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만 사로잡혀 있는 사람은, 심지어 자기연민에 빠져있기까지 한 사람은 누추하다.표현은 더 노골적으로 변했으나, 기본적인 인식이 그대로이고, 소설적 구성은 거의 허물어졌다. 등장인물을 ‘마광수‘로 잡은 것이 가장 큰 패착. 그만큼 자기객관화를 하지 못했다. 그저 안타까울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