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반에 깨서 다시 잠들려 무던히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
할 수 없이 노트북을 켜고 몇 자 적어본다.
고통스런 불면의 밤.
몸도 마음도 기댈 곳이 없어 더 쓸쓸한 밤. 아니 새벽.
아침이 오려면 아직 멀었고,
한 밤 중을 벗어난 이 어정쩡한 순간.
마치 나를 거울에 비춰보는 듯한 이 순간.
별도 보이지 않고, 달도 보이지 않으며
어둠마저 볼 수 없는 나.
문득 밤바다 파도소리가 그리워지는 나.
나.
나.
결국 나 밖에 없는 나.
저 바람소리에라도 기대고싶다.