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돈되어 있으면서도 긴밀하게 연결된 이미지의 충돌. 이전의 역사를 바닥에 깔고, 현재에서 이미지들을 추출하여, 불연속.비인과적 방식으로 제시했다. 시집에 수록된 첫 작품 <달은 추억의 반죽 덩어리>가 대표적. 달을 밥, 밥집, 밥상, 반죽, 주먹밥 등으로 풀어내고 그 각각의 시어 속에 담긴 ‘추억‘을 유추하도록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