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보이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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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내내 무기력하게 있었다.
책도 몇 권 보긴 했는데 집중할 수 없었다. 심지어 극약처방 격인 공병호 박사의 책들을 독파햤는데도 무기력함은 나아지지 않았다. 요즘 나에겐 분명 문제가 있다.
김연수가 연재하다가 도중에 포기한 소설....어떻게든 마무리지어 책으로 내놓은 것은 좋았지만 초반부 특히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부분의 허술함이.....음....
끝을 생각하지 않고 시작했다는 느낌도 들고...
정치적으로 어필하고 싶으셨다면 권대령을 더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텐데...
내가 아주 좋아하는 김연수의 작품...
하지만 이번엔 극찬을 해줄 수 없어 매우 아쉬운...
그러나 후반부는 역량있는 소설가답게 아주 멋졌답니다.
다음번 소설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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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케이트 윈슬렛은 한나의 이미지와 매우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었다고 생각된다.

문맹자인 한나는 이제 겨우 15살인 꼬마와 연인 사이가 되고, 책을 읽지 못하는 그녀는 꼬마와 사랑을 한 뒤 책 읽는 시간을 행복으로 여긴다. 그러던 그녀가 사라지고, 오랜 시간 후 재판장의 피고인으로 나타난다. 그 꼬마 앞에....

언젠가 한나 아렌트에 대해 말한 적이 있었는데(나는 그녀의 전기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녀가 지적했듯 전쟁 중 독일인들의 대부분은 무지에서 비롯된 충성심을 정의라고 여기며 살았던 사람이라는 판단이 이 소설 전반에 지배적으로 깔려 있다. 한나는 작가에 의해 충분히 동정받고 있으며, 그녀의 자살로 막을 내린 소설의 끝도 과할만큼 죄값을 치뤄된 한나가 거의 추앙받아야 할 만큼 숭고한 존재로 부각될만한 설정이다. 그러고보니 이 작가는 독일인이다.

읽는 내내 영화를 보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에 휩싸였다. 도대체 이 장면을 어떻게 살려냈을까? 원작이 이토록 아름답고 심오한데 어떻게 영상으로 처리했을까? 원작을 훼손했다는 혹평은 들리지 않던데....꼭 한 번 봐야겠다.

 

한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어했을까?

나도 한나처럼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고 그 안으로는 아무도 들이지 않는 그런 위엄있는(지독히 고독한) 삶을 살아나가고 싶은걸까?

난 왜이리 촌스러운 것인가?

매일 부딪히는 소소한 일상사에 내 모든 삶이 달려있는 양....

한나의 삶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책장을 덮는다.

그녀는 조금 더 지혜로웠어야 했다. 진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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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도 있어야지.
늘 열심히만 살 순 없잖아. 무쇠도 자꾸 불에 달구고 두드리면 닳아진다고....더구나 너는 사람인걸...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느냐 하면,
바람처럼 자유롭고 가볍게 사는 사람의 옆지기로 지내고 싶단 말이지. 그를 보며 나도 바람처럼 풀잎처럼 가볍게 웃으며 살고 싶단 말이지.
늘 진지하게 사는 것도 내가 원하는 바 아니야.
나는 하루를 살더라도 꼭 행복하게 살고 싶어. 단 하루뿐이라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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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선생 2012-03-15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바람처럼......
 
작고 가벼워질 때까지
박남준 / 실천문학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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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은 읽어야 하는 것이니까 뒤적뒤적 여러날에 걸쳐 겨우 읽은 책.

자연주의 동화도 한 편 수록되어 있어서 반가웠음.

모악산에 다시 돌아올 계획은 없으신지....

악양은 모악산과 아주 먼 곳인데...

그나저나 전주 이야기가 간혹 나와서 반가웠음

나는 이렇게 소박하게 살 수 없을 것 같음

아주 쓸쓸히 읽은 책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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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반에 깨서 다시 잠들려 무던히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

할 수 없이 노트북을 켜고 몇 자 적어본다.

고통스런 불면의 밤.

몸도 마음도 기댈 곳이 없어 더 쓸쓸한 밤. 아니 새벽.

아침이 오려면 아직 멀었고,

한 밤 중을 벗어난 이 어정쩡한 순간.

마치 나를 거울에 비춰보는 듯한 이 순간.

별도 보이지 않고, 달도 보이지 않으며

어둠마저 볼 수 없는 나.

문득 밤바다 파도소리가 그리워지는 나.

나.

나.

결국 나 밖에 없는 나.

저 바람소리에라도 기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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