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그 자체가 예술인 프리다 칼로. 이 설명은 천재성을 갖추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자기 삶을 독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전통을 새롭게 바꿔 표현했다는 뜻이에요. 표면적으로는 낯설고 모호한 상징의 나열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자기 삶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그녀에게 예술은 그런 것이에요. 먼 곳에 있는 고결한 대상이 아니라, 비루하고 고통스러운 삶에 닿아있는 실존적 활동. 스스로 살아있다고 느낄 수 있는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