겠지."(p.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