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는 여자를 보자마자 물건 다루듯 포장지를 벗기고 이미 사용설명서를 다 알고 있는 기계를 다루듯 일을 마쳤다. 어떤 감정의.동요도 없었다. 단순작업을 마친 생산직 노동자가 퇴근하듯 퀭한 눈을 하고 아저씨는 딸들과ㅜ아내가 기다리는 집으로 향했다. 불임부부의.남편들처럼 죄책감으로 인해 미적거리는 일도 견디기ㅜ힘든 일이지만 다섯번째 의뢰인인 아저씨처럼 전혀 감정없이 진행되는 것도 여자느누못할 짓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여자에게.남은.선택권은 없었다 여자는 예상대로 아들을 낳았고 그 아이는 낳자마자 의뢰인의ㅜ아내ㅜ손에 넘겨졌다. 여자는 일 년 정도는 쉴 수 있겠구나 싶었다. 딸 부자 댁은 아들을 얻은 기쁨으로 흔쾌히 일주일간의 산후조리비용도 내주었다. 친권을 포기하며 앞으로 영원히 아들 앞에 나타나지ㅜ않겠다는 각서를 어김없이 받아가면서 그래도 낳느라 고생했다며 눈물을 비치는 건 허리굽은 시어미였다. 업보가 있어ㅇ이런갑다며 이 업보 다 치르고 나면 나중엔 좋은 인연으로 만날 것이다 말했다. 시어미의 굽은 허리ㅜ사이로 전생의ㅜ업보가 쓸려가고 있었다. 여자는 앞으로 몇 명이나 아이를 더ㅜ낳아야.그 죽일놈의ㅜ업보가 사라질지 걱정스러웠다. 다들 말하듯 그 인물이 참말 아깝다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여자에게는 미모가 무기라지만 모든 여자에게 그런건 아니다. 어느 정도 기본적인 조건 예를 들면 부모가 한 명이라도 살아 있다던가 자신을 돌봐줄 일가친척이 한 명이라도 있는 여자들에게 뛰어난 미모는 분명 기회이며 축복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는 여자 정말 몸뚱이 밖에 없는 여자에게 뛰어난 미모는 악의 근원이며 범죄의 온상이 된다. 여자는 정말 쓸데없이 미모가 뛰어났다. 부모는 없었다. 할머니는 집 한칸 물려주지 않고 초2때 돌아가셨다. 여자는 시설에 맡겨졌고 그곳은 매우 험난한 곳이었다. 여자는 치마입기가 죽기보다 싫었다. 주말이 오면 늘 불안했다.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이 찾아와 여자를 지목하면 원장은 자신의 딸이라며 안된다고했다. 원생중 아무도 그게ㅜ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런날은 반드시 여자르루따로 불러 18살까지느누시설에 있을 수 있고 당신이 여자를 특별히 아끼느라 자신의ㅜ딸이라고 보호해 준 것이니.감사한 줄 알라며 조용히 다가왔다. 여자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눈을 감은 뒤 힘을 빼고 누웠다. 원장은 더운김이 방안 가득차도록 오래도록 여자를 탐했다. 입양아를 찾는 사람들은 주로 주말에 선물을 한아름 사들고 시설을 방무누했고 여자는 주말마다 원장의 딸이 되었다. 만으로 18세가ㅜ될 때까지 이런 일은.거의 매주 일어났다.
남자는 아내의 제안을 듣고 귀를 으심했다. 뭐라고 대리모 결혼 7년째였지만 아이가 없었다 처음엔 너무 일찌구결혼했으니 신혼을 마름껏 즐기자 또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ㅈ주의였기 때문에 서두르고 싶지ㅜ않았다 3년차때.ㅛㅣ도를 했지만 결과는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검사결과 아내가 문제였다. 의사는 장확한 원인을 남자에게 설명하고 싶지 않아하는 눈치였고 아내 역시 뭔가를 들킬까봐 조마조마하며 의사와 남자를 번갈아 쳐다보며 식은땀을 흘렸다. 남자는 아내를 위로했다. 비밀은 비밀로 남게 하자고 마음먹은 뒤였다. 아내는 보잘 것 없던 일개 레지던트였던 나를 대형병원 차기 후계자감으로 만즐어준 고마운 사람이지.않은가...하지만 대리머 문제는 완전히 성격이 달랐다. 아내는 자신으러부터 생명이 탄생할 확률이 0%라는 것을 확인하자 마치 불치병에 걸린 사람처럼 아니 중증장애를 가진 사람처럼 삶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 급기야ㅜ대리모라는 간어까지 생각해낸 것이다. 