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자체는 흥미롭다. 마지막 <덧붙이는 말>에 제시된 것처럼, 이 책은 ‘화가‘라는 캐릭터로 작품에도 등장하는 인물이 ˝상상력을 잃었다가 되찾은 이야기˝(48쪽)이다. 고전 명작을 통해 그 작업이 이루어지는데, 작가와 작중인물이 모두 나온다. 이를 알면 흥미롭지만, 모르면 지루하기만 할 것. 그런 점에서 이는 실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