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항전에서 어쩌면 자기도 모르게 지쳐가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약 같은 것이었다.노래를 부르는 그 순간만큼은 잡지나해졌던 마음을 추스리고...다시 혁명 대열에 동참할 수 있는용기가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었다. 노래는 몇 권의 두꺼운 책보다 훨씬 빠르고 깊게 사람들을 혁명과 항일의 대열로 끌어당기는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그래서 옌안에서는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음악회가 중단되는 일은 없었다.(23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