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주목되는 가치는 ‘노년‘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는 사실입니다. 아직 이 세대를 이야기하는 작가가 많지 않은 까닭이지요. 점차 인구도 늘고, 중요도도 높아지는 그 연배에 대해 아직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노년에 대한 글쓰기에서 중요한 부분은 일상에 대한 관찰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지 못하면 눈은 과거로만 향하게 되고, 안목도 깊어질 수 없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저자가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