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굽는 고양이
한혜연 지음 / 애니북스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고양이는 경계를 잘 걸어요. 사뿐사뿐 우아한 걸음걸이로. 그런 점에서 이 만화는 꼭 고양이를 닮았습니다.

고양이와 제과제빵의 결합. 결국 작품의 내용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어요. 이 두 가지가 교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아니었다면 이 느슨한 스토리텔링이 용납되기 어렵지요. 또한 과자나 빵이 아니라면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지 못했을 겁니다.
바로 이 균형 감각이 핵심이에요.

복잡한 머리를 풀어내고 싶을 때, 혹은 오후의 고양이처럼 나른할 때, 몸과 마음에 힘을 빼고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