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uld you tell me, please, which way I ought to go from here?'
'That depends a good deal on where you want to get to,' said the Cat.
'I don't much care where--' said Alice.
'Then it doesn't matter which way you go,' said the Cat.
'--so long as I get somewhere,' Alice added as an explanation. 

 

내가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알려 줄래? 

그거야 네가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에 달려있지 

난 어디든지 상관없어 

그렇다면 어디로 가든지 상관없지 


-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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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 복권과 비슷하다. 

그런데 복권은 이기려고 사지만, 보험은 지려고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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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작(扁鵲) 혹은 진월인(秦越人)은 훌륭한 의사의 이야기이다.

편작은 죽은 사람도 살려냈다는 중국 선진 시대의 유명한 의사이다. 그의 두 형도 모두 의사였는데 삼형제 중 유독 막내인 편작만이 명의로 이름이 나 있었다. 어느 날 위나라의 임금이 편작에게 조용히 물었다. 
"3형제 중 누가 가장 뛰어난가?"
"큰 형님이 가장 뛰어나고, 그 다음은 둘째 형님이며, 제가 가장 아래입니다."
편작의 이름이 가장 널리 알려진 이유가 궁금해진 왕이 묻자 편작이 대답했다.
"큰 형님은 환자가 아픔을 느끼기 전에 얼굴빛을 보고 장차 병이 있을 것을 압니다. 병이 나기도 전에 병이 날것을 알고 병의 원인을 제거해 줍니다. 환자는 아파 보기도 전에 치료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환자는 큰 형님이 고통을 미리 제거해 주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그래서 큰 형님이 명의로 알려지지 않은 것입니다.
둘째 형님은 환자의 병세가 미미할 때 그의 병을 알고 치료해 줍니다. 그러므로 환자는 둘째 형님이 자신의 큰 병을 미리 낫게 해주었다는 것을 잘 모릅니다.
제 경우는 환자의 병이 커지고 고통으로 신음을 할 때에야 비로소 병을 알아냅니다. 그의 병이 심하기 때문에 맥을 짚어 보고, 진기한 약을 먹이고, 살을 도려내는 수술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저의 이런 행위를 보고 나서야 자신의 병을 고쳐 주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명의로 소문이 난 이유입니다." 

'갈관자'라는 책에서 나온 내용이라고 하고, 월간지'좋은생각'에서도 인용된 구절이다.

회사의 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물론 응용될 다른 경우도 많다고 생각한다) 일이 터지고 나서 해결한 사람은 위로부터 인정받는다. 하지만 미리 알고 대처해서 일어나지 않도록 해결한 사람, 또는 일이 터졌는데도 빨리 수습하여 바로 해결한 사람보다, 일이 터지고 커져서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할 상황에 해결한 사람은 인정을 받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중간에 얼마든지 처리 할 수 도 있는 상황이었다. 왜 마지막에 해결 할 수 있는 일을 미리, 혹은 중간에 마무리 하지 못해서 일을 키웠는가 말이다.

전에 근무했던 회사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일이 커질거 같은데도 회사내에서 경험도 많고 능력있는 높은 분들이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다가(물론 그때 바로 일이 간단히 마무리 지어질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일이 점점 커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높은 사람에게 보고되고, 상황이 충분히 악화되면, 그 때 쨘! 하고 나타나, 아니 이런 것도 처리 못해 하면서 처리하고 그는 영웅이 되었다.(그래서 불만이었다) 그는 영웅이 될지 몰라도, 회사는 이미 제품에 불량이 생긴 걸로 보고 된 상태고, 평판이나 품질에 대한 평가는 어느 정도 떨어진 상태였다. 과연 누가 진정으로 회사를 위한 사람인가. 

나는 비록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회사에 있는 동안 원인으 제거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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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0-09-30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공감. (슬프다. 왠지..)
 

무슨 일이 잘못 되었을 때,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은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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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과 만남은 참으로 신선했다. 이곳은 다른 여느 인터넷 서점과 다른 점이 없었다. 적어도 알라딘이 나에게 감동을 주기 전까진.

인터넷 서점의 스폰서엔 대기업도 있고, 혹은 대기업이 시작한 인터넷 서점도 많이 있다는 걸 안다. 전에 뉴코아의 사훈이었다는 <외삼촌의 떡이라도 싸야 산다>라는 말처럼, 같은 책 가격비교하여 가장 싼 서점에 주문하면 그 뿐이었다. 덕분에 여기저기 웬만한덴 계정이 다 있다.

지금 부터 20일 쯤전 책 한 권을 주문하였다. 저녁 8시가 다 된 시간이었다. 그 주문했던 책이 언제왔는지 아는가? 다음날 오후 4시쯤 도착했다. 주문해서 받은지 만 하루도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참고적으로 우리 집은 부산이다.

열심히 사는 사람이 성공해야 한다고 믿는다. 빠른 주문과 빠른 배송의 원인이 이 인터넷서점 알라딘이 됐건, 배송사가 됐건 (난 두 곳 모두라고 생각한다) 칭찬받아야 하고, 잘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이 곳을 밀어주기로 작정했다. 금액적으로 얼마 보탬은 되지 않겠지만, 기왕이면(책값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면) 이곳에서 책을 사기로 했고, 가끔 시간되면 책에 관한 글도 올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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