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다카노 시리즈
요시다 슈이치 지음, 서혜영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드보일드는 아닙니다. 거칠고 폭력적인 세상을 다루고, 그 속에 음모와 배신을 담아내고 있지만, 감정이 너무 많이 실려있어요.

주인공뿐만 아니라, 서사 진행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는 인물들은 대체로 그렇습니다. 심지어 이런 특성이 사건의 방향을 바꾸기도 해요. 국회의원 ‘이가라시‘의 최종 결정이 대표적인 예. 물론 이 캐릭터의 설정이 충실하지 않은 건 아니고, 현실에 유사한 인물이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하드보일드라면, 이렇게 애국심 등등을 내세우며, 사건의 방향을 뒤집지는 않아요. 감정은 누르고, 현실적인 이해관계가 더 강조됩니다. 그만큼 이 작품은 하드보일드 일반론과는 차이가 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