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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3주년 150만부 기념 에디션, 양장)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군데군데 가슴을 치고 들어오는 문장이 있습니다. 그만큼 체험이 쌓이고 성찰이 날카롭다는 뜻이겠지요. 결국 인식과 통찰의 문제입니다.
글의 분량이 짧기 때문에 쉽게 읽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문제의식이 치열하지 못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물론 깊이 들어가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건성건성 넘어가는 것도 아닙니다.
적당하다는 말, 참으로 어렵지요.
말하기는 쉬운데 막상 실행하려면 기준이 잡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선을 잘 유지하고 있어요.
적당한 내용을, 적당한 깊이로, 적당한 위로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따끈한 차 한 잔 정도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