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뇌내 망상을 굴리던 끝에 날개에 대한 질문을 넘어 곤충이 사실은 매우 좋은 진화의 소재임을 알게 됐습니다. 곤충의 어마어마한 다양성은 진화의 산물이었던 거죠. 지금도 화석을 살펴보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곤충 종이 찍혀 있습니다. 그들의 후손은 여전히 지구를 가득 채우고 있고요. 곤충 전체가 ‘살아 있는 화석‘ 인셈입니다.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태고의 시간과 생명의 연속성, 곤충의 장엄함을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연 속의 자신을 발견하는 심오한 감동에 빠져보시면 좋겠습니다.(34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