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알고 있다 다카노 시리즈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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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스파이물의 틀을 유지하면서, 일본식 청춘물의 요소를 추가했습니다. 서로 성격이 다른 장르지만, 그 연결이 그리 어색하지는 않아요. 그만큼 두 장르의 문화적 전통이 깊고, 그 안에서 여타 장르와의 교류가 모색되어 왔기 때문일 겁니다.

주인공이 유년기에 받은 상처를 오키나와에서 생활하면서 치유받는다는 설정이 강한 이유이기도 해요.
학대받고 버림받아 평탄하지 않게 살았던 인물이, 또 앞으로도 결코 평범하게 살아갈 수 없는 인물이 제시됩니다. 그런데 이번 편에서는 또래와 비슷한 학교생활을 통해 안정을 찾는다는 인식도 같은 맥락이에요.
구태여 첫사랑을 느끼는 감정을 언급하는 까닭도 동일합니다.

다만 그런 까닭에 스파이물의 재미가 떨어져요. 어쩔 수 없는 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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