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형제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촐랑촐랑 엉덩이 들썩들썩거리는 설정극 아니면,
그래봐야 구질구질한 연애질에 불과한 스토리가 판을 치는
작금의 영화 상황에서,

이런 식의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자체는 박수 받을만 하다, 마땅히.

다만 아쉬운 것은, 
상황, 캐릭터, 스토리텔링 어느 것도 새롭지는 않았다는 것.
기존의 것을 잘 포장해놓은 선물세트랄까? 

더구나 송강호의 연기는 <공동경비구역JSA> - <쉬리> - 그리고 <의형제>로 이어진다.
즉, 이 주제에 너무 익숙한 배우인지라,
연기를 잘 했음에도 눈에 크게 들어오지 않더란 말이지.  

다만, 같은 관점에서 강동원은 반짝반짝 빛난다.
이미지야 그가 출연한 여러 작품과 그리 다르지 않고,
연기도 늘기는 했지만 아주 탁월하다 보기 어렵고,
다만 그가 이런 식의 주제를 담아낼 수 잇다는 그릇이 되었다는 것에 감탄했다.  

아무래도 2010 상반기는 강동원이 대세다.  

 

당근 ▶▶▶▶☆▶▶▶▶★▶▶▶
  •  
  • 상황은 변하지 않았는데, 우리가 잊고 있던 분단이란 소재를 참신하게 재창작 +4
  • 여전히 든든한 송강호의 연기 +1  
  • 늘어질수록 아련한 그의 눈매 +1
  • 최근 유독 반짝거리는 강동원의 연기 +2  
  • 그리고, 그의 날렵한 몸매 & 눈매 +1
  • 남과 북의 혈연 문제와 다문화 문제를 병치해주는 센스 +3 
  • 제법 폼나면서도 토종틱한 몸부림 액션 +1  

채찍 ◀◀◀◀☆◀◀◀
  •  
  • 지루하지 않지만 새로울 것도 없는 상황, 캐릭터, 스토리텔링 -1
  • 더구나 북의 킬러 '그림자'의 캐릭터는 지나치게 진부하고 -1 
  • 국정원 국장 & 기타 요원들의 캐릭터 그보다 더 진부하고 -2 
  • 남파간첩의 갈등요인 다소 부족함 -1 
  • 끝내 곁가지에 머물고 만 베트남 사람들 -2 
  • 몸부림액션은 그나마 봐줄만 한데, 총질액션은 한참 멀었더라 -1

  합계 +13-8 = 박수 5번치고 나오자, 짝짝짝! 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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