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지음 / 네오픽션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관은 SF를 유지하고 있지만, 스토리텔링은 로맨스에 토대를 두고 있습니다. 결국 외계인 남자와 연애하는 이야기에요.

과학적 상상력은 외게 생명체, 우주여행 등에서 주로 발현됩니다. 사실 이런 요소는 여타 SF 작품에서 쉽게 발현되었던 것이지요. 그리 새삼스럽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청년세대의 사회 갈등 등과 같은 사회과학적 견해가 더 과학적으로 보여요.

그보다 작품 전체적으로는 환상적인 경향이 더 강합니다. 이는 로맨스 서사의 클리셰에 기인해요. 이상적인 연인, 영원한 사랑, 오글거리는 서술 등등.

SF와 로맨스 어느 쪽이든 크게 기울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로맨스와의 결합이 진입 장벽을 낮추네요. SF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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