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창비시선 156
함민복 지음 / 창비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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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의 詩. 가끔 생활 그 자체가 시가 되는 작가들이 있다. 천상병이나 박노해 같은 사람들이 그 대표적인 예. 함민복의 시를 읽으면서도, 이러한 생활의 힘이 느껴졌다. 물론 그의 시들이 전부 그런 경향은 아니지만, 번뜩이는 감성의 편린을 찾아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기교를 부렸던 부분이 아니라, 너무나 꾸밈이 없어 순박하게만 보이는 작품들에서였다. 생활의 힘이 시를 이끈다. 마치 영화 <철도원>을 보았을 때와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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