남자는 자신을 닮은 아이를 볼 수 없다는게 남자로서 조금 섭섭하긴 했지만 그렇다거 짐승처럼 오로지 종족번식만을 위해 암컷과 뒹굴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ㅜ아내는 집요했고 단호했으며 무서울만큼 추진력도 강했다. 남자는 검은색 그림자가 되어 호텔로 들어갔다. 미리 들은대로 여자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누워 있었다. 얼굴 확인은 해야한다고 했다. 간혹 계약내용과 다른 사람이 나오기도 한다니까 확인해야만 했다. 여자는 남자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 이불을 끌어당기고 반쯤 수그려 앉았다. 남자는 여자의ㅜ얼굴을 보고 희미해진 이름을 기억해냈다. 여자는 남자의 이름으누기억할 수 없었지만 얼굴은 또렷하게 기억했다. 그들은 초등학교 6학년때 같은 반이었다. 남자는 걸어가다말고 뒤돌아섰다. 아내에게는 급한 vip수술이 잡혀 갈 수 없었다고 아니 갔다가 돌아왔다고 둘러대기로 마음먹고 문을 열고나왘ㅅ다. 백합처럼 예쁜 아이였다. 가난하고 고아원에 사는 불쌍한 아이였지만 어딘지 모르게 기품있고 우아한 슬픔이 느껴지는 아이였다. 반 친구즐은 무슨 전염병이 있는 어이처럼 여자를 멀리 하곤 했지마누여자는 그다지 상처받는 것 샅지.않았다ㅡ 자신의ㅜ삶을 잘 견디고 있었다. 남자 역시 어이들괴 잘 너울리지 못하고 늘 책이나 읽고 겅부나 하느누아이였다. 몸이 약했다. 점심시간이면 공교롭게 교실에 둘 만 남아있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졸업할 ㅋ대까지ㅜ담 한마디도 말을 서로ㅈ주고 받진 않앜ㅅ다. 남자는 두차장에 매려와 시동을 걸다가 문득 여자르루도와줘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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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으로 3천만원이 넘는 돈을 쓰고 왔다. 아내가 외출할 때 몸에 걸치는 것들의 가격만 합치더라도 2천만원은 족히 될 것이다. 돈 때문은 아니다. 여보 그 여자 아주 맘 먹고 도망간 것 같으니 우리 다른 여자 찾아봅시다. 꼭 그 아이여만 하는 이유는 없잖아. 다른 사람 또 있을거에요. 진정하고 우리 그만 포기합시다. 일주일째 찾아헤맺지만 여자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자 남자는 아내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아내 역시 일주일간 전세께를 뒤질듯이 미친듯 여자의ㅎ흔적을 찾았지만 헛수고였다. 하지만 시간이흐를수록 악에 받친듯 세상 끝까지라도 쫓아가ㅂ반드시 내 아이를 찾아오갰다고 수시로 말했다. 아내는 정말 자신이 낳은 자식을 잃어버린 것처럼 제정신이 아니었다. 남자는 자꾸만 무서운 생각이 들어 잠을 쉽게 이룰 수 없었다. 아내는 남편이 병원에 일하러 나가는 것 조차 거부했다. 아이를 도둑맞은 아버지로써 그게 항 짓 이냐는게 만류 이유였다. 심지어 남자가 그 아이 죽었다 여기고, 그래 교통사고나서 죽었다 여기거 다시 낳으면 안되겠느냐고 애원을 하면 당신 소공동 알죠 거기가 왜 소공동인지 알아요 바로 서자들이 모여 살던 곳이라 그래요 왕이 멋대로 뿌려놓은 씨앗들 간수하느라 신하들이 애 좀 썼겠죠 눈 밖에 있으면 이놈의 왕이 싸질러놓은 족속들이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르겠고 그렇다고 경복궁 가까이 두자니 체면이 안서고해서 어중간한 위치에 소공동 마련해ㄷ두고 다뒀단 말씀이에요. 죽었다고 생각하자고요 그년이 우리 애기 죽였다면 그것도 용서 못하지만 죽일 샹각으로 도망가진 않았을거에요. 어딘가 살아 숨쉬면서 자라길 기다렸다가핏줄입네하고 나타나면 골치아파요. 근본없는 치들은 본능적으로 그렇게 비굴하고 비열함 짓ㅎ하죠. 그건 유전이에요 당신은 잘 모르겠지만 난 어렸을 때 부터 그런 거렁뱅이 같은 인간들 많이 봤어요. 더럽고 불쌍한 인간들...우리 아이가 그런 인간 밑에서 자라게 할 순 없죠. 반드시 찾아야해요. 반드시....
