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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렌드 차이나 - 중국 소비DNA와 소비트렌드 집중 해부
김난도, 전미영, 김서영 (지은이) | 오우아 | 2013년 9월
이 책을 통해 중국의 소비 트렌드에 관하여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중국을 저가 생산자로만 보는 경향이 강했지만, 점차 변하여 소비자로서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 과거 전세계의 자원을 블랙홀같이 빨아 들이기도 했지만, 도시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 경향이 커지고 있다. 매는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일본 관광객의 숫자를 웃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원자재를 빨아 들였다면 이제 소비재를 빨아 들이는 시기가 오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트렌드를 분석하는 기회로 삼아도 좋을 듯 하다. 화장품(아모레퍼시픽)과 음식료(CJ제일제당)도 소비성향을 들여다 보는 대표 제품으로 잘 반영한 것 같다.
솔직히 김난도 교수님의 저서는 호불호가 갈리는데, 호 편인 트렌드 라서 기대를 건다.
2. 컨테이저스 전략적 입소문 - 와튼스쿨 마케팅학 최고 권위자가 전하는 소셜 마케팅 전략
조나 버거 (지은이), 정윤미 (옮긴이) | 문학동네 | 2013년 9월
컨테이저스 - 원문 단어 Contagious의 뜻을 보면,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전염성의 의미이다. Viral marketing이란 말도 눈에 뜨인다. 아하, 입소문과 마케팅이 밀접하게 연관 있다는 이야기 인 거 같다. 요새 유행하는 소셜미디어와 연장선 같다. 재미있을 것 같다.
광고는 말 그대로 광고 같아서 그대로 믿고 제품을 선택하는 주요 요인은 아니다. 김연아 선수를 좋아한다고 해서 김연아 선수가 광고하는 우유로 바꾸겠는가, 김태희를 좋아한다고 해서 김태희씨가 광고하는 커피로 바꾸겠는가. (물론 두 사람이 광고해서 판매량이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같은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도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인데, 요새는 블로그를 통해 간접 경험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가 되는 것 같다. 포탈에서 어떤 제품을 검색하면 블로그가 먼저 뜨니 말이다. 또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자들의 후기를 읽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되니 컨테이저스 전략적 입소문도 새로운 경향이 되는 듯 하다.
3. 왜 따르는가 - 스티브 잡스의 사람 경영법
제이 엘리엇 (지은이), 이현주 (옮긴이) | 흐름출판 | 2013년 9월
스티브 잡스는 이제 현시대의 아이콘이 되어, 그를 빼면 기업경영이나 미케팅, 관리 부문에서 설명이 안되는 세상이 되었다. (20여년 전의 잭 웰치를 보는 듯하다) 또한 그는 죽어 엘비스 프레슬리, 제임스 딘, 이소룡, 마릴린 몬로, 마이클 잭슨 같은 영웅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고, 그의 괴팍한 성격, 생활 습관, 자그마한 소품, 애용하던 물품 등 가치 있게 느껴져 많은 것이 소장 목록에 오르고 있다. 어차피 이렇게 된 이상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끼기 위해서라도) 그에 관한 소품 목록은 한번쯤은 읽어 둘 만하고, 특히 스티브 잡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사람의 이야기야 말로 중요한 덕목이 될 것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제이 엘리엇이란 이름은 처음 들어 본다.
4. 면세점 이야기 - 쇼핑, 관광, 한류의 최전선
최영수 (지은이) | 미래의창 | 2013년 9월
면세점은 장소만 잘 잡으면 거의 독점인 장사 같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점 같고, 벌레들이 지나다니는 길목에 거미줄을 쳐놓고 기다리는 거미 같다. 고급 물건을 쌓아 놓고 기다리다가, 소비하고자 하는 의지 충만한 고객들을 기다렸다 팔기만 하는, 별로 노력 없이도 떼돈을 버는 소위 말해 노나는 장사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책의 간략한 소개를 보자면 그 안에서도 경쟁이 있고, 치열함이 있다. 그렇지, 당연히 여기도 장사인데, 어찌 경쟁이 없겠으며, 어찌 치열함이 없겠는가. 원래 남의 일은 다 편해 보이는 법이지만,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을 한 수 배우고 가는 기쁨이 될 것이다.
5. 무엇이 당신을 부자로 만드는가 - 150년간 증명된 거부(巨富)들의 성공 비밀
라이너 지델만 (지은이), 서정아 (옮긴이) | 갈라북스 | 2013년 9월
신데렐라나 백설공주가 어려움을 이기고 멋진 왕자님과 결혼 했다고 해서, 나도 똑같이 한다 해서 멋진 왕자님과 결혼 하리란 법은 없다.(나도 남자라 그런가) 그래도 성공스토리에 항상 열광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일 것이다. <누가 또 아는가, 이 책을 읽었더니 몇 년 후 진짜 부자가 되어 있을 줄>
알아 둔다 해서 해는 안될 것이고, 필요한 것만 받아 들이면 될 것이고 하는 현실적인 이유에서 이다. 지난 150여년간 가장 성공한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삶을 살펴볼 기회가 되었다. 운칠기삼, 진인사 대천명. 일단 내가 할 일은 하고 기대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