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도 자체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미술 작품을 대상으로 하기에 훨씬 구체적으로 실감할 수 있군요.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았습니다. 공부는 역시 한계도 없고, 범위가 넓어질수록 흥미롭기도 하네요.문학과는 다른 측면에서 ‘해학‘을 개념화하고 살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1장은 민속신앙, 2장은 풍속화, 3장은 민화, 4장은 현대미술로 구성되어 있어요.이 중에서 1.2장은 명확하게 해학에 부합됩니다. 3장은 3절(까치호랑이)까지는 명확하나 이후 이어지는 화조도, 책거리, 문자도, 고사인물도, 산수도는 민중예술인 것은 분명하지만 해학인지는 모르겠어요.4장도 3절(이왈종)까지는 분명히 알겠고 주재환, 최정화는 잘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제 공부가 아직 부족한 탓이겠지요.작품의 범위를 문학까지 확장하면 더 좋겠습니다. 음악을 이해하면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늘어날 듯해요.역시 공부의 바다는 넓고 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