여자는 통장잔고를.확인하고 바로 전화를 걸었다. 저 일 좀 해야겠는데요. 알았어. 전확다려 네. 지난번 여섯째 아이를 낳을 때 하혈이 심해 반나절이나 더 침대에 누워 있으며 혈액 응고제를 맞아야 했다. 좀처럼 피는 멈추지 않았다. 간호사는 심각한 표정으로 보호다분을 부르라고 했지만 나는 화장실이 너무 급하니 미안하지만 부축 좀 해달라고 했다. 여자는 혼자였다. 여섯째 아이를 의뢰한 남자는 마흔이 훨씬 넘어뵈는 뚱뚱하고 둔해 보이는 아저씨였다. 그는 자식이 아니라 아들을 원했다. 그는 이미 네 명의 딸이 있었다. 여자는 브로커에게 불임 부부만 소개시켜달라고 신신당부 했지만 다섯 아이 모두 아들만 출산한 여자는 금새 그 바닥에 소문이 퍼져 아들을 원하는 집들의 의뢰가 제법 되었다. 그럼에도 여자는 늘 거절이란 걸 해왔다. 여자의 삶에서 무언가를 싫다고 말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신기했지만 어쨌든 불임 가정의 대리모와 딸부자집의 대리모는 하늘과 땅 간의 간극이 느껴질만큼 멀었다. 전자는 공익 사업을 하는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의뢰인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지만 후자는 사회악 적인 존재로서 불륜을 한 가운데에 있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브로커는 자꾸 거절만하는 여자에게 최후 통첩을 해왔다. 만약 딸 부자집의 의뢰를 수락하지 암ㅎ을 경우 다시는 일을 주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다. 여자는 돈이 필요했고 해 본 일이라곰 야 낳아주는 일 뿐이었다. 선택하는 자의 행운은 얼마 가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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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호오하며 작은 소리를 낸다..소리를 담은 공기가 내 귓가에ㅜ닿았을때 여자는 움찔 놀라며 아기.곁에서 몇 뼘 떨어져 앉는다. 그리고 남자를 생각한다. 가슴에 촛불 하나가 켜지고 어두운 방안에 그 빛이 스민다. 여자는 다시 아기를 향해 몸을 돌리고 한 손으로는 목을 바치고 다른 한 손으로는 온 몸을 휘감아 아기를 들어올린다. 그리곤 가슴에 살포시 안은 뒤 아가야 하고 불러본다. 엄마야 하고도 나즈막히 말해본다. 일곱명의 아이를 세상 밖으로 내놓은 여자이지만 이렇게 엄마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내보긴 처음인지라 어색한 기운이 흘렀다. 여자는 엄마가 되기로 결심했다. 남자는 여자가 어디로 숨었는지 찾기위해 흥신소까지 들러야했다. 무슨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꼭 흥신소까지 가야하냐는 말에 남자의 아내는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다. 여자가 사라진 뒤로 아내는 제정신이 아니다. 여자가 계약금으로 받은 이천만원이 아까워 저러는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아내는 기분전환겸 주말 홍콩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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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호오하며 작은 소리를 낸다..소리를 담은 공기가 내 귓가에ㅜ닿았을때 여자는 움찔 놀라며 아기.곁에서 몇 뼘 떨어져 앉는다. 그리고 남자를 생각한다. 가슴에 촛불 하나가 켜지고 어두운 방안에 그 빛이 스민다. 여자는 다시 아기를 향해 몸을 돌리고 한 손으로는 목을 바치고 다른 한 손으로는 온 몸을 휘감아 아기를 들어올린다. 그리곤 가슴에 살포시 안은 뒤 아가야 하고 불러본다. 엄마야 하고도 나즈막히 말해본다. 일곱명의 아이를 세상 밖으로 내놓은 여자이지만 이렇게 엄마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내보긴 처음인지라 어색한 기운이 흘렀다. 여자는 엄마가 되기로 결심했다. 남자는 여자가 어디로 숨었는지 찾기위해 흥신소까지 들러야했다. 무슨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꼭 흥신소까지 가야하냐는 말에 남자의 아내는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다. 여자가 사라진 뒤로 아내는 제정신이 아니다. 여자가 계약금으로 받은 이천만원이 아까워 저러는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아내는 기분전환겸 주말 홍콩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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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음...일단 이 책을 사 두기만 하고 이제야 읽은 것에 대해 반성한다. 

그리고 이 책을 한 100만권 쯤 사서 불특정 다수에게 나눠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 그만한 돈이 없음이 애석하다.(사채 끌어다 쓰면 할 수야 있겠지만...음..그건 비상식적인 행위에 해당하므로) 그만큼 전세계인이 필독해야 할 좋은 책이며 위험한 책이다. 장 지글러는 아주 유명한 학자라고 한다. 국제 기구에서 영향력 있는 자문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니 다행이다. 상카라가 죽어나갈 때 장 지글러는 생명의 위협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아 그는 100% 무정치색의 학자이거나, 100% 영향력 있는 석학이어서 함부로 건들다간 큰 코 다치는 경우인 것 같다. 나는 후자이길 바라본다.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 못한다'라고 했다. 나랏님이 못하는 일이 어디있는가? 그냥 안하는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회괴망측한 자연선택설을 인간 사회에 도입하여 음...가난할만 하니까 가난하다는 그래서 가난을 견뎌야 한다는 그런 말을 하고 있다. 에이 입에 올리기도 더럽다. 이런 말이 오고가는 세상이 좀 그렇다. 생각만 바뀐다면 할 수 있는데 말이다.  

네슬러로 대표되는 다국적 기업들이 후진국의 발전을 앞장서서 가로 막는다는 사실을 책으로 확인하니 씁쓸하기 이를데 없다. 하지만 나는 내일도 네슬레가 만든 프림이 담긴 커피를 마실 것이다. 이게 세상이다. 얼마전 미국의 최고 경영자로 스타벅츠의 슐츠 회장이 뽑혔다는데 헉...스타벅스야 말로 프렌테이션 농업으로 중남미의 인력을 착취한 장본인들 아닌가...어찌된 세상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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