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베이케이션 (TV) - ロングバケーション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연애질 드라마치곤 쓸쓸한 분위기, 궁상맞아서가 아니라 성숙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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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훌라 2010-11-14 0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02 0:40:35-41:25 * 조연의 가치
히야마(여) : <졸업>이란 영화 봤어?
세나(남) : 응
히야마 : 신부가 결혼식 당일에 다른 남자와 버스를 타고 도망가 버리는 내용. 그게 말이지... 도망 가버린 쪽은 꽤 드라마틱하지만, 버림받은 쪽은 어떻게 되는 거지?
세나 : ... 조연에는 스포트라이트가 비치지 않잖아요. 조연이란 말이죠. 카메라가 쫓아가지 않는 법이죠.철칙이죠.
희야마 : 영화의?
세나 : 인생의.

라훌라 2010-11-14 0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02 0:41:30-43:05 * 휴가, 느긋하게 견디기
히야마 : 언제가 되어야 비로소 내 차례가 되는 거지? 난 대체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하루종일 빠칭코나 하고.
세나 : ... 저기, 이런 식으로 한번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긴... 휴가라고.
히야마 : 긴... 휴가라니?
세나 : 난 말이죠. 언제나 분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왜 있잖아요. 뭘 해도 잘 안 될 때가요. 뭘 해도 안 되는 그럴 때, 그럴 때는, 뭐랄까... 말투는 좀 이상해도. 하느님이 주신 휴식이라고 생각해요. 무리하지 않는다. 초조해 하지 않는다. 분발하지 않는다. 흐름에 몸을 맡긴다.
히야마 : 그렇게 하면?
세나 : 좋아지는 거죠
히야마 : 정말로?
세나 : 아마도
히야마 : 아마도.

라훌라 2011-01-19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05. 00:27:40-28:19 * 남녀 사이의 우정
모모코 : 세나하고 선배는 말하자면 남녀의 우정 같잖아요?
히야마 : 우정? ... 뭐 확실히, 연인도 아니고, 부부도 아니고, 형제도 아니고... 그러니까, 친구 사이인가?
모모코 : 왠지 남녀의 우정이라는 건요, 교활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히야마 : 교활?
모모코 : 예를 들면,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다른 곳에 더 한 사람 남자친구가 있는 것 아닌가요? (목소리톤을 바꾸어서, 애교부리는 여자톤으로) 그래도... 그와는 좋은 친구 사이라... (남자톤으로) 거짓말 하는 것 그만둬, 이 자식아! (자기 목소리로) 라든가... 생각이 없나요?
히야마 : 모모짱, 제법 여러 가지 생각했네.
모모코 : 바보 같다고 생각했어요?

라훌라 2011-01-21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08. 00:10:30-12:07
사사키 교수 : 세나군은 교활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결코 쓸쓸하다고는 말할 사람이 아닙니다.
세나 : 그런... 알 수 없는 일이잖아요?
사사키 : 압니다. 당신의 피아노를 들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세계 모든 이들이 쓸쓸하다고 소리를 내어도 당신은 결코 쓸쓸하다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세나 : (고개를 갸우뚱)
사사키 : 강한 사람입니다.
세나 : 설마...
사사키 : 강하기 때문에 다정한 겁니다.(11:13)
세나 : 아... 그건 선생님의 과대평가입니다. 저... 꽤 여자같습니다.
사사키 : 여자같다. 제법 괜찮지 않습니까?(11:22) 뭐, 이제 됐습니다. 여자같다, 라는 건 솔직해졌다는 의미입니다. 알겠습니까, 세나군? 당신은 자기 자신에 조금 더 솔직해지면, 그걸로 괜찮은 겁니다. 음... 그렇군요. 물론 모두 앞에서는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누군가의 앞에서... 누군가의 앞에서 만이라면 괜찮습니다. 세나군, 벽을 뛰어넘으세요.
세나 :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끄덕)

라훌라 2011-01-21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09. 00:18:54-20:00
미나미 : 왜 그만두느냐구?
신지 : 할 수 없어서겠지.
미나미 : 할 수 없다니?
신지 : 난 말이지... 세나군 그 녀석 아직 젊잖아. 할 생각이 있다면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알겠나? 뭐라고 해야 좋을까나... 지금까지 한번도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사람은 말야, 일이 제대로 풀리는 것을 믿을 수 없지.
미나미 : 그래도 좋아하는데 그만둬버리나?
신지 : 그 녀석의 파아노 들은 일이 없어서 뭐라고 말하지 못하지만, 날지 못하는 새를 무리하게 날아라 날아라 말하면 힘들지.
미나미 : 날지 못하는 새?
신지 : 나는 생각했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도록 하는 녀석은 말야, 날개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아. 날개를 가지고 있지 않은 녀석은 아무리 날려고 해도 날지 못해.
미나미 : 세나군은 날지 못하는 새가 아니야. 세상에서 커다란 날개를 가지고 있는 걸.
신지 : 그거 사랑 고백이야. (미나미 놀라서 쳐다본다. 신지 계속) 다른 사람이 들어도 절대로 그렇게 생각해.
미나미 : 다르다구. 그것과 그것은 달라.
신지 : 그럴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