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메이션은 없다
문성기 외 / 예솔(예솔기획) / 1998년 10월
평점 :
품절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읽은 책이다. 그러나 책의 성격은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론서라기보다는, 현상진단 정도가 적합하다. 물론 현상진단이라고 해서 가볍게 넘겨버릴 수는 없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책의 강점은 저자들이 가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이 매우 높은 수준이며,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다수의 저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책이기 때문에, 각기 다른 현상진단과 대안을 내놓고 있다는 점이고, 또한 그들이 제안하고 있는 대안이 한국 애니메이션의 현실에서 과연 얼마나 실현가능성을 가지는가에 있다. 예를 들어 한 저자는 OVA(Original Video Animation)을 우리에게 필요한 장르로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서, 다른 저자는 TV 시리즈의 제작이 급선무라고 주장하는 식으로, 책 전체에 걸친 일관성은 많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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